【STV 김충현 기자】 경기도지사가 2일 경제부지사에 염태영 전 수원시장을 내정했다. 동시에 그동안 의회가 공전한 점에 대해 사과했다. 염 부지사가 내정된 것은 ‘술잔 투척’ 논란을 일으킨 김용진 전 경제부지사의 사퇴 후 이틀 만이다. 김 지사는 이날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염 내정자는 자치 분권과 지역경제의 최고 전문가로 경기도 지사직 인수위원장과 도정자문회의 위원장을 맡아 훌륭한 능력을 보여줬다”면서 “민선 8기 소통과 협치 철학을 가장 잘 구현해낼 인물”이라고 말했다. 김용진 전 경제부지사의 ‘술잔 투척’ 논란에 대해서는 “도의회 개원을 위해 다방면의 노력을 했으나 최근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인사권자로서 도민들께 사과한다”면서 “아울러 양당 대표와 도의회에도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염 내정자는 수원시장을 3연임하고 6·1지방선거에 참여해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에 나섰지만 패배했다. 그는 김 지사 선대위 공동위원장을 맡아 선거 승리에 기여했다. 경제부지사는 경제실·도시주택실·도시정책관·공정국·농정해양국·소통협치국 등 핵심적 6개 실국을 관할한다. 이번 염 경제부지사 내정으로 경기도의회의 정상화가 전격적으로 이뤄질지 관심이 쏠린다. 염 부지사가
【STV 김충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의원 욕하는 플랫폼’을 제안하자 여야 정치권에서 비난이 쏟아졌다.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이 의원의 제안에 대해 “이재명이 대표도 되기 전에 그 소름 돋는 민낯을 드러낸다”면서“국민은 개뿔? 개딸들이 됐다고 할 때까지 마구 조롱하고 짓밟고 물어뜯는 '광란의 플랫폼'을 만든다는 것”이라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전 전 의원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의원이) '국회의원 욕하는 플랫폼을 만들자!'네요. '가장 많은 비난을 받은 의원', '가장 많은 항의문자를 받은 의원'을 뽑는단다”면서 이처럼 비난했다. 전 전 의원은 “'직접민주주의'라는 이름 아래 이재명판 '문화대혁명' 같다. 마오쩌뚱이 '인민 민주주의'를 내세운 문화대혁명은 정적을 가장 잔혹하게 제거하는 게 목적이었다”면서 “이재명이 민주당에서 눈에 거슬리는 의원들을 싸그리 '직접민주주의 플랫폼'을 통해 제거하겠다는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아들이 아비의 뺨을 휘갈기고, 서구 악귀들의 피아노를 친다는 이유만으로 성난 군중의 조리돌림을 당했다”면서 “중국 역사에서 가장 끔찍한 10년, 문혁의 시기였다. 이제 그 광기와
【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참석해 “다시는 지지 않는 나라, 주권을 빼앗기지 않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저도 함께하겠다”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후반기 국회 국방위 첫 전체회의에서 초선으로 상임위 활동을 개시했다. 이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국가공동체를 유지하는 것은 국가의 가장 근본적인 사명이고, 책임이라고 생각된다”며 “국가공동체를 지키는 여러 요소 중에서 국방은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다. 외교와 국방, 안보 문제는 정쟁 대상이 돼선 안 된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폭염, 폭우 속에서도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해상, 공중, 육상에서 희생하고 계신 국군 장병 여러분께 감사 말씀드린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친명(친이재명)계 좌장인 민주당 정성호 의원은 “(저는) 처음에 다른 상임위에 배정됐는데 지도부에 간청해서 국방위로 왔다”며 “‘이재명 따라서 왔다’고 얘기하는 분들이 있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이 의원이 여야 중진 의원들이 포진한 국방위에서 ‘다시는 지지 않는 나라’를 언급한 것은 선수는 초선이라도 대선 후보를 지낸 정치인이자 유력 당권 주자로 무게감을 드러내기
【STV 김충현 기자】국민의힘 지도부가 붕괴되면서 사실상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비대위원장 후보에 관심이 쏠린다. 당내에서는 정치적 경륜이 있는 중진급 이상 의원이 맡아야 한다는 주장과 ‘친윤석열계 인사’가 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1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권성동 원내대표가 전국위원회를 열고 비대위원장을 임명하고, 상임전국위원회를 통해 최고위를 해산한 후 비대위를 출범시킬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정부를 제대로 뒷받침하고 당의 혼란을 정리할 수 있는 무게감 있는 인물을 비대위원장으로 세워야 한다는 게 국민의힘 내부의 인식이다. 당내에서는 5선 중진인 정진석 국회부의장을 비롯해 주호영·정우택·조경태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원외에서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박주선 전 국회 부의장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다만 김종인 전 위원장은 이날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비대위원장에) 나는 관심이 없다”면서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당내에서는 대통령실과 당의 소통을 활발하게 만들기 위해 친윤계 인사가 선임되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다만 권 원내대표가 친윤 좌장으로 설화 끝에 당 대표 대행
【STV 김충현 기자】부산시에서 1호 공영장례가 지난달 29일 영락공원 공영장례실에서 진행됐다. 부산 사하구에서 기초생활수급자로 장기 입원 생활 중 세상을 떠난 A씨(87)가 그 대상이었다. 무연고 사망자는 연고자가 없거나 연고자를 알 수 없는 사망자, 혹은 연고자가 시신 인수를 거부한 사망자 등을 말한다. ‘공영장례’는 가족해체와 빈곤 등 장례를 정상적으로 치르기 어려운 무연고자와 저소득층 사망자의 빈소를 시가 마련하고, 장례를 지원해 고인의 존엄한 마무리를 돕는 공공 장례서비스를 말한다. A씨가 사망하자 사하구는 부산시에 공영장례 지원을 요청했고, 시는 이를 받아들여 A씨를 1호 공영장례 대상자로 지정했다. 부산의 무연고 사망자 수는 237명(2019년)→345명(2020년)→369명(2021년)으로 해마다 크게 증가하고 있다. 그간 무연고자 시신은 구나 군에서 처리를 담당했지만 장례식 없이 화장·봉안 등 비용만 면제해왔다. 부산시는 지난 6월 30일 ‘부산광역시 공영장례 조례’를 만들고 부산영락공원에 전용 빈소로 부산광역시 공영장례실을 마련했다. 시는 올해 하반기 대상자가 200여명이 될 것으로 보고 1억6000만원(1인당 장례비 80만 원)의 예산을
【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29일 자신의 지지자를 향해 “여러분이 있어서 힘이 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강원도 춘천으로 이동 중 박찬대 최고위원 후보와 동승한 차량에서 유튜브 라이브를 진행하고 지지자를 향해 “소위 말하는 댓글 정화, 가짜뉴스를 많이 시정해주시고 말 같지 않은 여론조작을 많이 정리해주시는 여러분이 있어서 힘이 나기도 한다”면서 “제가 누구 어디에 의지해서 버티겠냐”라고 말했다. 이 후보의 극렬 지지자들은 좌표 찍기와 문자 폭탄 등 친문(재인)계 강성 팬덤과 비슷한 행동을 보이고 있지만, 이 후보는 이들을 향해 애정을 드러낸 것이다. 이 후보는 “전 사실은 우리 사회의 모든 기득권자들로부터 찍힌 사람이다. 언론, 권력, 정치권 뭐 다 미워한다”고 토로했다. 또한 “저만 잡으면 견디겠는데 요즘은 제 가족도 인질 삼아서 하니까 참 힘들다”고 했다. 이 후보는 자신의 당대표 출마에 대해 “국민이 믿을만한, 사랑할만한, 기대할만한 당으로 만드는 것이 지금 이 시기 민주당에 가장 중요하다”면서 “개인적으로 보면 솔직히 매우 위험하고 또 미래가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지만 이게 내 역할이라고 생각하게 된 것”이라고
【STV 김충현 기자】장례업계가 업계의 최대 관심사로 급부상한 장례식장 일회용품 사용과 관련해 업계의 입장을 국회에 전달한다. 29일 한국장례협회(회장 박일도)에 따르면 협회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장례식장 일회용품 사용 관련 업계의 입장을 다음달 말께 국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한국장례협회 박일도 회장과 협회 임원들은 오는 8월말께 국회에 방문해 장례업계의 입장을 전달하고 관련 의원들과 견해를 공유할 예정이다. 최근 ‘일회용품 줄이기’라는 시대적 조류에 따라 정부는 의욕적으로 일회용품 사용 제한을 밀어붙이고 있다. 특히 일회용품 식기류와 컵 사용 등으로 막대한 쓰레기가 배출되는 장례식장은 일회용품 제한의 주요 대상으로 떠올랐다. 환경부는 지난해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 개정안을 통해 장례식장 내 일회용품 사용을 규제하고 나섰다. ‘일회용품 줄이기’가 시대적 흐름인 만큼 이를 따라가야 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된 법안이다. 하지만 환경부는 장례업계의 의견 수렴도 없이 법안을 마련하고 밀어붙여 업계의 반발에 직면했다. 법 개정안에 따르면 세척시설이 있는 빈소에서는 일회용품 사용을 금지하고 다회용 용기를 사용토록 했다. 다만 장례업계의 반발을 감안한 듯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의 8·28 전당대회에 나설 당대표 후보가 박용진·이재명·강훈식 후보(기호순) 등 3명으로 추려졌다. 민주당은 28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8명의 당 대표 후보를 대상으로 예비경선을 치러 이같이 결정됐다고 도종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장이 발표했다. 86그룹 3선 김민석 의원과 이동학 전 최고위원, 재선 강병원·박주민 의원, 5선 설훈 의원 등 5명은 예비경선(컷오프)에서 탈락했다. 당 규정에 따라 순위와 득표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박용진 후보와 강훈식 후보는 ‘97그룹(90년대 학번·70년대생)’ 주자로, 특히 박 후보는 ‘비주류 소신파’로 분류된다. 민주노동당 출신으로, 당내 기반이 약하다는 평가가 있지만, 예비경선에서 소신파 이미지에 힘입어 컷오프에 통과한 것으로 보인다. 박 후보는 예비경선 통과 후 “포용하는 정당, 민주당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를 지냈고, 지선에도 전면에 나서 이끌면서 민주당 지도자의 이미지를 굳혔다. 성남 시장과 경기지사를 거치면서 유능한 행정가라는 이미지도 갇고 있다. 이 후보는 “이기는 민주당을 통해 차기 총선에서 승리하고 다음 대선에서도 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