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취임 이후 이뤄진 주요 당직 인사에 대해 친명(이재명)계에서 불만이 나오고 있다. 이 대표의 최측근인 정성호 의원과 신명(新 이재명)계인 김병기 의원 등이 백의종군을 선언하면서 2선 후퇴를 했지만 친명계의 기용마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3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신임 사무총장에 5선 조정식 의원(경기 시흥시을)을 임명하고, 정책위의장에 김성환 의원(서울 노원구병)을 유임하기로 결정했다. 조 의원은 사무총장 후보로 유력했다. 이해찬계인 조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 때부터 이재명 캠프 총괄본부장으로 활동하며 이 대표를 적극 도왔다. 또 다선 의원으로 의정 경험이 많아 당 살림살이를 책임지는 사무총장에 적임이라는 평가가 있다. 하지만 정책위의장 인선에 대해서는 친명계 내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김 의원은 대표적 이해찬계 인사로 친명계 내부에서는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3선의 윤후덕 의원이 정책위의장을 고사하면서 정책위 수석부의장으로 거론되던 ‘7인회’ 인사 김병욱 의원이 정책위의장직을 맡는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하지만 김성환 의원이 정책위의장에 임명되면서 김병욱 의원의 수석부의장 기용도 불가능해진
【STV 김충현 기자】대표적 ‘친이준석계’인 정미경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31일 “이준석 전 대표가 가처분 이용시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혔었다”고 폭로하자 이 전 대표는 “그때만 해도 낭만이 남아있었지만 지금은 낭만섞인 결말은 가능성이 없다”며 일축했다. 정 전 최고위원은 31일 공개된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이달 초 이 전 대표와 제주도에서 6시간 넘게 독대했을 때를 거론하며 이처럼 밝혔다. 정 전 최고위원은 “권성동 원내대표 겸 비대위원장 (직무대행)이 사퇴하고 비대위도 해체한 뒤 새 원내대표를 뽑아 대표 직무대행 체제로 가면 이 전 대표는 사퇴 용단을 내릴 것으로 본다”고 했다. 그는 이러한 내용을 밝힌 이유에 대해 “당과 이 대표가 강 대 강으로 싸우기만 하면 안되기에 그걸 막고 당과 나라를 위해 공개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즉각 반발했다. 이 전 대표는 해당 언론 인터뷰가 공개된 후 페이스북에 “8월 초 상황의 이야기를 왜 지금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가처분 이후에 저자들이 처신을 어떻게 하는지에 따라 다른 방향성도 가능성이 있었겠지만 지금 방향성을 보면 정 전 최고위원이 언급한 8월 초 낭만섞인 결말은 말그대로 가능성이
【STV 김충현 기자】옛 소비에트 연방(소련)의 마지막 지도자인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사망했다고 타스 등 러시아 언론이 보도했다. 향년 91세. 러시아 중앙 임상병원은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이 오랜 투병 끝에 이날 저녁 사망했다”고 밝혔다. 세계 주요언론은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의 사망 소식을 긴급 타전했다.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은 1985년 소련 공산당 서기장으로 집권한 후 사회주의 체제를 무너뜨린 페레스트로이카(개혁)와 글라스노스트(개방) 정책을 추진했다. 또한 그는 1989년 베를린 장벽 붕괴와 이듬해 동서독 통일을 용인하며 서방에서 냉전 해체의 주역으로 평가받았다. 1989년 민주화 시위가 동유럽 공산주의권 국가를 국가에 물결칠 때 이들 국가에 대한 무력 개입을 정당화한 브레즈네프 독트린을 폐기하기도 했다. 그해 12월 조지 부시(아버지) 당시 미국 대통령과 몰타에서 정상회담 후 냉전 종식을 공식 선언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반세기 동안 냉전은 그렇게 막을 내렸다. 고르바초프는 냉전 해체의 공로로 이듬해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은 냉전해체의 주역이라는 평가를 받는 반면 소련 해체를 촉진한 장본인으로
【STV 김충현 기자】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통화에서 회동하기로 하면서 회동 시기와 방식이 어떻게 조율될 것인지 이목이 쏠린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이 대표에게 대표 선출 축하난을 전달하기 위해 국회를 방문한 이진복 정무수석을 통해 이 대표와 통화했다. 윤 대통령은 통화에서 “당이 안정되면 가까운 시일 내에 여야 당 대표님들과 좋은 자리를 만들어 모시겠다”고 했다. 이를 바탕으로 두 인사의 회동 시기를 유추해볼 수 있다. 윤 대통령은 ‘당이 안정되면’이라고 단서를 달았으니 국민의힘의 새 비상대책위원회 출범 이후를 언급한 것으로 해석된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를 열고 새로운 비대위 출범을 위한 당헌·당규 개정을 논의한다. 이후 상임전국위와 전국위원회 의결을 거쳐야 하는 만큼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일단 추석 연휴 전까지 새 비대위를 출범시키겠다고 밝혔지만, 순조롭게 일정이 진행돼 새 비대위 출범이 연휴 전에 구성될 지 불투명하다. 회담 방식을 놓고도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견해차가 있다. 이 대표는 전날(29일) 윤 대통령에게 영수회담을 제안했다. 영수회담은 대통령과 야당 대표 간의 1대1 단독
【STV 김충현 기자】공정거래위원회가 상조업체 한강라이프에 미지급 해약환급금 등을 지급하라는 시정 명령 이행을 촉구하는 문서를 지난 29일 공시송달 했다. 공시송달(公示送達)이란 행정절차에서 송달할 주소를 알 수 없는 경우에 송달할 서류를 게시해 놓고서 일정 기간이 지나면 송달이 된 것으로 간주하는 제도를 말한다. 공정위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한강라이프(주)의 해약환급금 및 지연배상금 미지급행위에 대한 행정처분(시정명령) 불이행에 따른 2차 독촉장을 발송하였으나, '폐문부재'의 사유로 반송되어 송달이 불가능하므로 행정절차법 제14조(송달)에 따라 공시송달한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지난해 10월 29일(의결서 기준)과 지난 3월 18일 두 차례에 걸쳐 한강라이프에 회원들에게 미지급한 해약환급금 및 지연배상금을 지급하라는 시정명령을 내렸다. 해약환급금 지급이 지연될 경우 배상금은 선불식 할부계약(상조)이 해제된 날로부터 3영업일을 초과하는 날부터 실제 지급일까지 연 15% 이율로 산정된다. 공정위 관계자는 “9월 20일까지 시정 명령을 이행하지 않으면 고발조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강라이프는 대전을 기반으로 하는 업체로, 지난 2월 4일 한국상조공제조합
【STV 김충현 기자】50년 만에 재개된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의 첫 번째 단계인 로켓 발사가 연기됐다.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은 29일(현지시간) 아르테미스 1호의 발사예정시간 2분을 앞두고 발사 연기를 결정했다. 나사는 로켓에 장착된 엔진 4개중 1개에서 누출 문제가 발생했고 기상도 나빠져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나사는 로켓을 재점검 후 예비 발사일인 다음달 2일 오후 12시48분(한국시간 3일 오전 1시48분)에 발사한다. 하지만 발사 문제 분석에 따라 한 달 넘게 계획이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는 미국이 50년 만에 재개한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이다. 처음이자 마지막 유인 달 탐사는 1972년 아폴로 17호다. 아르테미스 1호는 유인 캡슐 ‘오리온’을 싣고 달 궤도에 진입한다. 달 탐사 과정 중 인체 위험성 여부를 확인차 센서 5600개, 방사능 감지기 34개가 장착된 마네킹이 동행한다. 나사는 마네킹 실험이 성공하면 2024년 유인 비행, 2025년 최초로 여성과 유색인종 우주비행사의 달 착륙 등 2~3단계 시험을 이어간다. 아르테미스 프로젝트가 성공하면 화성 등 심우주 탐사에 나서게 된다. 아르테미스
【STV 김충현 기자】보험사의 상조업계 진출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상조업계는 보험사의 상조업 진출 가능성을 50%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보험사들은 금융위원회에 상조 진출을 위한 규제를 철폐해달라고 요청했다. 지난 5월 윤석열 정권이 새로 출범했으니 ‘전(前) 정권과 뭔가 다르다’라는 이미지를 보여줘야 하고, 그에 따라 정책적인 변화는 확실시 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자유를 중시하는데다 후보와 당선인 때 ‘민간주도성장’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울 만큼 민간 자율을 우선시하고 있다. 결국 정권 초 무언가를 보여줘야 한다는 압박감과 윤 대통령의 성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보험사의 상조업 진출이 결정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변수는 ‘보험사의 주장이 현 시점의 상조시장에 먹혀드느냐’이다. 보험사는 “상조 소비자의 보호가 미흡한데 보험사가 상조에 진출하면 소비자 보호가 더 강하게 이뤄질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상조업계가 소비자 피해보상보험 기관을 정착시키고, ‘내상조 그대로’라는 소비자 보호 프로그램도 가동하며 소비자 보호는 크게 강화됐다. 상조업계는 ‘중소기업 적합업종’이라는 주장을 내세우며 보험사의 논리에 대항하고 있다. 기존 보험사들이 막강한 자금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출범 첫날인 29일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강성 친명(이재명)계 최고위원들이 나서 검찰·경찰 수사 상황에 따라 특별검사법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여당이 이에 대해 강하게 반발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출발부터 ‘강대강’ 대치 구조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반면 이 대표는 ‘민생 위한 대여(對與) 협치’를 강조하면서 이 대표와 최고위가 역할을 나눠 맡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과 경찰이 계속 김건희 여사에 대해 봐주기 수사를 한다면, 민주당은 국민의 뜻과 법에 따라 특검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용민 의원이 지난 22일 ‘김건희 특별법’을 대표발의했는데, 친명계 최고위원인 정청래·서영교·장경태 의원도 이에 힘을 실었다. 서영교 최고위원 또한 “특검을 통해 중립적이고 공정한 수사와 함께 대통령실 사적 채용, 리모델링 특혜 이권 개입에 관한 국정조사가 확실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다만 박홍근 원내대표는 친명계 최고위원들이 강하게 주장한 ‘김건희 특별법’이 당론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최고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