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정부여당이 19일 ‘카카오 먹통 사태’와 관련해 카카오, 네이버 등 부가통신서비스사업자들도 기간통신사업자처럼 데이터 이중화 조치를 추진키로 했다. 입법을 추진하되 입법 전일지라도 이중화가 안 된 곳에 대해선 행정권고로 이중화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피해보상에 대해서는 “민간기업이라 강제할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대신 카카오 측이 적극적으로 보상에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카카오 데이터센터 화재 관련 당정협의회’를 마치고 소방 대책을 포함한 3가지 결론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성 의장은 “(카카오, 네이버 등) 부가통신사업자들은 현재 (데이터) 이중화 조치가 안돼 있어서 이중화 조치를 반드시 해야 한다는 것이 오늘 의견”이라면서 “당에서 박성중, 최승재 의원이 법안을 제출했는데 국회에서 입법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도 입법이 되기 전에 현장을 점검하고 이중화 조치가 안 된 곳은 행정권고로 이중화 조치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보상에 대해서는 “피해 규모가 크고 광범위해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민간기업에서 일어난 일이라 적극적, 법적으로 할 수 있는 부분이
【STV 김충현 기자】아산상조 경영진이 회원들의 예치금을 무단 인출하고 해약 환급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은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18일 아산상조 대표 장모씨와 실소유주로 알려진 나모씨를 할부거래법 위반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아산상조 운영진은 신한은행에 예치된 회원 예치금(선수금의 50%)을 무단 인출하고 고객에게 계약해지를 요청받은 상조계약에 대한 해약 환급금을 미지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2020년 7월 할부거래법 위반 혐의를 받는 아산상조 경영진은 기소의견으로 경찰에 송치했다. 이후 이 사건은 다시 검찰에서 경찰로 넘어와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검찰에서 내용을 보완해야 한다며 수사를 요구했다”고 말했다. 아산상조는 회원 예치금을 무단 인출한 사실이 드러나 신한은행과 예치계약이 해지됐으며, 관할 지자체인 서울시에서 선불식 할부거래업 등록이 취소됐다. 장 씨와 나 씨는 지난달 회원들이 계약을 해지한 것처럼 조작한 서류를 은행에 제출해 6억 5천만 원 가량의 예치금을 빼낸 혐의(사기 및 사문서 위조)로 구속 송치된 바 있다. 일반적으로 지자체에서 선불식 할부거래업의 등록이 취소되
【STV 김충현 기자】이승엽(46) 두산 베어스 신임 감독이 가장 필요한 포지션으로 ‘포수’를 꼽았다. 좋은 포수가 있어야 투수와 야수 모두 안정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감독의 절절한 메시지에 구단이 어떻게 반응할지 관심이 모인다. 이 감독은 감독 경험이 전무하지만, 두산이 놓인 상황은 녹록지 않다. 두산 왕조를 오랫동안 이어왔지만 올 시즌 9위로 추락하며 구겨진 자존심을 회복해야 한다. 현 두산의 전력은 내년 시즌 우승에 도전하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왕조를 이루던 명선수들은 타 팀으로 거의 다 떠나갔다. 베테랑 선수들은 세월의 무상함을 느끼고 있다. 가능성 있는 젊은 선수들은 아직 자신을 증명해보이지 못한 상태이다. 두산이 내년 시즌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가기 위해서는 좋은 선수의 수급이 이뤄져야 한다. 특히 취약 포지션에 대한 집중적인 보강이 필요하다. 이 감독은 “현재 가장 필요한 포지션은 포수”라면서 “포수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팀에 좋은 포수가 있다면 야수와 투수가 편안하게 경기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두산의 주전 포수는 박세혁이다. 수비도 괜찮고, 공격에서도 좌타로 쏠쏠한 활약을 보였다. 하지만 이번 시즌 종료 후 프리에이전트(
【STV 김충현 기자】일본 연구진이 한국을 방문하여 한국의 최신 장례시설을 견학했다. 이들은 17일 오전에 쉴낙원 서울장례식장을, 오후에는 화성 함백산추모공원을 방문했다. 견학을 마친 후에는 한국장례협회 박일도 회장과 만나 한국과 일본의 장례문화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본지는 일본 연구진이 본 한국장례문화를 3회에 걸쳐 연재한다.<편집자주> 일본에서 ‘온라인 장례’를 연구 중인 연구진이 한국을 방문했다. 한국의 ‘온라인 장례’ 현황을 파악하고 최신 장례시설을 견학하기 위해서다. 연구진은 총 3인으로, 교토 인간문화연구기구 김샛별 특임조교수, 도쿄대 선단과학기술연구센터 우리우 다이스케(瓜生大輔) 조교수, 도쿄대 공업대학원 사회·인간과학계 타카기 료코(高木良子) 대학원생 등이다. 김 교수는 한국인이며, 우리우 교수와 타카기 대학원생은 일본인이다. 김 교수와 우리우 교수는 ‘온라인 장례’를 주제로 연구 중이다. 장례식에 참석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360도 촬영이 가능한 카메라를 달고 이를 온라인으로 송출하는 퍼포먼스를 연구 중이다. 이를 ‘어떻게 장례현장과 사람들에게 적용할 것인가’가 이들의 연구과제이다. 이들은 한국의 ‘온라인 장례’ 현황을 파악
【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직무관련성 주식 보유 논란에 대해 쓴소리를 했던 같은 당 전재수 의원을 향해 비난과 협박성 발언이 난무하고 있다. 이 대표의 강성 지지자들이 전 의원을 향해 저주에 가까운 막말을 퍼부은 것이다. 이번 사안에 대해 전 의원이 당 내부에서 첫 비판 입장을 내놓은 것에 대해 이 대표의 강성 지지자들이 강경한 반응을 보여 향후 당내 비판이 위축될 것으로 점쳐진다. 17일 오전 전 의원이 한 언론 인터뷰에서 대선 패배 후 이 대표가 방위산업체 주식을 매입·보유했던 것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보이자 전 의원의 소셜미디어 등에는 이 대표 강성 지지자들의 비난이 쇄도했다. 이 대표의 페이스북 계정에는 이 대표 비판 직전까지 “의원님께 찬사와 응원을 보낸다”는 칭찬성 댓글과 일상 댓글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이날 오전부터 비난성 댓글이 폭주하기 시작했다. “당신은 어느 당 사람이냐”부터 “손해 보고 전량 매도”, “내부총질하신 잘나신 의원” “그 에너지로 윤석열·김건희나 비판하라”는 댓글이 연이어 게재됐다. 전 의원이 ‘대선 패배 후 주식거래’라는 취지로 이 대표를 지적한 데 대해 “패배한 사람은 죄인처럼 방구석에서 눈물만 흘리
【STV 김충현 기자】지난 토요일인 15일 오후 3시께부터 무려 24시간 가까이 이어진 카카오 서비스 먹통 사태로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문제는 딱히 다른 대안을 찾을 방법이 없다는 점이다. 카카오 양현서 부사장은 16일 화재가 난 SK C&C에서 “화재는 워낙 예상을 하지 못한 시나리오였기 때문에 대비책이 부족하지 않았나 본다”고 말했다. 데이터서버를 이중으로 마련하고, 백업만 제대로 해놓았더라도 해프닝으로 넘어갈 법한 사고를 ‘화재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해명은 납득하기 어렵다. 더군다나 화재는 가장 흔한 재난으로 분류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또다시 카카오 먹통사태가 벌어지지 않는다는 보장도 없다. 앞서 2018년 11월 KT 아현지사 지하통신구 화재 때도 서울과 경기도 북부 일부 지역의 통신이 거의 열흘 가까이 두절될 만큼 큰 영향이 있었다. 화재가 발생한 SK C&C 건물에는 네이버도 서버를 두고 있었다는 점도 대조된다. 네이버도 일부 서비스가 발생했지만 화재 당일인 15일 밤 대부분 복구를 마쳤다. 하지만 카카오는 카카오톡 등 서비스 복구에 거의 24시간 가까이 걸렸고, 완전한 서비스 복구까지는 기약이 없는 상황이다. 네이버는 주요 서비스
【STV 김충현 기자】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한기정)가 (주)바라밀굿라이프에 대해 심사관 전결 경고 처분을 내렸다. 지난 13일 공정위 홈페이지에 게재된 공정위 심사관 전결 경고서에 따르면 (주)바라밀굿라이프는 지난해 공정위가 의결한 시정조치 명령을 이행하지 않았다. 이는 할부거래에 관한 법률 제48조 제1항 제4호 및 할부법 제52조에 따른 벌칙 부과 대상이 된다. 공정위는 ‘공정위 회의운영 및 사건절차 등에 관한 규칙’ 제 57조 제1항 제3호 및 제61조 제1항에 해당한다고 판단하고 (주)바라밀굿라이프에 경고조치를 내렸다. 공정위 회의 운영 및 사건절차 등에 관한 규칙 제57조 제1항 제3호는 ‘할부거래법 등 위반행위를 한 피심인이 위원회의 시정조치 또는 금지명령에 응하지 않아 심사관이 심사절차를 개시하였으나, 사건의 심사 또는 심의과정에서 시정조치 또는 금지명령을 이행한 경우’에 경고를 의결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해 6월 상조회원으로부터 받은 선수금 50%를 미보전하고 관련 자료를 거짓 제출하는 행위를 반복한 (주)바라밀굿라이프에 대해 시정명령을 내렸다. 해당 업체의 법 위반행위를 확인한 공정위는 검찰고발까지 검토했으나, (주)
【STV 박상용 기자】감사원은 지난 13일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감사 결과 문재인 정부가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 이대준 씨의 자진 월북을 근거 없이 단정 지었다고 발표했다. 또 검찰에 국가안보실·국방부·통일부·국정원·해양경찰청 등 5개 기관 관계자 20명에 대한 수사를 요청했다.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서욱 전 국방부 장관 등 문재인 정부의 안보 핵심 라인이 총망라됐다. 이들은 직무유기, 직권남용, 허위공문서 작성 등의 혐의를 받게 됐다. 검찰은 이날 서 전 장관을 소환 조사했다. 감사원은 이날 배포한 자료를 통해 지난 57일간 특별조사국 인력 등 18명을 투입해 감사한 결과 이같이 조치했다고 알렸다. 특히 2020년 9월 22일 이씨가 북한 해역에서 발견된 것으로 파악됐음에도 위기관리 매뉴얼에 의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관련 사실이 은폐됐다고 밝혔다. 사건이 발생하고 안보실과 국방부, 국정원, 해경 등의 초동 조치가 미흡한 상황에서 이씨가 북한군 총격에 사망했다는 것이다. 이씨가 참변을 당하고 그의 자진 월북 여부와 시신 소각 여부에 대한 판단도 문제가 있다고 감사원은 꼬집었다. 자진 월북 판단에 대해 당국은 이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