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형석 기자】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를 방문해 중소기업계의 목소리를 듣고 지원을 약속했다.
정 대표는 정책 간담회에서 “돈 때문에 일하러 간 일터에서 사람이 죽어 나가는 일은 막아야 한다”며 산업재해 예방을 강조했다. 이어 “중소기업이 대한민국 국민의 경제적 삶을 지탱하고 피가 돌게 하는 중추적 역할을 한다”며 “일자리를 창출하는 중소기업이 발전해야 실업률도 줄고 가계 수익도 개선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갑질, 하도급 불공정, 기술 탈취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민주당이 적극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철강·알루미늄 분야에 여전히 50% 관세가 부과돼 지난달 미국 수출이 역대 최대로 감소했다”며 해결을 촉구했다. 또한 노란봉투법(노조법 개정안) 시행을 앞두고 “강성 노조가 중소기업을 건너뛰고 대기업에 협상하자고 하는 사례가 벌어지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그는 “근로자 보호 취지를 살리면서도 중소기업이 무분별한 요구에 휘말리지 않게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정 대표는 “정부는 철강·알루미늄 분야에 1천700억 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며 “중국이 미국에 수출하지 못한 물량을 한국에 저가 공세로 풀어 업계가 이중·삼중의 어려움을 겪는 상황을 잘 알고 있다. 중소기업만의 노력으로는 극복하기 어렵기에 정부·여당과 지혜를 모으겠다”고 답했다.
정 대표는 전날에도 소상공인연합회를 찾는 등 경제 현안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