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신위철 기자】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4일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과 관계 개선에 나서며 정치적 연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대표는 YTN라디오 인터뷰에서 “과거 바른미래당 시절 공천 과정에서 잡음이 있어 불필요하게 거리가 있었던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몇 년 전 제 절친이 안 의원의 사위가 된 것을 계기로 관계 개선을 시도했고, 최근 들어 안 의원과 많은 것을 논의하려 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안 의원과 자주 만나고 있으며, 실무진 차원에서도 앞으로 함께할 일을 모색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안 의원이 계엄 이후 보여준 행보는 제 방향과 일치한다”며 “판교와 동탄은 대한민국 IT의 중심축이라 논의할 사안이 많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대표는 “국민의힘 의원들은 숟가락 개수까지 알고 있다”며 “그중 합리적이고 계엄이나 탄핵 과정에서 흙탕물이 묻지 않은 분들과 먼저 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때 ‘앙숙’으로 불렸던 이 대표와 안 의원은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에서 같은 입장을 보이며 정치적 거리감을 좁혔다. 지난 대선 과정에서는 인공지능(AI)·과학기술을 주제로 토론회를 공동 개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