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당대표 선거를 불출마하면서 국민의힘 전당대회 대진표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25일 현재 당대표 후보로 등록한 사람은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장성민 전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 안철수, 장동혁, 조경태, 주진우 의원, 양향자 전 의원 등 7명이다.
후보자들이 보수 혁신과 통합을 주제로 쪼개져 있는 상황이라 추후 단일화나 정책 연대 여부가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한 전 대표는 전날(24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당대표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한 전 대표의 전당대회 출마 여부는 당내 관심사였다. 국민의힘 쇄신파의 대표주자인 데다 당 안팎의 인지도가 높아 당선권이라는 평가가 있었기 때문이다.
한 전 대표가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쇄신파의 대표 후보는 안 의원과 조 의원, 두 인사로 압축되는 분위기다.
두 인사 모두 강력한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라 단일화 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 조 의원은 지난 23일 “혁신후보를 단일화 하자”라고 제안했다. 안 의원은 이에 대해 “결선투표를 하면 단일화와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면서 제안을 거부했다.
두 인사 중 한 전 대표와 가까운 쪽은 조 의원이다. 조 의원은 한 전 대표와 가까워 친한(동훈)계로 분류될 정도로 친밀하다.
다만 인지도 면에서 안 의원이 앞서 어느 후보로 단일화될 수 있을지 미지수다.
김 전 장관과 장 전 기획관, 장 의원, 주 의원 등은 보수 진영 전체를 아우르자는 입장이라 쇄신파와는 입장이 전혀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