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이영돈 기자】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당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당내 이른바 ‘내부 총질 세력’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연일 내부 총질자들에 의해 당이 온통 극우 프레임에 빠지고 있다”며 “반드시 당 대표가 되어 당과 당원을 모독한 자들에 대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부 낡은 언론 매체와 탄핵에 찬성했던 내부 총질 세력이 탄핵에 반대했던 수많은 국민과 국민의힘 그리고 나를 극우로 몰아가는 꼴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며 “이번 전당대회는 극우 프레임을 깨부수기 위한 자유민주주의 수호 세력과 반자유민주 세력의 싸움이 되었다. 이 싸움에 주저하지 않고 당당하게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과거 한동훈 전 대표 측과 가까운 인사로 분류됐으나, 탄핵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며 친윤계로 노선을 전환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친한계와는 선을 긋게 됐다. 앞서 윤희숙 혁신위원장이 장 의원을 1차 인적 쇄신 대상으로 지목하면서 당내 논쟁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장 의원은 당의 ‘탄핵·계엄 사과’ 움직임에도 강한 반대 입장을 고수해왔다. 그는 “언제까지 사과만 할 것인가?”라며 비판했고, 윤 전 대통령과의 단절을 당헌·당규에 명시하자는 주장에도 반대 의사를 밝혔다.
한편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오는 8월 22일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열릴 예정이다. 당원 투표 80%, 일반 국민 여론조사 2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당대표를 선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