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취임 후 처음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1일 발표됐다.
더불어민주당 지지도 또한 하락했다.
최근 논란이 된 장관 후보자들의 인사청문회의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4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의 취임 7주차 국정 수행 지지도를 평가한 결과 긍정 답변은 62.2%, 부정 답변은 32.3%로 집계됐다. 지난주 조사 대비 긍정 평가는 2.4%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2.3%p 상승했다.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하락한 건 취임 후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취임 후 첫 주 58.6%(6월 2주차)의 지지율로 시작해 지지율이 꾸준히 상승해왔다.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하락한 건 이진숙 전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 문제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리얼미터는 “긍정 평가는 여전히 60% 초반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주요 장관 후보자들의 인사청문회 논란 심화,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재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국정 수행 평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지난 17~18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50.8%, 국민의힘이 27.4%를 기록했다. 지난주 조사 대비 민주당은 5.4%p 낮아졌고, 국민의힘은 3.1%p 높아졌다.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31.9%p에서 23.4%p로 좁혀졌다.
민주당은 4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민주당의 지지율이 하락한 것도 두 후보자의 인사 문제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