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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스포츠

롯데 불펜, 5월 이후 리드시 20승 전승

정철원-최준용이 버텨


【STV 박란희 기자】항상 불안하던 롯데 불펜이 필승조 정철원과 최준용의 맹활약 속에 탄탄한 전력을 뽐내고 있다.

지난해 롯데의 불펜 평균자책점(ERA)은 5.36으로 9위에 머물렀다.

마무리투수 김원중을 제외하면 뚜렷히 떠오르는 선수가 없었다. 김상수가 팀 내 최다 74경기를 출장하며 혹사를 당했다.

시즌 초 필승조였던 최준용(어깨)과 신인 전미르(팔꿈치)가 연달아 수술을 받으면서 불펜이 붕괴됐다.

셋업맨 구승민도 기량 저하를 피하기 어려웠다. 이에 올시즌 롯데도 불펜 문제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지난해 11월 두산에서 트레이드로 온 정철원이 불펜의 희망이 됐다. 4월까지 16경기에 팀 내 최다 9홀드로 불펜에서 버텨줬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그 사이에 정현수, 김강현을 발굴했다. 김상수는 퓨처스리그(2군)에서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최준용이 불펜에 복귀하면서 더욱 강해졌다. 최준용은 복귀전인 지난달 17일 사직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17경기 1세이브7홀드, ERA 3.00, 이닝당 출루허용 0.78로 날아올랐다.

최준용이 자리를 잡자 불펜 운용도 한결 수월해졌다.

공식기록통계업체 스포츠투아이에 따르면 롯데는 5월 이후 7회까지 리드한 경기에서 20승 전승을 거뒀다.

정철원과 최준용이 리드를 유지한 채로 마무리 김원중에게 경기를 넘겨주면 김원중이 뒷문을 틀어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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