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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MLB 첫 연타석 홈런 작렬…4타점 승리 견인

팀 5-4 승리 이끌어


【STV 박란희 기자】‘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메이저리그 데뷔 첫 연타석 홈런을 작렬해 팀 승리를 견인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원정 경기에서 5-4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이정후의 원맨쇼로 진행됐다.

3번 중견수로 출장한 이정후는 1회에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0-3으로 끌려가던 4회 1사 주자 없을 때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양키스 선발 카를로스 로돈 상대로 풀카운트 접전을 벌인 끝에 6구째 슬라이더를 통타했다.

타구는 그대로 담장 밖으로 넘어가며 분위기를 바꾸었다.

지난 12일 양키스전에서 시즌 첫 홈런을 터뜨린 이정후는 이틀 만에 홈런을 날렸다.

이정후는 1-3으로 뒤진 6회 1사 1, 2루 찬스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이정후는 카를로스 로돈과 대결에서 1B-2S로 몰린 상황에서 5구째 높은 커브를 그대로 통타해 우월 쓰리런을 날렸다. 4-3으로 단숨에 역전 시킨 거시다.

이날 연타석 홈런과 함께 3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을 올린 이정후는 시즌 타율 .352로 끌어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활약에 힘입어 양키스를 5-4로 제압했다.

이정후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런 것(기록)은 중요하지 않고 팀이 이기는 게 보탬이 될 수 있어서, 팀이 위닝시리즈로 다음 원정으로 이동할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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