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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韓 아방가르드 선구자’ 박서보, 루이비통과 협업..."구하기 쉽지 않아"

단색화의 대부…끊임없이 발전한 한국 미술사 그 자체


【STV 박란희 기자】‘한국의 아방가르드 선구자’ 박서보 화백은 올해 루이비통과 협업했다. 루이비통이 168년 브랜드 역사상 한국 예술가와 협업한 것은 처음이다.

루이비통은 2019년부터 매년 6명의 세계적 아티스트와 협업하고 한정판 ‘아티카퓌신’을 선보인다. 하얀 백지의 카퓌신 백에 아티스트의 색깔을 입혀 선보인다.

한 모델당 생산량은 200점이며, 아티스트의 작품 영역으로 인정받고 있어 컬렉터들 또한 카퓌신 백을 얻기 위해 방법을 찾으려고 할 정도다.

올해는 특히 한국인 아티스트 최초로 단색화 거장인 박서보 화백을 비롯해 다니엘 뷔랑, 우고 론디노네, 피터 마리노, 케네디 얀코, 아멜리 베르트랑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가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새로운 아티카퓌신을 선보였다.

경북 예천 출신으로 1950년 홍익대학교 미술과에 동양화 전공 2기로 입학한 박 화백은 미술작업을 꾸준히 하면서 1962년부터 같은 대학 미대 강사를 시작으로 1997년 정년 퇴직할 때까지 회화과 교수로 재직했다. 1970년대에는 한국미술가협회 부이사장 및 이사장을 역임하며 현대미술 운동을 주도했다.

6·25 한국전쟁을 거치며 기성세대 대한 강한 저항감이 생긴 박 화백은 당시 유일한 미술계의 등용문이었던 대한민국 미술전람회(국전)을 거부하면서 눈길을 끈다.

대신 박 화백은 1958년 화신백화점에서 열린 제3회 현대선에서 <회화 No.1>를 출품해 미술계에 한 획을 긋는다.

최첨단이면서도 전위를 부르짖고 비형상주의를 자처하는 젊은 세대로 주목을 받은 박 화백은 1961년 유네스코 국제조형예술협회 세계청년화가대회 참가차 파리에 머물면서 원형질 방식을 발전시킨다.

이어 박 화백은 유전질-초기묘법-후기묘법 등을 이어가며 끊임없이 자신의 화법을 변화시켰고, 한국 미술계의 대부로 거듭나게 됐다.

이러한 업적을 인정받은 박 화백은 2011년 은관문화훈장, 워싱턴 D.C. 허쉬혼 뮤지엄 40주년 기념 시각미술상, 2019년 제64회 대한민국예술원상, 2021년 금관문화훈장 등을 받았다.

루이비통과 협업한 박 화백은 대표 연작 <묘법(描法·Écriture)> 시리즈 중 2016년 작품을 기반으로 작품의 질감과 디테일을 아티카퓌신에 완벽하게 재현했다.

박 화백의 작품에 아름답게 표현된 촉감과 질감에 재창조하기 위해 카프스킨에 먼저 붓질 효과를 냈고, 작품의 고화질 스캔본을 바탕으로 고도의 3D 고무 사출 작업을 가죽에 정교하게 적용했다.

밝은 레드 및 버건디 색감의 가죽에 수작업이 더해진데다 고색미가 배어나는 아티카퓌신으로 완성되면서 희소성은 더욱 높아졌다.

단순한 상품이 아니라 예술 작품으로 거듭난 박서보 아티카퓌신은 박 서백의 화백 원작이 그대로 재현된데다 중앙의 포켓에 프린팅된 화백의 서명도 만나볼 수 있다.

우아한 멋을 풍기는 손잡이는 메탈 프레임에 호두나무 소재를 부착했으며, 가죽 엉샤프와 루이뷔통 로그에는 가방 외피 및 플랩에 사용된 버건디 컬러에 어울리는 가죽으로 상감 장식이 들어갔다.

명품 브랜드 한 관계자는 “박서보 아티카퓌신은 구하려고 해도 구할 수 없으며, 전 세계 VVIP 중에도 아주 일부만 소장 기회를 얻을 수 있다”면서 “가치를 따질 수 없는 희소성으로 컬렉터들이 가장 갖고 싶어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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