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 국민의힘 대표가 ‘당원권 6개월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으면서 국민의힘과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 대표의 징계 확정일이 포함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두 달만에 처음으로 40% 이하로 하락했다.
정당 지지율에서도 민주당은 상승세를 보이는 반면 국민의힘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4~8일 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2525명을 대상으로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를 질문한 결과 부정평가 57.0%(매우 잘 못한다 45.7%, 잘못하는 편 11.3%)와 긍정평가 37.0%(매우 잘한다 19.4%, 잘하는 편 17.6%), 잘모름 6.0% 순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18~29세의 긍정평가가 30.9%로 직전 조사 43.8% 대비 12.9%p가 하락했다. 30대 긍정평가도 33.7%(vs 62.5%)로 직전 긍정평가 37.8%에 비해 4.1%p가 감소했다.
성별 긍정평가 또한 남성이 여성보다 2배가량 하락했다. 남성의 긍정평가는 37.3%로 직전 조사 47.6%에 비해 10.3%p가 떨어졌다.
여성 긍정평가도 36.7%로 나타나면서 지난 응답 대비 4.5%p 줄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40.9%를 기록해 6월 5주차 조사결과 43.5%에 비해 2.6%p가 줄어들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41.3%로 직전 조사 40.3%에 비해 1.0%p 올랐다.
전문가들은 이 대표의 징계로 인해 국민의힘이 변화의 가능성을 잃고 표류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 대표가 선거 후보자 시험과 ‘나는 국대다’ 등 신선한 형식을 도입하면서 눈길을 끌었는데 이 대표의 징계로 인해 모든 것이 원점으로 돌아갔다는 평가다.
이번 설문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전화 조사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 2.0%p다. 통계보정은 2022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림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