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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송해, 전국노래자랑 떠날 듯…후임MC 물색

건강 문제로…하차 확정은 아냐


【STV 박란희 기자】‘전국노래자랑’의 터줏대감 MC 송해(95)가 진행을 그만둘 것으로 보인다.

16일 방송 관계자들에 따르면 송해는 최근 제작진에 “더이상 ‘전국노래자랑’ 진행을 맡는 게 어려울 것 같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해의 하차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제작진은 가능성을 고려해 후임 진행자 물색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송해는 현재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다.

상태가 위중한 것은 아니고 일상적 검사 수준의 진료를 위해 입원했다는 것이 제작진의 공식입장이다.

송해는 지난 3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가 완치 후 ‘전국노래자랑’을 진행했지만 체력과 소화기능이 약해져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체력이 약해진 상황에서 오는 6월부터 재개될 야외 촬영에 송해가 적응할 수 있겠느냐는 관측이 나왔다.

강한 여름 햇볕을 2시간 동안 견뎌내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제작진은 이 같은 점을 고려해 후임MC를 물색 중이다. 

1927년생인 송해는 국내 최고령 현역 방송인으로 전설의 반열에 오른 인물이다.

그의 인기는 데뷔 때부터 치솟아 한때 방송국 PD들이 그를 차지하기 위해 조직폭력배를 동원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1988년부터 34년간 ‘전국노래자랑’ 진행을 맡았다. 잠깐 다른 MC에게 마이크를 넘겨준 적도 있었으나 시청자들의 성원으로 다시 MC에 복귀하기도 했다.

송해가 MC를 끝낼 경우 시청자들이 ‘시대의 종말’을 강하게 아쉬워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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