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신위철 기자】검찰 재임 시절 불거진 각종 의혹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권행보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이 윤 전 총장에게 직격탄을 날릴만한 스모킹건은 없지만, ‘본선 경쟁력에 대한 의문’은 남는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서 파문이 커지고 있는 일명 ‘고발 사주’ 의혹은 현재 고발장을 누가 김웅 국민의힘 의원에게 주었는지, 해당 사실을 매체에 제보한 사람은 누구인지 등에 쏠리면서 윤 전 총장을 향한 직접적 공세는 나오지 않고 있다.
윤 전 총장은 악영향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증거가) 있으면 대라”며 당당하게 맞서고 있다.
1년이나 지난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증명하기 어렵다는 점 또한 윤 전 총장이 당당할 수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고발 사주’ 의혹에 앞서 윤 전 총장을 덥친 의혹은 장모와 부인 김건희 씨 관련 의혹이다.
장모는 실형은 선고받고 구속됐으며, 부인 관련 의혹은 현재 진행형이다. 김 씨는 논문 표절 및 특혜 의혹에 휩싸이기도 했다.
일단 윤 전 총장은 각종 부정적 이슈를 차단하면서 정치인의 모습을 각인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언론을 대상으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아니라 윤석열 예비후보 통일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하지만 각종 의혹이 제기되자 윤 전 총장은 극도로 몸을 사리고 있다. 방패막이가 되어줘야 할 당마저 윤 전 총장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는 모양새다.
이준석 대표를 비롯한 윤 전 총장의 “(해당 이슈와) 관련 없다”는 해명을 신뢰하고 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번 파고를 잘 넘어야 윤 전 총장이 대권을 거머쥐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