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도 슬픔을 느끼거나 애도를 할까.
많은 연구에 따르면 동물도 슬픔을 느끼며 애도 행위를 한다. 인도에서도 동물의 애도 행위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NDTV, 인디언 익스프레스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5일(현지시각) 이틀 전 인도 케랄라주 코타얌에서 조련사 쿠낙드 다모다란 나이라가 향년 74세로 숨졌다.
나이라는 코끼리 조련사로 평생을 살았으며, 나이라가 25년 간 기른 코끼리가 이날 장례식에 방문했다.

코끼리의 주인은 조련사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고 코끼리를 조련사의 장례식장에 데려갔다.
조련사의 시신 앞에서 선 코끼리는 조련사를 향해 조련사를 애도하듯 긴 코를 공중에 휘휘 젓는 행동을 했다.
코끼리의 행동을 본 조련사의 아들은 코끼리의 상아를 잡고 울음을 터뜨렸다.
시신 앞에 서 있던 코끼리는 쉽게 발걸음을 돌리지 못하고 앞에 서있었다.
코끼리의 애도 행위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알려지며 화제가 되고 있다. 영상은 4만7000번 가량 공유되며 사람들의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인도산림청 관계자도 이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공유하고 “코끼리가 자신의 조련사에게 마지막으로 존경을 표했다”고 밝혔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도 “코끼리가 조련사를 애도하는 모습이 슬프다”면서 애통해하고 있다.
이처럼 장례식에서의 애도행위는 사람들의 마음을 울린다. 애도행위를 통해 산 사람들은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