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이 30일 신임 원내대표로 4선 김기현 의원을 선출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에서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를 열고 김기현 의원이 결선 투표에 오른 김태흠 의원을 제치고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했다.
김 의원과 권성동 의원이 결선에 오를 것이라는 정치권의 관측을 깨고 김태흠 의원이 결선투표에 진출하는 이변이 벌어져 눈길이 쏠렸다.
하지만 결선투표에서는 예상대로 김기현 의원이 선출됐다.
김 의원은 원내대표로 선출된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원 구성(상임위)을 더불어민주당이 돌려주고 말고 할 권리가 없다. 당연히 돌려줘야 하는 의무가 있다”면서 “안 돌려주면 범법자”라고 민주당을 비판했다.
또한 김 의원은 “(국민의당과) 합당을 위한 합당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그 시기와 방법, 절차는 시너지가 가장 많이 나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백신·주택·일자리 문제가 가장 당면한 과제”라면서 “백신이 조속히 도입되고 접종될 수 있도록 여야가 당력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일자리 문제에 대해 “청년들이 더 이상 희망 잃지 않도록 공공부문 세금 통해서 만드는 일자리 최소화하고, 민간경제 투자활성화 통해 일자리 마련될 수 있도록 법과 제도를 뒷받침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정책위의장 선임 문제에 대해서는 “현 정책위의장의 임기가 남아있어서 당 대표 선출 후 새로운 정책위의장을 논의해서 세우고 의총 추인 받을 것”이라면서 “정무적 감각을 잘 발휘할 수 있는 분으로 모시는 게 좋다”고 말했다.
김 의원의 신임 원내대표 당선으로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정국 주도권 다툼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