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합당 시기를 구체적으로 못박지 않아 합당 과정이 장기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국민의당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진행했다.
회의에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권은희 원내대표, 이태규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전 당원 합당 찬반 투표 시기 등 주요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이날 회의에서 뚜렷한 결론이 나지 않은 채 ‘원칙 있는 통합을 추진한다’는 결론이 도출됐다.
이날 오전 11시55분쯤 회의 종료 직후 기자들을 만난 안 대표는 “원칙있는 통합을 추진하자는 데 최고위원분들이 뜻을 같이 했다”면서 “그동안 수렴된 당원들의 뜻과 최고위원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주호영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과 만나 의논하겠다”고 말했다.
주 권한대행과 만날 구체적 시기에 대해서는 “연락을 해보고 서로 가능한 시간에 만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안 대표는 ‘전 당원 설문조사 투표는 안 하는 것이냐’ 질문에 “전 당원 투표 내지는 여론조사가 필요할 것”이라면서 “그건 과정 중에 저희 당이 자체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답변했다.
또한 합당 방식에 이견이 제기된 데 대해서는 “세부적 사항에 대해서는 의논을 할 것”이라며 이날 최고위에서 똑부러진 결론이 나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안 대표는 합당 후 당명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내용들을 함께 의논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여러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본다”는 답변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