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정부·여당이 종부세 및 대출 규제 완화를 검토하는 것에 대해 “근본적 치유라기보다는 보여주기식”이라면서 이처럼 말했다.
유 의원은 “본질은 집값”이라고 못박고 “공급은 없고 수요는 많기 때문에 (부동산값 상승을) 억제하기 위한 수단으로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썼던 건데, 지금 이걸 다시 풀어버리면 수요가 더 늘어나는 현상이 되지 않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현상 몇 가지를 치유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민주당이 갖고 있는 기본적인 문제”라고 민주당의 얄팍한 의식을 비난했다.
유 의원은 ‘영남권 대(對) 비영남권’ 갈등 구도가 심화하고 있는 것에 대해 불편한 기색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유 의원은 “이번에 원내대표하고 당대표를 비슷한 시기에 선출하지 않나. 그러다 보니 당내 리더십이 한쪽으로 편중될까 봐 염려해서 하는 말씀인 것 같다”라고 했다.
그는 ‘초선 당대표론’에 대해서도 긍정적 입장을 내비쳤다.
유 의원은 “당대표야말로 선수에 구분없이 지도자로서 역량만 평가받을 수 있다면 많은 분들이 당의 앞날을 위한 비전을 제시하면 된다”면서 “선수에 대해서는 그렇게 큰 걱정이나 우려를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유 의원이 언급한 ‘초선 당대표론’에 해당한 인물은 김웅 의원이다.
김 의원은 검사 출신으로 『검사내전』으로 일약 베스트셀러 저자가 돼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