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가평군에 설립 추진 중인 가평 광역화장장 조감도
가평 공동화장장 건립 후보지가 최종 ‘부적격’ 판정을 받으면서 화장장 건립에 일단 제동이 걸리게 됐다.
가평군은 화장장 후보지를 재공고 했다.
8일 가평군에 따르면 지난해 가평지역 3개 마을이 경기북부 4개 시·군 공동화장장 유치를 신청했다.
후보지인 가평읍 개곡2리·복장리, 상면 봉수리 등 마을 3곳 중 봉수리는 세대수 70% 이상의 동의를 얻지 못해 서류심사에서 탈락했다.
1차 심사를 통과한 두 개 마을 중 복장리는 주민들의 반대를 극복하지 못하고 신청을 철회하고 말았다.
후보지는 개곡2리만 남았다. 개곡2리는 현장 조사 등을 통해 합당한 결과가 나오면 무난히 후보지로 선택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암초는 또 있었다.
개곡2리 지역은 산림·수변보호구역이고, 산지 경사도 등의 문제가 겹쳐 후보지로서 적합한 면적을 확보하기 어려웠다.
지난달 18일 현장 조사 결과 후보지로서 부적합하다는 결론이 도출됐다.
결국 개곡2리마저 후보지에서 탈락하며, 결과적으로 후보지 3곳 모두 탈락하는 이변이 일어났다.
가평군은 재공고 여부를 놓고 한동안 고민에 빠졌다. 일단 지역 주민들의 반대 여론이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군수를 선출하는 지방선거가 불과 1년 앞으로 다가와 주민들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가평군은 대승적 차원에서 재공고를 결정했다. 가평군의 선택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