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숨진채 발견되자 여권은 충격에 빠졌다.
당내 최대 계파인 친윤계의 핵심인물이던 장 전 의원은 성폭행 피소 이후 급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1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11시 40분께 강동구에 있는 한 오피스텔에서 장 전 의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
국민의힘은 친윤 핵심인 찐윤으로 여겨졌던 장 전 의원이 숨졌다는 소식에 여권이 충격에 휩싸였다.
범죄 전문가로 국민의힘 수원시정 당협위원장을 맡은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고인의 명복을 빈다”면서 “이런 해결 방법밖에 없었는지 진심 안타깝다”라고 했다.
이어 장 전 의원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피해자에 대해 “피해자 A 씨의 안전도 꼭 도모해달라”면서 장 전 의원 사망으로 A씨가 심리적으로 크게 동요할 우려가 있다면서 주위에서 챙겨달라고 주문했다.
장 전 의원의 사망으로 여권 내 권력지형도 상당부분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장 전 의원은 친윤 핵심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후보시절부터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다.
윤 대통령이 당선 이후 당선자 비서실장을 맡아 역시 권력의 핵심임을 과시했다.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백의종군을 표방하고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이후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 야인으로 지냈다. 장 전 의원은 차기 지방선거에서 부산시장 선거에 관심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