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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회

최대규 재경광주전남향우회장 “조직개편·상생행사·비대면 교류 추진”

사상 첫 50대 회장…연매출 2천억대 뉴파워프라즈마 경영

독보적인 플라즈마 기술력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최대규(58) 뉴파워프라즈마 회장이 지난 4월 재경광주전남향우회 회장에 취임했다. 재경광주전남향우회 65년 역사에서 50대 회장을 배출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최 회장은 앞서 재경순천향우회장을 맡아 활동했으며, 회장직에 오르기 전 재경광주전남향우회 수석부회장으로 활동했다.

최 회장은 지난 4월 28일 서울 서초구 더리버사이드호텔에서 열린 제61회 정기총회에서 재경광주전남향우회장에 만장일치로 추대됐다. 수도권 500만 향우를 2년 간 이끄는 막중한 임무를 수행하게 된 것이다.

최 회장은 “전통있는 재경광주전남향우회를 잘 이끌고 갈 수 있을지 어깨가 무겁다”면서도 향우회 청사진을 일목요연하게 제시했다.
   
그는 자신의 비젼을 세 가지로 제시했다. ▲향우회를 한층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 사회 명망이 있는 기업가, 정치가, 언론인 등이 참여할 수 있는 조직개편 ▲향우회는 교류와 화합이 중요하기 때문에 코로나19 사태가 끝나는대로 연도별로 체육과 상생, 고향방문과 상생 행사를 대규모로 시행 ▲유튜브 방송과 밴드를 활용하여 향우회의 상생, 자랑거리 건의 등 비대면 교류의 적극적으로 추진 등이다.

최 회장은 재경광주전남향우회와 정치적으로 보수 성향을 적극 표출하는 호남향우회의 차별화도 강조했다. 그는 “향우회가 공식적으로 특정 후보 지지선언을 하거나 정치적 행위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다수의 향우들이 뜻을 같이 할 수 있도록 보이지 않게 지원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순천 출신인 최 회장은 향우회에 남다른 애정을 갖게 된 이유가 “부채의식 때문”이라고 했다. 가난한 시골 출신이라 학업을 위해 고향을 일찍 떠날 수밖에 없었지만, 다행히 국립 고등학교에 진학해서 사회의 덕을 봤다는 것이다. 최 회장은 “힘이 닿는다면 조금이라도 돌려드리고 싶다”며 향우회 활동에 의욕을 보였다.


최 회장은 기획력도 남다르다. 지난해 재경순천시향우회장 재임 당시 수도권에 살고 있는 재경순천향우회원 1600여명을 이끌고, 열차 20량을 빌려 순천낭만기차여행을 성사시켰다. 최 회장과 재경순천향우회원들을 순천시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최 회장은 당시 기억을 떠올리며 “지난해 마침 순천시 승격 70년 기념으로 ‘순천 방문의 해’로 정해진 것을 보고 순천 출신들이 앞장서야겠다는 생각에 기획한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우리 재경광주전남향우회는 대한민국에서 역사와 전통이 있는 조직인만큼 사소한 것에 연연해하지 말고 향후회원들 간에 이해하고 도와주는, 살맛나고 자긍심 있는 향우회가 되도록 힘을 합쳤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매출 2천억원, 국내 유일의 플라스마 기술 보유, 특허 출원 갯수 1,100개. 이 모두가 뉴파워프라즈마를 이끄는 최 회장을 가리키는 말이다. 국립 철도고를 나와 서울과학기술대학교에서 전기공학 학사·석사 학위를 받은 최 회장은 지난 2005년 성균관대에서 메카트로닉스 전기전자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2012년에는 서울대 나노융합IP최고전략과정을 수료했다.

플라즈마는 반도체 제조 핵심기술로 쓰이며, 뉴파워프라즈마는 삼성·LG·하이닉스 등 한국 반도체 대기업 및 세계 유수의 반도체 기업들과 협업하고 있다.

최 회장은 29살인 1991년 과학기술처에서 장영실 상(장관상)을 수상했으며, 기술력을 인정받아 현금 3억 원에 음반회사에 스카우트 됐다. 당시 현금 3억 원을 현재 물가로 환산하면 30억 원을 웃돈다. 이 3억 원을 사업 종잣돈으로 삼아 뉴파워프라즈마를 세웠으며, 세계 유수 기업들과 경쟁하고 있다.

화려한 이력을 자랑할 법한데도 최 회장은 “제 출세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후배 양성이 중요하다”며 향우회에 헌신하겠다는 뜻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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