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선동 의원이 7일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출마 의지 밝혔던 윤상현 의원은 김 의원 지지를 선언하며 출마를 철회했다. 김 의원 출마로 김선동·강석호·유기준·심재철 의원의 4파전으로 확정됐다.
서울 도봉구을을 지역구로 하는 재선의 김 의원은 초·재선 의원들의 권유를 받아 이날 오전 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친박계 출신으로 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와 서울시당위원장 등을 지냈다.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지내기도 했다.
김 의원은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로 당내 정책통인 김종석 의원을 낙점했다.
김선동 의원은 정책 역량과 자유주의 시장경제에 대한 이해와 신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김종석 의원을 러닝메이트로 선정했다.
비례대표 초선인 김종석 의원은 여의도연구원장을 역임하며 당내 대표적 경제통으로 알려져있다.
전날 출마를 선언했던 윤상현 의원은 철마 철회를 선언했다.

윤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총선 승리를 위해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했지만 위기에 빠진 당을 살려보겠다는 초재선 의원들의 혁신 의지와 요청을 듣고, (원내대표 출마를) 양보하기로 했다”고 선언했다.
김 의원 출마와 윤 의원 출마 포기는 한국당 내에 불고 있는 인적 쇄신론(論)의 연장선상으로 보인다.
한국당은 최근 초재선 의원들을 당의 전면에 배치하고 인적 쇄신에 힘을 싣고 있다.
이로써 한국당은 5선 심재철 의원(경기 안양시 동안구을), 4선 유기준 의원(부산 서구 동구), 3선 강석호 의원(경북 영양군 영덕군 봉화군 울진군), 재선 김선동 의원(서울 도봉구 을) 등 4파전이 됐다.
비박계인 심 의원은 친박 3선 김재원 의원(경북 상주시 군위군 의성군 청송군)을, 역시 비박계인 강석호 의원은 친박 재선 이장우 의원(대전 동구)을 각각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로 낙점했다. 친박계 유 의원은 이날 비박계이자 복당파인 초선 박성중 의원(서울 서초구 을)을, 친박계 김선동 의원은 비박계 초선인 김종석 의원(비례대표)을 러닝메이트로 낙점했다.
후보 등록은 이날 오후 5시까지 였으며, 추첨을 통해 1번 강석호-이장우, 2번 유기준-박성중, 3번 김선동-김종석, 4번 심재철-김재원 후보 순으로 기호를 배정받아 경선은 오는 9일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