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호승 대기자】= 송영길 새정치민주연합 인천시장 후보는 31일 새벽 인력시장, 구월동 농수산물 시장, 인천 대공원 등 시민 밀집 지역을 방문하여 허물없이 시민들의 이야기를 듣는 ‘소통 유세’ 일정을 소화했다. 특히 구월동에서 진행된 ‘맘(MOM) 편한 이야기’ 행사 등에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대표와 부인 최명길씨가 합류하여 ‘길-길-길’의 힘을 한층 더 실었다.
특히 ‘아이들을 위한 안전한 대한민국 만들기’를 주제로 진행된 ‘맘(MOM) 편한 이야기’ 행사에는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를 연출한 장철수 감독과 새정치민주연합 한정애 의원, 도종환 의원, 김광진 의원도 참석해 부모들의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듣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송 후보는 “이번 세월호 참사를 겪으면서 우리 모두는 ‘내 아이가 아니라서 다행이다’가 아니라 ‘내 아이 같은데, 저걸 어쩌나’하는 심정으로 한 마음이 되어 아파했다. 가라앉는 배 속에서 아이들은 엄마 아빠에게 미안하고 사랑한다고 마지막 메시지를 남겼다. 한참을 더 산 우리도 감히 헤아릴 수 없는 공포와 회한이었을 것이다.”라고 안타까운 심경을 밝히며 “지켜주지 못한 건 어른들인데, 죄 없이 희생당한 아이들이 미안하다고 하는 비정상의 세상을 반드시 고쳐내야 한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가족 및 모든 어머니의 아픈 마음을 조금이나마 위로하고, 아이들을 재난과 위험으로부터 안전하고 마음 편이 자랄 수 있도록 하는 참석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민선 5기 송영길 시장의 인천시는 통합형 재난관리체계 구축을 통해 자연재해 인명피해 및 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 사망자 zero(제로)를 달성했으며, 해난 사고 대비 어업지도선을 추가 확보하고 응급헬기를 도입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해왔다. 그 결과 2013년 119구급활동 평가 전국 1등, 2013년 소방장비 운영능력 등 장비관리 종합평가 최우수기관 선정 등의 좋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며 ‘조용한 선거, 정책 선거, 깨끗한 선거’를 치르겠다고 선언한 송영길 인천시장 후보가 시민 한 분 한 분을 찾아가는 ‘경청 선거운동’을 이어가고 있다. 분위기에 역행하는 대규모 고성 유세를 지양하고 시민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또 공감하는 ‘소통 유세’, 원도심을 돌며 구석구석 어려운 이들의 목소리에 보다 귀 기울이는 ‘골목 유세’를 통해 시민들과 마음을 나누고 비전을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남동대첩 총집결 유세 등 추모를 잊은 구태 동원 선거를 되풀이하는 새누리당 유정복 후보와 사뭇 대비되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