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사회팀】= 경남 진주에서 무게 20kg이 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운석이 추가로 발견됐다.
경상대학교 지구환경과학과 좌용주 교수는 28일 자연과학대학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7일 오전 10시10분께 경남 진주시 집현면 덕오리 한 도로변 작은 개울에서 발견된 암석을 조사한 결과 최근 진주에서 발견된 운석 3개와 같은 종류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좌 교수는 "지난 27일 김만식(55)씨가 진주시 집현면 덕오리 도량에서 검은 물체를 발견했다며 대학으로 찾아와 1차 감정한 결과 운석으로 잠정 결론내렸다"고 밝혔다.
그는 "이 암석은 응융각이 벗겨지고 한쪽 모서리가 깨진 흔적, 대자율 측정 결과 지난번 운석들과 동일한 자성을 갖고 있다"며 "부분적으로 절단해 본 결과 니켈 등 운석이 함유하는 금속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 암석은 무게 20.9kg, 가로 25cm, 세로 25cm, 높이 16cm이다. 한반도에서 발견된 운석 중 제일 크다.
발견 지점은 지난 10일 처음으로 운석이 발견된 진주시 대곡면에서 남서쪽 1.5km(직선거리) 떨어진 곳이다.
좌 교수는 이 암석을 서울대 운석연구실로 보내 운석 여부를 더 정확하게 판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이 운석은 풍화를 막기 위해 경상대 지구환경과학과의 인큐베이터 속에 진공 상태로 보관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