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31 (토)

  • 구름많음동두천 17.6℃
기상청 제공

경제·사회

달걀·닭에 이어 흙에서도 맹독성 농약 'DDT' 검출

  • STV
  • 등록 2017.08.29 09:09:18

【stv 경제팀】= 달걀과 닭에 이어 경북 영산과 영천 산란계(알낳는 닭) 농장 토양에서도 '디클로로디페닐트리클로로에탄(DDT)'이 검출됐다.

 농촌진흥청은 계란에서 DDT 성분이 나온 경산과 영천 산란계 농장 두 곳의 토양조사 결과 DDT가 검출됐다고 28일 밝혔다.

 경산 농장의 경우 닭 방사장에서 0.163mg/kg, 반경 100m 이내 농경지에서는 0.046∼0.539mg/kg 수준으로 각각 검출됐다.
 
 영천 농장의 경우 닭 방사장에서 0.469mg/kg, 반경 100m 이내 농경지에서는 0.176∼0.465mg/kg가 각각 나왔다.

 다만 두 농장에서 사용 중인 농업용수와 사료에서는 DDT가 검출되지 않았다.

 경산 농장 인근의 대추·호두 과실과 콩 잎에서, 영천 농장 인근의 복숭아 잎에서도 DDT가 나오지 않았다.

 농진청 관계자는 "DDT가 검출된 흙을 닭이 체내로 흡수해 달걀로 옮긴 것으로 추정된다"며 "DDT가 검출된 두 농장의 닭과 달걀은 지난 23~24일 전량 폐기됐다"고 말했다.

 DDT는 유기염소 계열의 살충제로 인체에 흡수되면 암을 비롯해 감각이상, 마비, 경련 등을 일으키는 맹독성 물질이다.

 1945년 국내에 도입된 후 값싸고 빠르게 해충을 제거할 수 있어 농업에 널리 보급됐으나 내분비계 교란물로 밝혀지면서 1973년부터 곡식에서의 사용을 전면 중단했다.

 DDT는 특히 반감기(체내에 들어오면 물질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드는 데 걸리는 기간)가 50년 가량인데다 빛이나 산화에 강해 자연계에서 잘 분해되지 않는 특성이 있다.

 국내에는 농경지나 가금류 사육지에 대한 관리 기준이 없다. 캐나다는 농경지(0.7mg/kg), 호주에서는 가금류 사육지(0.06mg/kg)와 가축방목지(0.1mg/kg)에 대한 기준을 두고 있다.

 이에 농진청은 토양의 DDT 관리기준과 함께 DDT 저감화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 관계자는 "농림축산식품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두 농장의 DDT 추가 정밀조사를 실시할 것"이라며 "DDT 관리기준과 저감화 대책도 세울 계획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webmaster@stv.or.kr
www.stv.or.kr


문화

더보기
새 교황에 레오 14세…美 출생, 페루 빈민가 20년 헌신 【STV 박란희 기자】제267대 교황으로 선출된 레오 14세(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 추기경·69)는 미국에서 태어나 페루 빈민가에서 20년간 사목활동을 헌신했다. 오랜 페루 생활로 시민권까지 얻는 그는 전임자인 프란치스코 교황의 측근으로 맹활약했다. 신학적으로 중도 성향이라 성당 내 대립 중인 개혁파와 보수파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레오 14세는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났다. 교리교사로 일한 프랑스·이탈리아 혈통 아버지를 따라 성당을 다니며 복사로 활동했다. 어머니는 스페인계 도서관 직원으로 일리노이주 성직자들이 그의 집을 출입하며 공동체 생활을 하기도 했다.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신학교에 입학해 교황청립 안젤리쿰 대학에서 교회법 박사 학위를 획득했으며, 1982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사제 서품을 받았다. 아우구스티노 수도회와 가까운 페루 북서부 추루카나스 교구에서 10년간 사목했다. 2001년부터 12년동안 공동체 생활을 강조하는 아우구스티노 수도회장으로 활동한 후 프란치스코 교황의 지시로 2014년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 교구로 파견됐다. 이 교구는 빈민가와 농촌 지역을 담당했다. 2023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그를

지역

더보기
프리드라이프, 상조업계 첫 호주 크루즈 여행 론칭 【STV 박란희 기자】프리드라이프가 상조업계 최초로 호주로 크루즈 여행을 떠난다. 프리드라이프(대표 김만기)는 오는 11월 업계 첫 호주 크루즈 여행을 기념해 6월 한 달간 ‘처음 만나는 호주’ 크루즈 얼리버드 특가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프리드라이프가 처음 선보이는 호주 크루즈 여행은 11월 3일 대한항공 직항으로 호주 브리즈번에 도착한 후 세계 최대 규모의 선박을 보유한 선사 로얄캐리비안의 퀀텀호를 타고 7박 8일간 호주 일대를 누비며 관광과 휴양을 즐기는 상품이다. 브리즈번은 호주를 대표하는 제3의 항구도시로 아름다운 섬과 해변을 자랑한다. 브리즈번 강가에 자리한 인공 해변 스트리트 비치에서 물놀이를 즐기거나, 마운틴 쿠사 전망대에 올라 탁 트인 브리즈번 시내를 감상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식물이 가득한 도심 정원인 보타닉 가든과 40km의 황금빛 해변이 펼쳐지는 골드코스트 비치, 청록빛 바다와 해안선이 환상적인 에얼리 비치 등 호주를 대표하는 명소들이 즐비하다. 호주 퀸즈랜드주의 대표 휴양도시인 케언즈도 빼놓을 수 없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원시 열대우림 쿠란다는 영화 ‘아바타’의 모티브가 된 원시의 숲으로, 쿠란다 시닉 레일 웨리

연예 · 스포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