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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회

中기업 올해 첫 상장 테이프 끊었는데..."올해 마지막이면 어쩌나"

  • STV
  • 등록 2017.08.10 09:08:22

【stv 경제팀】= 중국 국적의 기업이 국내 증시에 입성하며 올해 외국 기업 상장 첫 테이프를 끊었다.

하지만 '차이나 포비아'(중국 공포증)가 고조되고, 한국거래소가 중국 기업 상장에 신중한 입장을 나타냄에 따라 지난해와 같이 중국 기업 상장이 줄잇기는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화장품 진주광택안료 전문 생산업체인 컬러레이홀딩스가 이날 코스닥에 등판한다.

올 들어 중국 기업 가운데는 물론 해외 기업들 가운데 첫 번째 상장되는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컬러레이는 로레알, 에스티로더, 랑콤 등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들에 안료를 공급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또 지난해 영업이익은 224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57% 성장했고, 영업이익률은 57.8%에 이른다.

이렇게 기술력과 수익성이 높은 기업이지만 시장의 반응은 싸늘했다.

컬러레이는 상장에 앞서 시행한 공모주 청약에서 미달 사태가 발발했다. 상장주관사인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컬러레이홀딩스는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 결과 28만주 모집에 경쟁률 0.73대 1을 기록해 공모금액을 모두 채우지 못했다. 또 공모가는 희망 범위 3800∼5800원의 최하단인 3800원으로 결정됐다.

컬러레이 외 현재 거래소에서 상장 심사가 진행되고 있는 중국 기업은, 유진투자증권이 상장 절차를 주관하고 있는 육가공업체 '윙입푸드' 1곳에 불과하다. 윙입푸드는 지난 6월 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고 심사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유진투자증권 관계자는 "국내 증시에 상장을 준비하는 중국 기업이 현재 20여곳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지난해 6곳이 상장에 성공하며 2017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지금 상황으로는 작년 수준에 못 미치는 것은 물론 1~2개, 아니면 컬러레이가 올해 처음이자 마지막 상장 중국 기업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앞서 지난해는 5년 만에 중국 기업 상장이 재개되며 크리스탈신소재, 로스웰, 헝셩그룹, 골든센츄리, GRT, 오가닉티코스메틱스홀딩스 등 중국 기업 6곳이 국내 증시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올해는 하반기가 돼서야 중국 기업만 한 곳만이 상장에 성공했다.

이는 우선 차이나 포비아가 재현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국적의 중국원양자원은 올해 4월에 이어 지난 7일 재감사 감사보고서도 거절 의견을 받으면서 사실상 상장 폐지 수순을 밟고 있다. 완리도 지난 4월 감사의견에서 거절 결과를 받아 현재 주식 거래가 정지, 상장 폐지 위기에 처했다.

2011년 상장 후 3개월 만에 분식회계가 적발돼 2013년 상장 폐지되면서 2000억원에 달하는 투자자 피해가 발생한 '고섬 사태'에 대한 기억이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한국 투자자들은 중국 기업에 대한 불신을 떨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또 2007년부터 상장된 중국 기업 22곳 가운데 평창차업, 연합과기, 중국고섬,  3노드디지탈, 코웰이홀딩스, 중국식품포장, 웨이포트, 성융광전 등 8개 기업이 상장 폐지돼 중국 기업 생존률은 현재 64%에 불과하다. 여기에 중국원양자원과 완리까지 상폐 행렬에 동참하면 생존률은 55%로, 간신히 전반이 넘는 수준으로 내려앉는다.
 
또 크리스탈신소재, 로스웰, 헝셩그룹, GRT 등 지난해 상장된 중국 2세대 중국 기업들이 과거에 상장된 1세대 중국 기업과 차별화됐다지만 2세대 기업들의 주가는 차이나 디스카운트로 대부분 공모가를 크게 밑도는 상황이다.

 거래소와 당국도 중국 기업 상장에 신중한 입장임에 따라 작년과 같은 중국 기업 상장 열기가 재현되는 힘들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거래소는 지난주 증권사 IB 관계자들과의 간담회를 열고 상장을 진행 중인 중국 기업의 회계, 재무 등 제반 사항을 한번 더 추가로 확인하고 상장에 신중해 달라는 입장을 전달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외국 기업이다 보니 국내와 회계 기준 등이 달라 100% 점검할 수 없는 한계가 있어 다시 한번 제반 사항을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지금처럼 중국 국적 상장 기업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은 시기에 또 한번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면 이미지를 회복하는 데 매우 오래 걸릴 수 있어 업계에 우려를 전했다"고 설명했다.

차이나 디스카운트가 지속되고 있지만 증권업계는 중국 기업 상장 유치를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는 계획이다.

유진투자관계자는 "대형사와 달리 먹거리가 많지 않은 중소형사들이 수익을 내기 위해 틈새 시장인 중국 IPO 영업에 적극 뛰어들었는 데 지금 상황은 걱정이 된다"면 "그렇지만 2세대 중국 기업들이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얻는 노력을 지속하고, 시간이 지나 옥석 가리기가 이뤄진다면 차이나 디스카운트 문제가 해소되며 중국 기업들도 기업 자체 경쟁력으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성장이 정체된 한국 기업과 달리 넓은 시장과 높은 성장성을 보유한 중국 기업이 한국 증시 많이 입성한다면 이는 국내 투자자들에게 좋은 기회"라며 "2세대 중국 기업들이 편견을 없애고 현재의 과도기를 잘 거치면 조만간 한국 투자자들에게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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