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시내버스 기사가 어린아이만 내려놓고 엄마를 태운 채 출발해 논란이 된 '240번 버스' 사건과 관련해 온라인에서는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사건 당시 버스에 함께 타고 있었다는 목격자의 진술이 알려지면서 초반에는 버스기사에 비난이 쏟아졌다. 하지만 버스 외부 폐쇄회로(CC)TV 영상과 서울시의 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비난의 화살이 아이 엄마에게 향하고 있는 상황이다. 목격자가 상황을 오판하고 과장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올린 글이 부당하게 피해자를 만들고 심지어 여성혐오의 빌미까지 주게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시 "운전기사, 버스 출발 후 하차요청 인지" 사건 당일인 11일 포털사이트 다음의 온라인 커뮤니티와 서울시버스운송조합 게시판 등에는 "미어 터지는 퇴근시간에 5살도 안 돼 보이는 여자 아이가 내리고 바로 여성분이 내리려던 찰나 뒷문이 닫혔다"며 "아주머니가 울부짖으며 문을 열어달라는데도 (기사분이) 무시했다"는 항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다음 정류장에서 아주머니가 울며 뛰어나가는데 (기사가) 큰 소리로 욕을 했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이 글이 온라인 공간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급속도로 퍼지자 시민들은 공분했고 서울시는 12일
【stv】= 새로 출범한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에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가계부채의 위험성 때문에 엄격한 규제를 적용받는 일반 은행과 달리 인터넷은행의 경우 금융당국의 규제 완화로 대출이 무분별하게 늘어나는 현상이 빚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인가 과정에서 '특혜' 의혹이 불거진 케이뱅크에 대해서는 금융당국이 설립인가를 취소하는 등의 행정조치를 검토하고 제3인터넷은행 추가 인가 자체는 금지해야 한다는 의견까지 제시됐다. 더불어민주당 제윤경 의원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는 13일 오전 국회도서관에서 '인터넷 전문은행에 대한 특혜, 이대로 괜찮은가?' 주제의 토론회를 열고 인터넷은행의 규제 강화와 은산분리 완화의 문제점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발제자로 나선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는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이 보유한 개인정보가 법적인 이유 등으로 인터넷은행의 신용평가 자료로 활용되지 못하면 기존 은행보다 축적된 신용정보가 취약한 측면에서 더 큰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며 "오히려 인터넷은행들의 자본 적정성 규제를 공고히하고 은행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인터넷은행의 경우 자
【stv】=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13일 중국의 사드 보복에 대한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여부에 대해 "카드라는 것은 일단 쓰면 카드가 아니다. 제소를 할 것인지 아닌지에 대한 옵션을 항상 갖고 있지만 어느 것이 효과적인가는 세밀하게 검토해봐야 하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단 간담회에서 "제소를 해서 승소하게 된다면 그 다음 단계가 어떤지에 대해서도 생각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산업부는 '제13차 한중통상점검 태스크포스(TF)'를 열고 다음 달 열리는 WTO 서비스무역 이사회에서 유통·관광 분야에 대한 사드 보복 조치에 대한 조속한 철회를 촉구할 예정이라고 했다. 국제규범 위반 소지가 있는 조치들에 대해서는 WTO 제소 등 통상법적 대응도 적극 검토 중이라고도 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사드 관련 중국 내 일련의 조치들에 대한 법리적 검토와 증거 수집 등을 계속해 왔다"며 "관계부처와 업계, 전문가 등과 소통하면서 모든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했다. 김 본부장은 "해양 세력과 긴밀한 관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대륙 세력도 중요하다. 중국 옆에 5000년 같이 살지 않았나. 그런 차원에서 대륙 세력과
【stv】= 발전기 고장에 대비한 적정 수준의 전력 예비율을 22% 확보해야 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13일 전력정책심의위원회가 발표한 8차 전력수급기본계획(2017~2031년)설비계획에 따르면 2030년 적정 예비율 수준은 22%로 전망했다. 적정 예비율은 발전기 고장이나 수급 불확실성에 대비해 정부가 정한 예비율 목표치를 말한다. 예를 들어 전력수요가 100이고 적정 예비율이 18% 라면 총 전력설비는 118로 유지한다는 의미다. 심의위 관계자는 “22%는 최소 설비예비율 13%와 수급불확실성에 대응하는 예비율 9%로 구성된다”며 “최소 설비예비율 13%는 신재생 발전의 간헐성(출력이 급격히 떨어지거나 올라가는 부분) 대비까지 고려한 수치”라고 했다. 심의위는 지난달 중순 설비계획 초안을 공개하면서 적정 예비율 수준을 20~22%로 예상했다. 당시에는 신고리 5·6호기 건설 여부와 신재생 백업 설비 필요성 등 시나리오에 따라 적정 예비율이 변동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날 심의위는 2030년까지 발전량의 20%까지 신재생 비중을 늘리면 간헐성 보완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구체적으로 빠른 시간 내에 출력을 조절할 수 있는 양수발전소, 가스터빈 단독 운전이 가
【stv】= 정부는 에쓰오일, 롯데케미칼, 한화토탈과 함께 충남 대산지역에 첨단화학 특화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백운규 장관 주재로 14일 잠실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호텔에서 '석유화학업계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으로 업무협약을 맺었다. 대산석유화학 단지는 기초석유화학업체 입지, 수도권 접근성 등 탁월한 입지 여건에도 불구하고 토지 문제 등이 복잡하게 얽혀 추가적인 산업단지 개발이 쉽지 않았다. 산업부는 특화단지의 체계적 개발을 통해 용수, 전력 등 인프라 확충, 환경 문제 대응도 용이해 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석유화학 대기업과 정밀화학 중소기업에서 최대 총 10조원의 투자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백 장관은 "대산 특화단지 조성은 대규모 국내 투자를 통한 일자리 창출, 고부가 화학 제품 확대, 대․중소 상생협력이 집약된 모범적인 사례"라며 "정부도 인프라 개선 등 필요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백 장관은 이날 간담회를 통해 더불어 발전하는 혁신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업계가 노력해야 한다고도 당부했다. 그는 "업체가 적극적인 국내 투자로 일자리 창출에 힘써야하며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stv】=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가 구상하는 사법부는 '변화'로 설명된다. 그는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非대법관 출신', '기수 파괴' 인사라는 우려에 몸을 낮추면서도 제도 개선을 통해 사법행정을 재판 중심으로 돌려놓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간 인사청문회 발언을 종합하면 김 후보자가 대법원장에 임명될 경우 상고제도 개선 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사법부 블랙리스트' 추가 조사, 고등법원 부장판사 승진제도 폐지 등도 적극적으로 검토될 예정이다. 13일 국회 등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전날과 이날에 걸쳐 진행된 청문회에서 '정치적 편향성' 우려를 불식하는 데 힘을 쏟았다. 일부 의원들의 '사법 숙청' 우려에 대해 "결코 그런 일이 없다"고 답하는가 하면, 평생법관제도, 사실심 강화, 국민과의 소통 등을 양승태 대법원장의 공(功)으로 보고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상고허가제·상고법원 등 제도 개선 추진 김 후보자는 특히 양 대법원장이 임기 동안 역점을 뒀던 상고제도 개선 작업을 다시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대법관 1명당 연간 3000건이 넘는 상고사건을 처리하는 등 적체 현상이 심각하다는 게 김 후보자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stv】=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은 13일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보수우파가 대결집을 해야 할 때"라며 보수통합론을 설파했다. 당내 대표적인 통합론자인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바른포럼 창립기념 강연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우리 보수우파들은 냉철한 이성과 실천가능한 대안제시를 통해 대한민국을 올바르게 이끌어야 한다"며 "대한민국 안보경제 등 위기 상황에서 나라와 국민을 먼저 생각하는 건전한 보수세력은 함께 뭉치고 결집해 위기에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당과 개인보다는 국민과 선국후사의 큰 그림을 보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보수우파가 대결집 해야 할 때"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 의원은 또 "대한민국 보수는 안보를 중시하면서 국민 생명을 지키는 것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며 "대한민국 보수는 개혁적이고 개방적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의원은 이날 행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도체제 논의를 위한 의원총회에 대해 "오늘 한 번 토론하고 끝내기는 너무 시간이 부족하다. 계속 토론을 해야 한다"며 "오늘 결론이 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다수결로 지도체제를 결정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다수
【stv】= 더불어민주당 여성 의원들과 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는 13일 김중로 국민의당 의원과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이들은 이날 성명을 내어 "국회의원으로서 누구보다 엄격한 윤리의식을 지녀야 하고 품위 유지의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망각하고 여성비하, 성차별적 발언과 명예훼손, 모욕적 발언을 일삼은 두 야당 의원의 막말은 국회의원의 자질을 넘어 기본적인 인성마저 의심케 한다"며 "국회의원으로서의 품위를 실추시킨 것은 물론, 국회의 명예와 권위를 심각하게 실추시켰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전날 대정부질문에서 답변자로 나온 강경화 장관에게 "하얀 머리 멋있습니다. 여자분들이 지금 백색 염색약이 다 떨어졌답니다. 그렇게 인기가 좋습니다. 저도 좋아합니다"라고 발언했다. 이들은 "장관 업무와 상관없는 외모에 대해 언급한 것은 외교부 장관이 여성이라는 사실에 기반 한 것으로 성차별적, 여성비하적 발언임이 분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곽 의원은 같은 날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이재정 민주당 의원에게 "무식한 게 자랑이 아니다, 철 좀 들어라" 등의 발언을 했다. 이들은 "국민이 지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