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정치인에게 직접 정치자금을 무상으로 빌려준 사람을 처벌하도록 규정한 정치자금법은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헌법재판소가 판단했다. 헌재는 A씨가 정치자금법 제45조 제1항 등에 대해 청구한 헌법소원 심판사건에서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합헌 결정을 내렸다고 15일 밝혔다. 해당 조항은 정치인에게 직접 정치자금을 기부한 경우 후원회가 기부받은 것으로 보면서도 무상대여 방법으로 기부한 경우는 제외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치인에게 직접 돈을 이자 없이 빌려준 사람은 법이 정하지 않은 방법으로 기부한 것으로 보고 처벌한다. 이에 대해 헌재는 결정문을 통해 "정치인에게 직접 정치자금을 무상대여하는 경우 유상대여와 달리 이자 지급 약정이나 이자 지급 사실이 존재하지 않아 외관상 기부와 구별하기 어렵다"며 "대여원금을 정치인이 직접 사용할 수 있으므로 후원금에 대한 각종 법적 규제를 빠져나갈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어 "정치자금을 기부·수수한 사람이 친족 관계에 있는 경우 처벌하지 않는 예외를 둬 처벌 범위를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있다"며 합헌 결정을 내렸다. 앞서 A씨는 지방의 한 군수 선거 예비후보자 측 관계자에게 3억원을 이자 약정 없이
【stv】= 검찰 수사로 이명박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이 벌인 댓글부대 활동의 실체가 점차 베일을 벗고 있다. 당시 국정원은 피라미드 구조로 댓글부대를 운영하면서 보안을 유지하기 위해 대포폰을 이용하는 등 자신들 범행을 은폐해 왔다. 특히 일부 직원은 댓글 활동을 위해 배당된 예산 중 일부를 개인적으로 몰래 빼돌리는 등 국가관이 투철해야할 공직자로선 상상하기 힘든 부정을 저질러왔던 것으로 파악됐다. 15일 검찰에 따르면 국정원이 운영한 댓글부대는 외곽팀장 5명이 수 백명의 팀원을 거느린 '피라미드 구조'로 운영됐다. 국정원 책임자와 외곽팀장 사이에는 시민단체 간사로 활동한 인물을 모집책으로 두기도했다. 원세훈-민병주-모집책-외곽팀장-팀원 구조의 5단계 댓글부대 시스템이 구축된 것이다. 이들 활동엔 국민 세금이 들어갔다. 국정원 댓글부대 외곽팀장이었던 송모씨는 2009년부터 2012년까지 하부 외곽팀장 여러명을 동원해 국정원으로부터 총 10억여원의 활동비를 지급받으며, 사이버 불법선거운동 및 정치관여 활동을 벌였다. 송씨는 모 단체의 간사로 재직하면서 5명 안팎의 국정원 외곽팀장을 관리했으며, 이 외곽팀장들은 다시 수백명의 팀원을 관리한 것으로 파악됐다. 1개 외
【stv】= 지난달 국내 거주자의 외화예금이 20억 달러 가까이 줄어들었다. 북핵 리스크 등으로 원·달러 환율이 1130원선으로 올라섰고, 원·엔 환율은 1050원에 육박하는 등 원화 대비 달러와 엔화가 비싸지면서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8월 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671억4000만 달러로 전월 말 대비 19억7000만 달러 감소했다.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그리고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말한다. 최근 거주자외화예금 추이를 보면 6월에 감소했으나 7개월에는 다시 증가했고, 8월 들어 다시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달러화예금은 개인의 예금 인출과 수출기업의 현물환매도 확대 등으로 7억 달러 감소했고, 엔화예금도 수출기업의 현물환 매도확대와 증권사의 증권대차거래 담보금 반환 등으로 7억2000만 달러 감소했다. 유로화예금도 증권사의 주식 선물거래 증거금과 대기업의 유럽연합(EU) 과징금 송금 등으로 2억2000만달러 감소했다. 주체별로 살펴보면 기업예금이 553억3000만 달러로 전달에 비해
【stv】=외풍을 이겨내며 지주 회장이 된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차기 회장에 내정된 가운데 이번에는 노조의 반발이라는 암초를 만났다. 노사갈등 극복이 위기 대응 리더십의 시험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회장 후보를 선출한 KB금융지주 확대 지배구조위원회는 위원회가 정한 평가기준에 따라 최고경영자(CEO)로서의 업무경험, 전문성, 리더십, 도덕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후보자들을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위원장을 맡은 최영휘 KB금융 사외이사는 "조직에 대한 헌신과 열정이 그만한 분도 흔하지 않다"며 "2014년 윤 회장이 KB금융 회장에 선임되기에 앞서 제출한 자기소개서 등 서류를 최근 점검한 결과 회징아 되면 하겠다는 것을 거의 그대로 다 실행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말했다. 윤 회장은 2014년 임영록 전 회장과 이건호 전 국민은행장 간 갈등으로 빚어진 KB 사태를 수습해야 한다는 특명을 안고 수장이 됐다. 구원투수격으로 등장한 그는 KB 내분사태를 조기에 수습하고 적극적인 인수 합병과 실적 개선을 통해 KB금융을 리딩뱅크로 발돋움시켜 애초부터 연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노동조합이 차기 회장 선임절차가 2014년에 비해 투명성, 공개성,
【stv】= 한국은행은 15일 오전 서울시 중구 태평로 한은 본부에서 북한 미사일과 관련한 통화금융대책반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윤면식 부총재가 주재하는 회의에서 북한 리스크(위험)가 국내외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할 예정이다. 기민호 부총재보, 허진호 부총재보, 통화정책국장, 국제국장 등이 참석한다. 북한은 이날 오전 7시께 평양 순안 일대에서 미사일을 발사했다. 6차 핵실험 이후 12일 만이다. 이번 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제재 결의에 반발한 무력시위로 해석되고 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지난 14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등이 참석한 경제현안간담회에서 "우리 경제의 견조한 펀더멘털 등을 감안할 때 외국인 투자자금의 급격한 대규모 유출이나 국내 외화유동성 상황의 급격한 악화로 확대되지는 않을 전망"이라면서도 "북한의 도발 빈도와 위험성이 높아지면서 지속적으로 시장의 부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신용평가사도 지정학적 불안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는 등 투자심리 악화 가능성도 여전히 존재한다"며 "북한 리스크의 부정적 영향 최소화를 위해 정부와 한은 등 관계기관 간 공조체계 강화가
【stv】=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5일 "2031년까지의 원전·석탄발전 감축, 신재생·액화천연가스(LNG) 발전 증가 등의 계획을 담은 제8차 전력수급계획을 연내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백 장관은 이날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57차 공학한림원 에너지포럼에 참석해 "지난해 경주지진 이후로 맑은 공기와 안전한 삶에 대한 국민적 기대가 커지고 있는 만큼 이제는 안전하고 깨끗한 미래 에너지로의 전환을 적극 추진해야 할 적기가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신규원전 6기 백지화, 노후원전 수명연장 중단 등을 통해 그간의 원전 중심 발전정책을 전환하겠다"며 "급작스런 폐쇄가 아닌, 60년 이상에 걸친 단계적 원전 감축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석탄화력과 관련해서는 "노후 석탄화력 발전 조기 폐지하고 신규 석탄발전 진입 금지, 환경설비 집중 투자 등을 통해 온실가스 및 미세먼지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이겠다"고 했다. 또 "신재생 비중은 2030년까지 전체 발전량의 20%를 재생에너지로 공급하는 한편, 전체 신재생 발전량 중 태양광·풍력 비중을 80%까지 끌어올려 선진국형 믹스를 달성하겠다"고 했다. 미래 에너지 신산업 발굴과 육성에 대한 계획도 내놨다. 백 장관은 "
【stv】= 미국 국무부가 한국 정부의 인도적 대북 지원 계획에 대해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그레이스 최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14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 방송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한국 정부의 대북 인도적 지원 계획에 대한 국무부의 입장과 사전 통보 여부를 묻는 질문에 "한국 정부에 문의하라"며 대답을 피했다. 미 국무부의 이같은 반응은 일본 정부와 같은 정면비판까지는 아니지만, 한국 정부가 현재 상황에서 대북 지원을 들고 나온 데 대해 상당히 불편한 심기를 간접적으로 나타낸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14일 한국 정부가 북한에 인도지원을 검토하는데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분명히 했다.닛케이 신문에 따르면 스가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정부가 국제기구를 통해 북한 모자보건 사업에 800만 달러를 제공하려는 것에 "한국 정부가 정식 발표하지 않아 논평을 삼가겠다"고 전제하면서도 반대한다는 의향을 밝혔다. 스가 관방장관은 "국제사회가 결속해 북한에 대해 명확한 의사를 표시하는 와중에 대북 압력을 느슨하게 만들 수밖에 없는 행동은 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
【stv】= 합동참모본부는 15일 북한이 발사한 불상의 미사일에 대해 "최대고도는 약 770여km, 비행거리는 약 3,700여km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합참은 "오전 6시57분께 북한이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일본 상공을 지나 북태평양 해상으로 불상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하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합참은 "우리군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동시에 현무-2를 도발원점인 순안비행장까지의 거리 250km를 고려해 동해상으로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현재 한미 당국이 미사일 관련 세부사항에 대해 분석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이달 3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장착용 수소탄의 기술력을 검증하기 위한 6차 핵실험을 감행했다. 또 지난달 26일과 29일 연이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webmaster@stv.or.kr www.stv.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