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4·10 총선 날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언변이 거칠어 지고 있다. 박빙 승부가 이어지는 가운데 상대를 겨냥한 비판 수위가 최고조에 달하는 상황이다. 한 위원장은 7일 충남 아산 온양온천시장 유세에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겨냥해 “히틀러가 정권 잡을 당시 '저런 우스꽝스런 얘기하는 사람이 권력 잡겠어' 하고 비웃는 분위기가 많았다”면서 “(하지만) 기존 권력에 대한 염증 때문에 그 분위기에 편승해 설마설마 하다 히틀러가 권력을 잡았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막말 발언으로 논란이 된 김준혁 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에 대해서도 “맥락도 안맞게 무조건 깔대기식으로 음담패설을 내놓고 억지로 듣게하고 듣는 사람 표정 보고 즐기는 것”이라면서 “성도착 아닌가”라고 비난했다. 이 대표를 겨냥해서는 “이 대표는 늘 입만 열면 거짓말”이라면서 “왜 굳이 삼겹살 안 먹고 먹은 척 하나, 그래야 할 이유 없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민주당 이 대표도 격한 발언을 쏟아내며 여권을 성토했다. 이 대표는 7일 강남을 유세에서 윤석열 정권을 ‘살인범이 된 귀한 자식’에 빗대며 회초리를 때려야 한다고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야권이) 200석을 가지고 개헌해서 국회에서 사면권을 행사하도록 하고, 이재명 대표나 조국 대표가 자기 죄를 스스로 사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경기 광주시 지원요세에서 “지금 범죄자들을 막지 못하면 우리 정말 후회할 것이고, 우리 후손들에게 두고두고 미안해할 것”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들이 지금 민주당 김준혁 후보나 양문석 후보를 대하는 태도를 봐라. 여러분의 이야기를 신경쓰지 않고 그대로 밀어붙이는데 하물며 200석을 가질 경우에는 어떻겠나”라면서 이처럼 주장했다. 한 위원장은 “저분들의 문제는 상식에 하방경직성이 없다는 것”이라면서 “에이 설마 하던 것을 실제로 할 수 있는 사람들이기에 위험한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께서 나서주셔야 한다”라고 투표를 독려했다. 그는 이날 경기 이천 지원유세에서도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을 겨냥해 “대한민국의 시스템을 무너뜨리려 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한 위원장은 “"과거 독일에서 히틀러가 나올 때도 다들 비웃었다. 조국혁신당이 자기 이름 걸고 이상한 정책 내세우면서 나올 때 처음에 비웃으셨는데, 그러다가 나라가 망하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같은 당 후보인 경기 안산갑 양문석 후보와 경기 수원정 김준혁 후보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심각하다”라고 날을 세웠다. 박 의원은 8일 SBS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분위기가 심판론을 뒤집을 만큼은 아니어도, 두 후보와 관련된 문제가 심각한 문제라고 하는 점은 분명하다”라고 수도권 등 격전지 판세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강하게 우려했다. 앞서 양 후보는 주택 매입을 위해 대학생 딸로 하여금 새마을금고에서 사업자대출 11억 원을 받았다는 ‘불법 대출’ 의혹으로 김 후보는 김활란 이화여대 총장이 제자들을 성상납에 동원했다는 ‘여성 비하’ 등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박 의원은 “지금 살얼음판 걷는 분위기에서 격전지 후보들로서는 피가 마르는 상황이라서, 이 분들에 대한 영향이 좋지는 않다는 건 분명하다”고 우려했다. 이어 “투표장 들어갈 때까지, 그리고 투표 용지에 기표를 하고 투표장으로 나올 때까지 민심은 확정된 게 아니다”면서 “(민주당이) 200석이 되네 안 되네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은 섣부르기도 하고 오만해 보일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민주당 지도부는 박 의원의 우려와는 다르게 국민의 선택이라는 입장이다.
【STV 박란희 기자】이제 장례식이 연극의 주제가 되는 세상이 왔다. ‘나의 장례식’은 한 청년의 장례식에서 벌어지는 저 세상 텐션 블랙코미디로 박아정이 연출한다. 극단 ‘artcrew훌륭한’ 극단이 공연하는 이 연극은 올해 1월 2주간 대구공연 전석매진으로 이미 화제를 모았다. 2024년 봄 서울에서 5번째 앵콜 공연이 진행된다. 6월과 7월에는 울산 ck아트홀 공연도 진행될 예정이다. 30대 청년 김원석의 장례식장에서 일어나는 블랙코미디 연극 ‘나의 장례식’에서 과연 장례식이 어떤 모습으로 그려질지 궁금해진다. ‘나의 장례식’은 재치 넘치는 대사와 코믹한 진행으로 관객들에게 진한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다. 연출을 맡은 박아정은 2023년 춘천연극제에서 검사반점이라는 작품으로 코미디 연극 부분 대상을 받은 저력의 연출가다. 연극의 주인공 김원석은 죽음 앞에서 ‘‘나는 당신들에게 어떤 사람이었나?’, ‘나는 어쩌면 죽고 싶었던 게 아니라 이렇게 살기 싫었던 게 아닐까?’ 등의 질문을 던진다. 이러한 질문은 관객들로 하여금 자신들의 삶을 돌아보게 한다. 이번 서울 공연에는 'artcrew훌륭한' 단원 백재민, 강이성, 조연출 지혜성과 함께 대학로 연기파 배우 최
【STV 신위철 기자】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총선 본투표를 이틀 앞둔 8일 윤석열 정부가 일할 수 있게 최소 의석을 보장해달라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여러분이 만든 정권이 최소한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달라”며 “개헌저지선·탄핵저지선까지, 대통령 거부권을 유지할 수 있는 만큼만 (의석을)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여러분이 드시는 회초리를 달게 받을 것이지만 그 회초리가 쇠몽둥이가 되면 밭은 누가 갈고 농사는 누가 짓겠나”라며 “무엇보다 법을 지키고 착하게 살아가는 대다수의 국민들의 꿈을 지켜달라”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지난 2년간 입법독재는 야당을 견제할 여당의 힘이 부족해 생긴 일”이라며 “이대로라면 야당이 폭주해 안보를 위태롭게하고 자유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들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어 윤 원내대표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주장하는 사회연대임금제를 맹비난했다. 사회연대임금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를 줄이기 위해 정부가 개입해 임금 인상을 자제한 대기업에게 세제 혜택을 주는 조국혁신당의 공약이다. 윤 원내대표는 “스웨덴에서 1956년에 도입했지만
【STV 박상용 기자】4·10 총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막판 변수로 ‘보수 유권자’ 결집이 떠오르고 있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 5~6일 총선 사전투표가 진행됐으며, 31.28%라는 역대 최고의 투표율을 보였다. 이에 대해서는 여야의 해석이 엇갈린다. 여당은 ‘보수 유권자가 결집’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야당은 ‘정권 심판론’이 작동했다고 봤다. 이와 별개로 총선 이전까지 치러진 여론조사에서는 일정한 흐름이 감지됐는데, ‘정권심판론’이 높았다는 점이다. 이에 이번 총선의 막판 변수는 ‘보수층 지지자의 결집’이 꼽히고 있다. 보수층 지지자가 얼마나 결집하느냐에 따라 이번 총선의 승패가 갈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보수층 지지자들이 결집할 경우 정권심판론은 희석되고, 도리어 ‘야당 심판’이라는 사태가 벌어질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후보의 불법대출 논란, 김준혁 후보의 막말 논란도 막판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경기 안산갑에 출마한 양 후보는 대학생인 딸의 명의로 11억 원을 사업자 대출해 자신의 아파트 구입 대금을 갚았다. 사업자 대출 후 3개월 안에 해당 대출금이 사업자용으로 쓰였다는 점을 증명해야 함을 감안할
【STV 김충현 기자】총선은 역대 정권의 중간평가로 작용하지만 대부분 여당이 승리했다.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새누리당이 당시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에게 1석 차이로 석패한 예를 제외하면, 2000년 이후로는 예외없이 여당이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총선 결과를 분석하면 앞서 5번의 총선에서 야당은 단 한 번 승리했다.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임기 당시 치러진 20대 총선이다. 당시 새누리당은 ‘진박 감별사 논란’ ‘옥새런’ 등 황당한 일이 겹치면서 여당이 자멸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반면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영입한 민주당은 김 전 위원장의 지휘 아래 총선을 치러 1석 차이로 여당을 눌렀다. 나머지 4번의 총선에서는 집권 여당이 여유있는 승리를 거두었다. 2020년 치러진 21대 총선에서는 코로나19 방역 성공 등에 힘입은 민주당 등 범여권이 180석을 차지하는 압도적 대승을 거두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임기 말인 2012년 19대 총선에서는 정권 심판론 분위기가 휩쓸었다. 당시 야당인 민주통합당이 승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으나 새누리당이 박 전 대통령을 비대위원장으로 선임하고 ‘경제민주화’ 등 새로운 정책을 내세워 152석의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6주 만에 반등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8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지난 1∼5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천51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37.3%를 기록했다. 이는 일주일 전 조사보다 1.0%포인트(p) 오른 수치다. 부정 평가는 1.2%p 내린 59.5%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여야 선거 유세에 따른 지지층 결집과 사전 투표제 시행 등 총선 변수가 지지율 안정화 흐름에 일정 부분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권역별로 보면 긍정 평가는 인천·경기에서 4.8%p 상승했고, 서울에서는 3.3%p 올랐다. 하락한 지역은 대구·경북(4.9%p↓), 부산·울산·경남(2.8%p↓), 광주·전라(2.0%p↓), 대전·세종·충청(1.4%p↓) 등이었다. 연령대별로는 60대(5.0%p↑), 20대(3.6%p↑), 50대(2.1%p↑)에서 상승했고, 30대(4.3%p↓), 40대(1.1%p↓)에서 하락했다. 이념 성향별로 중도층(1.4%p↑), 진보층(1.3%p↑)에서 올랐다고 리얼미터는 전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4.4%였다.
【STV 박상용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7일 “저희 분석에 따르면 접전 지역에서 골든크로스가 상당수 나타나고 있다”라고 했다. 골든크로스는 두 개의 꺾은 선 그래프가 교차하는 현상을 지칭하는 것으로, 국민의힘 후보의 지지율이 상대 후보의 지지율을 앞섰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 위원장은 이날 충남 천안 유세에서 이처럼 말하고 “나서주셔야 한다. (투표에) 나서면 이긴다”라고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지난 3일 수도권 26곳을 포함해 전국 56곳을 박빙 지역으로 꼽으며 지지층 결집을 호소하고 있다. 한 위원장은 역대 최고 수준인 총선 사전투표율(31.28%)에 대해서는 “저희 지지하는 분들이 과거에 사전투표에 소극적인 경향이 분명히 있었는데 이번에는 그런 경향이 낮아져서 감사히 생각한다”며 “저희의 기세를 보여주셨다”고 자평했다. 이어 “그럼에도 역시 중심은 본투표다. 본투표에 절대적으로 나가주셔야 한다. 그럼 이긴다”면서 “저희가 분석하기에 지금 골든크로스가 상당수 이뤄지고 있다. 기죽지 말고 나가달라”라고 지지층을 독려하고 나섰다. 총선일을 이틀 앞둔 시점에서 여론조사 결과는 발표되지 않고 있지만 전국의 많은 지역구에서 예측
【STV 박란희 기자】국민의힘은 5일 오후 5시 기준 4·10 총선 전국 평균 사전투표율이 14.08%로 지난 총선보다 높은 투표율을 보이자 “좋은 시그널이라고 보고 있다”라고 했다. 홍석준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실장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회견을 열고 “역대 사전투표에서는 민주당이 유리하다는 시각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통상 사전투표를 많이 하는 게 2030 젊은 층과 외지에 있는 분”이라면서 “2030 세대가 민주당이나 조국혁신당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것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타났다”라고 했다. 이어 “특히 보수층 일부에서 사전투표에 불신이 있었지만, 당에서 강력 주장해서 수개표를 병행하며 신뢰성이 개선돼 사전투표에 참여하자는 결집의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라고 희망섞인 관측을 내놓았다. 홍 실장은 “그런 면에서 사전투표율이 높은 것이 기존 민주당이 유리하다는 게 아니고 당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비롯해 사전투표를 적극 참여하자고 홍보한 효과가 아닌가 싶어 굉장히 의미 있게 생각한다”라고 했다. 대구 사전투표율이 전국 최하위인 데 대해서는 “통상적으로 대구에서 사전투표율이 예년에도 항상 낮았다”면서 “대구시당에서도 사전투표 제고를 위해 노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