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홍준표 대구시장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결과에 대해 국민의힘의 당정쇄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1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서울) 강서 보선의 역대급 참패는 총선 6개월을 앞두고 수도권 민심을 확인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라면서 “이러한 역대급 참패를 우리는 새로운 기회로 삼아야 한다”라고 했다.
이어 홍 시장은 “통상 민심을 움직이는데는 과거에는 6개월 이상이 걸렸지만 지금은 각종 매체의 발달과 SNS의 힘으로 3개월 정도면 충분하다”면서 “당정쇄신(黨政刷新)이 시급하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홍 시장은 “새로운 모습으로 국민앞에 서야 한다”면서 “이대로를 외치는 것이야 말로 기득권 카르텔에 갖혀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홍 시장은 “이번 참패를 기회로 전환하는 지혜가 필요해 보이는 가을날 아침”이라고 했다.
홍 시장은 각종 TV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해 국민의힘과 정치 소재를 평하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서도 따끔한 충고를 남겼다.
홍 시장은 “족집게처럼 결과를 맞춘 이준석 전대표는 어떻게 자기선거에서는 세 번이나 실패했는지 의아하다”라고 일침을 날렸다.
그는 “이번에는 내공이 쌓였으니 성공하리라 믿는다”라면서 “이제부터는 부디 평론가에서 우리당의 전 대표로 돌아오시기 바란다”라고 조언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한 방송에 출연해 국민의힘 후보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18%p 차이로 패배한다고 발언했다가 국민의힘의 반발에 직면했다.
하지만 선거 결과, 국민의힘 후보가 17%p 차이로 패배하면서 이 전 대표의 예언이 현실화 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