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택시·버스 요금이 오른 데 이어 이번에는 지하철 요금도 인상된다.
먹거리 물가 또한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어 서민들의 한숨이 커지고 있다.
서울시는 오는 7일 첫차부터 지하철 기본요금을 1250원에서 1400원으로 인상한다.
당초 300원을 인상하려 했지만 물가 부담 등을 고려해 1차로 150원을 인상하고, 내년 하반기에 150원을 인상하기로 했다.
정기권(30일 내 60회 이용) 요금 또한 5만5000원(1단계)에서 6만1600원으로 인상한다.
서울시는 지난 2월에 택시 기본요금을 3800원에서 4800원으로 1000원을 인상했으며, 기본거리도 2km에서 1.6km로 0.4km 줄였다.
8월에는 시내버스 기본요금을 1200원에서 1500원으로 300원을 인상했다. 서울시의 대중교통 기본요금인 택시·시내버스·지하철 요금이 줄줄이 인상된 셈이다.
교통요금만 인상된 게 아니다. 서민들의 먹거리 요금도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상황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8월 외식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5.3% 올랐다. 특히 피자(10.8%), 오리고기(7.5%), 김밥(7.4%) 등이 크게 상승했다.
우유 가격이 상승하면서 유제품 가격도 줄줄이 인상될 예정이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이 우유 1L(리터) 출고가를 3% 인상한 데 이어 매일유업 및 남양유업도 출고가를 인상했다.
우윳값이 인상되면 빵, 아이스크림, 커피 등 가격이 상승되기 때문에 향후 물가가 더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국제정세로 인해 유가(油價)가 들썩 거리면서 수입 물가도 상승일로에 놓여있다. 서민들의 한숨이 더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