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수도권 위기론’을 연일 주장해 당 지도부와 대립 중인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또다시 해당 주장을 내놓았다.
윤 의원은 28일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2023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여론 조사상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을 찍겠다는 여론이 훨씬 더 높게 나온다”면서 “그런 부분에서 좀 더 위기의식을 가져야 한다”라고 했다.
윤 의원은 “진짜 중요한 것은 여론조사 수치가 아니라 현실”이라면서 “수도권 현장에서 만나는 유권자들, 또 자영업자들, 시민분들 현장의 목소리를 빨리 우리가 담아내도록 노력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또 윤 의원은 “수도권에서 1996년, 2008년 이후에 우리가 이긴 적이 한 번도 없다. 수도권은 언제든지, 지금까지 계속 위기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면서 “심지어 2012년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우리가 152석으로 과반했을 때도 수도권 의석 111석 중 45석을 얻었다. 이게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윤 의원은 “매번 선거에서 지니까 수도권 위기론을 당연히 받아들여야 한다는 게 아니라 적어도 수도권에서 더불어민주당보다는 한 석이라도 더 많이 이겨야 한다는 게 우리의 포인트가 돼야 한다”면서 “현재 121석, 내년도에는 아마 128석으로 늘어날 텐데 이중 과반인 65석 이상을 이겨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의원은 ‘이재명 없는 민주당’에 대해서도 우려했다.
그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이화영 재판에서 봤듯 여러 가지 증거인멸 정황이 있다. 체포영장이 발부되고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으면 아마도 구속될 확률이 반 이상”이라면서 “그렇다면 이재명 없는 민주당에 대해서 우리가 먼저 선제적으로 준비를 해 나가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당 지도부를 보강해야 한다”면서 “작년의 지방선거에서 66곳 중 44곳을 이겼다. 44곳 단체장들이 우리의 중요한 인적 자원이다 보니 어떻게 보면 (현재) 인적자원이 별로 없을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