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맹활약 중인 김하성이 내셔널리그 유격수 골드글러브 최종후보 3인에 선정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1일(한국시간) 양대 리그의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를 발표했다. 김하성은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 유격수 최종 3인에 포함됐다.
한국인이 메이저리그 골드글러브 최종후보에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하성은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의 댄스비 스완슨, 마이애미 말린스의 미겔 로하스와 골드글러브 수상을 놓고 경쟁하게 된다. 후보에 선정된 것만으로도 리그 유격수 Top3로 인정받은 셈이다.
김하성은 당초 선발과 벤치를 오가는 멤버였지만, 페르난도 ㅌ티스 주니어가 손목 부상으로 이탈하자 주전 유격수로 출장하기 시작했다.
게다가 시즌 도중 타티스 주니어의 금지약물 복용이 들통나 시즌 아웃되면서 풀타임 유격수로 활약하게 됐다.
김하성은 타티스 주니어의 공격력을 뛰어넘지는 못했지만, 수비에서는 리그 최정상급 수준의 퍼포먼스를 뽐냈다.
김하성이 맡은 유격수 포지션이 단단해지자 샌디에이고 내야도 탄탄해졌다.
밥 멜빈 샌디에이고 감독은 “나는 이번 시즌 김하성보다 수비 잘하는 유격수를 보지 못했다. 그는 우리 팀을 위해 꾸준히 퍼포먼스를 해왔다. 수비에 있어 우리 팀의 심장 박동 같은 존재였다”라고 김하성의 유격수 수비에 찬사를 보냈다.
골드글러브 수상자는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의 감독과 최대 6명의 코치가 소속팀 선수를 제외한 최종 후보 선수에게 투표한다.
투표 결과가 75% 영향을 미치고, 수비 지수를 25% 반영해 수상자가 선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