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복역한 가수 고영욱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이 폐쇄되자 강하게 불만을 표출했다. 유튜브 측은 고영욱 퇴출 이유를 밝히며 앞으로도 유튜브 채널을 개설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지난 26일 유튜브 관계자는 헤럴드경제에 “유튜브 커뮤니티에 해를 끼치는 크리에이터의 플랫폼 밖에서의 행동을 금지하는 크리에이터 책임 가이드라인에 따라 ‘고(Go)!영욱’ 채널을 종료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해당 업로더는 더 이상 다른 유튜브 채널을 소유하거나 개설할 수 없다”라고 못박으며 고영욱의 활동이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고영욱은 최근 자신이 개설한 유튜브 채널이 폐쇄되자 “없는 규정을 한 개인에게만 적용할 수 있는 건지”라며 토로했는데, 유튜브는 내부 논의 결과 ‘커뮤니티 가이드라인’ 위반을 근거로 그를 제재했다. 고영욱은 향후에도 채널을 소유하거나 개설할 수 없다. 유튜브 커뮤니티 가이드라인 내 ‘유튜브 커뮤니티 보호하기’ 항목에는 “유튜브 플랫폼 안팎에서 크리에이터 행위가 유튜브 생태계에 해를 끼치는 경우 커뮤니티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라고 명시돼 있다. 앞서 고영욱은 2010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미성년자 3명을 총 4차례
【STV 박란희 기자】재일 한국계 민족학교인 교토국제고가 ‘여름 고시엔’으로 불리는 일본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사상 최초로 결승에 진출했다. 교토국제고는 21일 효고현 니시노미야시 소재 한신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여름 고시엔 본선 준결승전에서 아오모리야마다 고교에 3-2로 역전 승리했다. 교토국제고는 이번 대회 본선 1차전에서 7-3, 2차전에서 4-0, 3차전에서 4-0, 8강전에서 4-0으로 승리해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날 경기에서 교토국제고 선수들은 “동해 바다 건너서 야마도(大和·야마토) 땅은 거룩한 우리 조상 옛적 꿈자리”라고 한국어 교가를 불렀고, 공영방송 NHK를 통해 일본 전국에 생중계 됐다. 고시엔에서는 출전학교 교가가 연주되고 NHK는 전 경기를 방송한다. 일본 고교 야구선수들이 꿈에도 그리는 최고의 무대인 고시엔에 교토국제고는 매년 진출하면서 이번에는 사상 최초로 결승에 진출했다. 앞서 2021년 처음 여름 고시엔 본선에 진출해 4강에 진출했지만 결승 진출에는 실패한 바 있다. 2022년 여름 고시엔에는 본선에 진출했지만 1차전에서 패배했으며, 지난해에는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1999년 야구부를 창단한 교토국제고는 4강에 이어 3년만에
【STV 박란희 기자】김유진(23·울산광역시체육회)이 세계 랭킹 1·2·4·5위 선수들을 모두 격파하고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57kg급에서 우승했다. 김유진은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나히드 키야니찬데(이란·2위)를 라운드 점수 2-0(5-1 9-0)으로 꺾었다. 16강에서 하티제 일귄(튀르키예·5위), 8강에서 스카일러 박(캐나다·4위)을 잡은 김유진은 준결승에서 체급 내 최강자인 뤄쭝스(중국·1위)도 꺾더니 키야니찬데까지 눌렀다. 김유진의 우승이 놀라운 이유는 그의 세계랭킹이 24위이기 때문이다. 한국 태권도는 전날 남자 58kg급 박태준(경희대)의 우승에 이어 이틀 연속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2008년 베이징 대회 임수정 이후 16년 만에 올림픽 여자 57kg급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2000 시드니, 2004 아테네와 2008 베이징까지 이 체급에서 3연속 금메달을 사냥했지만, 2020 도쿄 대회까지는 메달 획득에 실패한 바 있다. 1라운드에서 긴 리치를 이용해 5-1로 리드한 김유진은 2라운드에서 머리 공격에 성공하며 경기를 리드했다. 몸통 공격도 작렬하며 순조로운 분위기를 이어갔다. 급해진 키야니찬데는
【STV 박란희 기자】박태준(20, 경희대)이 환상적인 돌려차기를 선보이며 금빛 메달 사냥에 성공했다. 박태준은 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남자 58kg급 결승에서 가심 마고메도프(아제르바이잔)를 상대로 기권승을 했다. 박태준은 대한민국 사상 최초로 해당 체급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이전에 이 체급에서 가장 좋은 성적은 이대훈(대전시청 코치)이 2012년 런던올림픽 은메달이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김태훈, 2021년 도쿄에서는 장준이 연이어 동메달을 따냈다. 박태준은 첫 라운드에 몸통 공격을 작렬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라운드 종료 1분여를 남기고 마고메도프가 발차기를 하다 왼 정강위 부위 통증이 느껴진다고 했다. 마고메도프가 휴식을 취한 후 돌아왔으나 승기를 잡은 박태준은 계속 몰아붙였다. 1라운드에서 9-0으로 압도한 박태준은 2라운드에서는 13-1로 앞서가며 경기를 주도했다. 마고메도프는 경기 종료 1분여 전 다시 통증을 느꼈고, 결국 기권을 선언했다. 박태준은 해당 체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영광을 안았다. 이후 박태준은 시상대에 오르면서 부상 당한 마고메도프를 부축하는 훈훈한 모습을
【STV 박란희 기자】‘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을 획득한 안세영이 대한배드민턴협회를 강하게 비판한 뒤 기자회견에 안 나온 이유에 대해 “자의가 아니다”라고 했다. 안세영은 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샤를 드골 공항에서 귀국행 비행기를 탔다. 올림픽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취재진이 공항에 모이는 경우는 흔치 않음에도 이날 배트민턴 선수단이 출국하는 현장에는 기자들이 지키고 있었다. 안세영의 말을 듣기 위해서였다. 안세영은 전날 여자 단식에서 한국 여자 배드민턴 사상 28년만에 금메달을 따낸 후 배드민턴협회와의 갈등을 폭로했다. 안세영은 전날 프랑스 파리의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 9위 허빙자오(중국)를 2-0(21-13 21-16)으로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안세영은 경기 후 기자들을 믹스트존에서 만나 “내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했고,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대표팀한테 많이 실망했다”면서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하고는 계속 가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라고 했다. 금메달리스트가 은퇴를 암시하는 발언을 내놓자 파문이 크게 일었다. 안세영이 금메달을 획득한 직후 협회와의 갈등을 폭로하
【STV 박란희 기자】‘셔틀콕의 제왕’ 안세영(22·삼성생명)이 한국 배드민턴 사상 28년만에 올림픽 단식 금메달을 따냈다. 안세영은 메달 획득 직후 언론인터뷰에서 “앞으로 대표팀이랑 계속 가기 힘들다”라고 폭탄 발언을 내놓았다. 안세영은 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중국의 허빙자오를 2-0(21-13 21-16)으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세영의 올림픽 제패는 한국 배드민턴 단식 부문 사상 28년만의 일이다. 안세영은 체력과 기술에서 완벽히 앞서며 허빙자오를 압도했고, 시종일관 경기를 주도했다. 안세영은 금메달을 획득한 직후 엎드려 울며 감동을 표했다. 또한 태극기를 들고 세리머니를 해 감동을 안겼다. 이후 안세영은 언론인터뷰에서 폭탄발언을 내놓았다. 시상식을 마친 후 공동취재구역에 나타난 안세영은 “제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했고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대표팀한테 조금 많이 실망했었다”면서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이랑은 조금 계속 가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라고 했다. 공식 기자회견에서도 “제가 부상을 겪는 상황에서 대표팀에 대해 너무 크게 실망했다”면서 “그 순간을 잊을 수가 없
【STV 박란희 기자】김우진(32·청주시청)이 파리 올림픽에서 개인전 금메달을 따내며 양궁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여자 배드민턴 단식 안세영은 결승에 진출하며 은메달을 확보했고, 임애지는 한국 여자복싱 최초로 동메달을 땄다. 이번 대회에서만 3개의 금메달을 따낸 그는 한국 남자 선수로는 최초로 올림픽 양궁 3관왕이 됐다. 김우진은 4일(현지시간) 파리 앵발리드에서 열린 양궁 남자 개인전에서 미국의 브레이디 엘리슨과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 끝에 극적 승리를 따냈다. 5세트까지 세트 스코어 5:5에, 슛오프에서도 둘다 10점을 쐈지만 김우진이 5밀리미터 앞서면서 금메달에 입맞춤했다. 김우진은 김수녕, 장용호, 임동현에 이어 4번째로 한국 양궁대표로 올림픽에 3회 출전을 달성했다. 김우진은 이번 대회에서 남자 단체전과 혼성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개인전의 활약을 예고했다. 한국은 양궁은 4개 부문(남녀 단체전, 혼성단체전, 여자 개인전, 남자 개인전)에서 정상에 오르며 전 종목을 석권했다. 특히 여자 대표의 경우 임시현, 남수현, 전훈영 모두 올림픽 첫 출전에 국제대회 경험이 부족하다는 역대 최약체라는 우려에도 금메달을 따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이날 프랑
【STV 박란희 기자】임애지(25·화순군청)가 한국 여자 복싱 사상 올림픽 첫 메달을 확보했다. 임애지는 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노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복싱 여자 54㎏급 8강전에서 제니 마르셀라 카스타네다 아리아스(콜롬비아)를 상대로 3-2 판정승(30-27, 30-27, 30-27, 28-29, 28-29)을 거뒀다. 임애지가 8강전에서 승리하고 준결승에 진출하면서 한국은 동메달을 확보했다. 복싱에는 3·4위 결정전이 없으며, 준결승에서 패배하면 동메달을 받는다. 한국이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한 건 2012년 런던올림픽 한순철(은메달) 이후 12년 만이다. 아리아스는 기합 소리를 내며 저돌적으로 달려들었고, 라이트 스트레이트를 연달아 날렸지만 임애지는 거리를 유지하며 카운터 펀치를 날렸다. 1라운드에서 여러 유효타를 성공시킨 임애지는 심판 3명이 임애지에게 10-9 스코어를 안겼다. 2라운드에서도 효과적인 공격을 주도한 임애지는 마찬가지로 철저히 거리를 유지하면서도 물러나지 않고 카운터를 날렸다. 이번에도 3명의 심판이 임애지에게 10-9 우세를 판정했다. 임애지는 중학교 2학년 때 우연히 복싱을 접한 뒤 빠져들었다. 부모님의 반대
【STV 박란희 기자】현지 매체로 위장한 중국 웹사이트가 지역 보도자료인 척 하면서 ‘친중국’ 성향의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종류의 웹사이트는 한국에서만 17개 발견돼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아사히 신문은 일본 내에서 확산된 ‘가짜뉴스’의 진원지를 살펴보니 중국에서 운영하는 불법 사이트였다고 지난 29일 보도했다. 기사는 오키나와에서 일본 본토로부터 독립하려는 반일 운동이 전개되고 있다는 내용이다. 오키나와에 거주하는 한 역사학자가 주동자로 밝혀졌으며, 중국에 비판적인 대만 정치인이나 역사학자에 대한 비방 멘트가 들어갔다. 캐나다 토론토대 디지털 보안 연구 센터 ‘시티즌랩’의 조사 결과, 기사가 올라온 웹사이트는 일본 현지 매체를 가장한 중국 내 웹사이트였다. 시티즌랩은 웹사이트에 실린 광고 배너를 추적해 광고주가 중국 창저우시의 회사인 것을 확인했다. 시티즌랩은 지난 2월 ‘페이퍼 월’이라 지칭되는 현지 뉴스 매체를 사칭한 네트워크가 전 세계 30개국에 퍼져있다고 전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 확인된 웹사이트는 최소 123개이며, 실제 언론사 웹사이트와 유사한 형태로 운영되고 있었다. 웹사이트에는 보도자료 형식으로 게재
【STV 박란희 기자】법원이 만취 상태로 전둥 스쿠터를 운전한 혐의를 받는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에게 1500만 원의 벌금형을 부과했다. 서울서부지법 약식7단독 이유섭 판사는 이달 27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약식 기소된 슈가에게 벌금 1500만 원의 약식 명령을 내렸다. 앞서 검찰이 구형한 금액과 동일한 금액이다. 약식명령은 혐의가 비교적 가벼울 경우 재판 없이 서면 심리를 통해 벌금이나 과태료 등을 부과하는 방식이다. 이에 불복하면 명령을 고지받은 날로부터 7일 이내에 정식재판을 청구할 수 있다.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인 슈가는 지난달 6일 오후 11시 15분께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서 음주 후 전동 스쿠터를 타고 귀가하던 중 경찰에 적발됐다. 슈가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기준(0.08%)을 훌쩍 넘는 0.227%로 확인됐다. 슈가는 당시 전동 스쿠터를 타다 넘어친 채 발견됐다. 인근에 위치한 경찰이 슈가를 도와주러 갔다가 술 냄새가 나는 것을 확인하고 근처 지구대로 인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슈가는 사과문을 통해 “집 앞 정문에서 전동 킥보드를 세우는 과정에서 혼자 넘어지게 됐고, 면허 취소 처분과 범칙금이 부과됐다”라고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