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인수 공통감염병인 ‘원숭이두창’이 전 세계 14개국에서 확인되며 확산일로를 걷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예우살렘포스트 등 이스라엘 언론에 따르면 전날 30대 남성이 원숭이두창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서유럽을 여행한 이 남성은 해당 바이러스 의심 증세로 병원을 방문했고, 검사 결과 양성으로 판정받았다.
원숭이두창은 중부, 서부아프리카에서 주로 발병했는데, 최근 몇 주 사이에는 유럽과 북미 여러 나라에서도 보고되고 있다.
바이러스성 질환인 원숭이두창은 발열, 두통, 근육통, 임파선염, 피로감 등으로 발현된다.
중증으로 진행되기도 하며, 치사율은 1~10%다. 특히 성 접촉에 의한 전파 가능성이 대두되며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그동안 중앙아프리카와 서아프리카 일부 지역 풍토병으로 알려진 원숭이두창이 전 세계 감염 사례가 보고되는 건 이례적이다.
한국을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오산 미 공군기지에서 일본으로 향하는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원숭이두창 질문을 받고 “모두가 우려해야 할 일”이라면서 “백신을 조사 중”이라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