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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與 윤리위 징계 돌입…김재원, 자진사퇴 거부

태영호 “윤리위 활동 언급 부적절” 말 아껴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중앙당 윤리위원회가 잇따른 설화로 물의를 일으킨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절차를 개시하기로 해 눈길이 쏠린다.

황정근 윤리위원장은 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제1차 윤리위원회의를 진행한 후 브리핑을 통해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절차를 개시하기로 의결했다”라고 했다.

앞서 김 최고위원은 ‘5·18 정신 헌법수록 반대’, ‘전광훈 목사가 우파진영 천하통일’, ‘제주 4·3은 격 낮은 기념일’ 등의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켰다.

태 최고위원 또한 ‘제주 4·3은 북한 김일성 지시’, ‘김구는 김일성에 놀아났다’, ‘JMS(쓰레기 Junk, 돈 Money, 성 Sex) 민주당’ 등의 발언으로 논란이 됐다.

황 윤리위원장은 “다음 2차 회의에서 당사자 소명을 듣고 징계 수위를 결정하겠다”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윤리위 징계는 경고, 당원권 정지(최장 3년), 탈당 권유, 제명 등 4단계로 나뉜다.

이날 윤리위에는 홍준표 대구시장과 유승민 전 의원, 천하람 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원장 등에 대한 징계 요구서도 제출됐으나 검토되지 않았다.

징계 사유가 없을 경우 징계 절차를 개시하지 않는다고 황 윤리위원장이 밝혔다.

이에 따라 두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수위에 관심이 쏠린다.

두 최고위원은 몸을 연신 낮추는 모습을 보였다. 4월 한 달 간 자숙을 마치고 당 최고위원회의에 복귀한 김 최고위원은 “당원 여러분, 우리당 지지자 여러분, 국민 여러분께 대단히 죄송하고 송구하다”고 말했다.

다만 김 최고위원은 자진 사퇴 의향을 묻는 질문에 “생각해보지 않았다”라면서 거부의사를 분명히 했다.

태 최고위원 또한 “윤리위 활동 사항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라면서 자세를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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