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국제 백신 공동분배 프로젝트 ‘코백스 퍼실리티’(COVAX)가 북한이 요청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지원을 할 수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고 18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RFA에 따르면 코백스를 운영중인 세계백신면역연합(GAVI·가비) 대변인은 이 매체에 “코백스는 과거 여러 차례 북한에 (코로나19 백신을) 배정했따”면서 “북한이 우리의 도움을 요청하면 언제나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현재까지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북한의 공식적인 요청은 받지 못했다”고 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16일 북한 고려항공 소속 항공기 3대가 중국 랴오닝(遼寧) 선양(瀋陽) 공항에 도착한 뒤 물품을 싣고 같은 날 오후 북한으로 돌아간 것으로 보인다. 이들 항공기에는 ‘화물’만 실렸는데 코로나19 관련 의약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측된다. 한편 우리 정부는 대북 방역·보건의료 협력은 인도적 차원에서 “언제든 추진할 수 있다”고 했다. 통일부와 대통령실은 “북한 주민에게 코로나19 백신을 비롯한 의약품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북한이 우리측 지원 의사에 대해 답하지 않으면서
【STV 차용환 기자】오는 20~22일 방한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의 만남에 17일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문 전 대통령의 대북특사 파견 역할론이 논의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지만, 현 시점에서는 불가능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22일 쿼드(Quad·미국 일본 호주 인도 안보협의체)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일본으로 향할 바이든 대통령의 일정을 고려해볼 때 두 사람은 문 전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 보다는 서울에서 회동할 가능성이 높다. 현직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전직 대통령을 방한 도중 만나는 것이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또한 이번 방한은 바이든 대통령이 집권 후 첫 방한이라 더욱 일정이 빠듯하다.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바이든 대통령과 문 전 대통령의 만남에 대해 문 전 대통령이 ‘대북특사’로 파견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았다. 하지만 야권에서는 “현 상황에서 말도 안 된다”라고 부정했다. 최근 북한에 코로나19가 극심해지는 상황에서 특사를 받을 여유가 없을 것이라는 시각이다. 그럼에도 ‘대북특사설’은 설에 그치지 않고 끊임없이 거론되고 있다. 일단 문 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만 세 차례 한데
【STV 차용환 기자】정부가 16일 북한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병 상황에 대해 대북 통지문을 보내려 했지만 북한이 접수를 사실상 거부하고 있다. 통일부는 이날 배포한 자료를 통해 “오늘(16일) 오전 11시 코로나19 방역 협력과 관련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우리 측 권영세 장관 명의의 대북통지문을 북측 김영철 (조선노동당) 통일전선부장에게 보내려 했으나, 북측이 아직 통지문 접수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알렸다. 통일부는 “우리 측은 북측의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발생과 관련해 백신을 비롯한 의약품, 마스크, 진단도구 등을 제공하고 우리 측 방역 경험 등 기술협력도 진행할 용의가 있음을 밝히는 한편, 이를 위한 남북 간 실무접촉을 가질 것을 제의하는 내용의 통지문을 보내고자 한다”면서 “북측이 우리 측 보건·방역 협력 제의에 대해 긍정적으로 호응해 나오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북한 국가비상방역사령부 집계를 인용해, 지난 14일 오후 6시부터 15일 오후 6시까지 북한 전역에서 39만2920여명의 '유열자'(有熱者·발열자)가 새로 발생해 4월 말 이후 누적 발열자 수가 121만3550
【STV 차용환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16일 6·1 지방선거 판세에 대해 “수도권을 한 곳이라도 이긴다면 승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 인터뷰에서 “호남만 제대로 지켜도 다행이다 싶을 상황”이라면서 이처럼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며 ‘전국 과반 승리를 이끌겠다’면서 광역단체장 17곳 중 9곳을 목표로 제시했었다. 하지만 이후 판세가 심상치 않게 돌아가자 수도권 세곳(서울·경기·인천) 중 한 곳 승리로 기준을 대폭 하향조정했다. 이 같은 목표 수정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역풍, 86 중진 박완주 의원 성비위 사태 등 악재가 겹친 것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이 위원장은 “(현 시점이)허니문도 이런 허니문이 없지 않느냐. 그야말로 결혼식 직후 아니냐”면서 “문재인 전 대통령때는 1년 텀이 있었는데도 (2018년 지방선거에서) 14석, 제주, 대구, 경북 빼고 다 이겼는데 이번에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20일 만에 치러지는 선거”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그정도로 만족하긴 어렵다”면서 “최선을 다해서 과반을 향해서 가야하고, 그 태풍,
【STV 차용환 기자】6·1 지방선거가 불과 3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초대형 악재에 직면했다. 박완주 민주당 의원이 성비위 의혹으로 당에서 제명된 것이다. 민주당은 박 의원의 성비위 의혹이 지방선거에 어떤 악영향을 끼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3선 중진인 설훈 민주당 의원은 1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박 의원 의혹 관련해 “부끄럽기 짝이 없다”면서 “죄송하다. 정말 죄송하다”고 했다. 그는 “박 의원 건은 어제 처음 들어서 깜짝 놀랐다. 내용은 파악하고 싶지도 않고 본인(박 의원)이 아무 말이 없기 때문에 인정하는 걸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목포 김원이 의원 건은 저도 대충 들은 바가 있지만 처신이 잘못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일이 있으면 단호하게 정리하고 사과했어야 하는데 2차 가해라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문제가 된다면 우습기 짝이 없는 얘기”라고 잘라 말했다. 전날 박 의원이 성비위 의혹으로 제명된 데 이어 김원이 의원 보좌관의 성폭행과 2차 가해 및 김 의원의 부적절한 발언이 알려지며 여론이 악화됐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 박원순 전 서울시장, 오거돈 전 부산시장 등 끊임없이 반복된 부하 직원
【STV 차용환 기자】북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변이 바이러스인 ‘스텔스 오미크론’ 환자가 발생한 사실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2일 “우리 경내에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유입되는 엄중한 사태가 조성됐다”고 밝혔다. 북한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을 공식 인정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통신은 “국가방역사업을 최대비상방역체계로 이행할 것”이라면서 “국가비상방역사령부가 나라의 방역사업 전반을 엄격히 장악, 지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 확진자 발생으로 초비상사태에 돌입한 것이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는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를 열었다. 통신이 밝힌 회의 시점이 12일인 것을 감안하면 이날 오전 일찌감치 ‘긴급회의’를 소집한 것으로 보인다. 통신은 지난 8일 수도(평양)에서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 ‘BA.2’ 확진자가 확인됐다면서도 바이러스 유입 추정 경로나 확진자 수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김 총비서는 “최대비상방역체계의 기본 목적은 우리 경내에 침습한 신형 코로나비루스의 전파 상황을 안정적으로 억제, 관리하며 감염자들을 빨리 치유시켜 전파근원을 최단기간 내에 없애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2
【STV 차용환 기자】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주한미군 완전 철수를 여러 차례 주장했을 뿐만 아니라 소개령을 내리기 직전까지 갔었다는 증언이 발표됐다. 마크 에스퍼 전 미국 국방장관이 10일 발간한 회고록 <신성한 맹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인들은 상대하기가 끔찍하다”면서 미군 철수를 여러 번 주장했다. 주한미군은 미국 안보와 관련이 있으니 에스퍼 전 장관은 여러 차례 트럼프 대통령을 만류했다. 한번은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대통령님, (주한미군 철수는) 두번째 임기 때 우선순위로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라고 거들었고, 트럼프 대통령은 크게 기뻐하며 “그래, 그래, 두 번째 임기 때”라고 답했다. 에스퍼 전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 임기 초에 북한과의 전쟁은 “실재하는 가능성”이었다고 증언했다. 2017년 11월 육군장관에 취임한 그는 두 달 후 대북 전쟁 준비 태세 점검을 위해 앨라배마주 무기고를 방문했다 국방부에서 “대통령이 한국의 모든 미군 군속 소개령을 오후에 발표할 예정”이라는 급한 연락을 받았다. 에스퍼 전 장관은 북한과 전쟁 가능성을 염두에 뒀지만 누군가의 설득으로 인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표가 취소됐다고 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 방문을 요청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열흘 앞둔 시점이라 미묘한 신경전이 벌어지는 상황이다. 중국 경축사절단으로 방한한 왕치산(王岐山) 국가부주석은 윤 대통령을 예방하며 5가지 건의사항을 공개 발표했다. 한·미동맹 강화를 일찌감치 표방한 윤 대통령의 외교정책을 견제하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미중 간 경쟁이 격화되는 모습이다. 윤 대통령은 취임 당일인 10일 용산 대통령실 5층에서 왕 부주석과 사절단을 접견했다. 왕 부주석은 “대통령님의 리더십 하에 발전하고, 나라는 태평하고, 백성은 평안하길 축원하라고 하셨다”면서 시 주석의 방중 초청 의사를 전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접견을 마무리하며 “시 주석의 방한을 고대한다”고 했다. 앞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재임 기간 2차례 방중했으나, 시 주석은 문 전 대통령 임기 동안 방한하지 않았다. 시 주석의 방한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임 때인 2014년 7월이 마지막이다. 문 전 대통령의 임기 말에 시 주석의 방한이 논의됐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위중해지자 시 주석의 방한은 무산됐다. 게다가 시 주석은 3연임이 걸려있는 중국 공산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