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할 것이라는 미국 언론의 보도가 25일(현지시간) 나왔다. CNBC는 네 명의 핵심 관계자를 인용해 오바마 전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이 지난 21일 해리스 부통령의 대선 출마 선언 이후 여러 번 연락을 주고 받았다고 전했다. 또한 곧 오바마 전 대통령이 지지선언을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대선후보군으로 거론되는 미셸 오바마의 남편인 오바마의 전 대통령도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다고 소식통은 말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 선언을 하지 않은 민주당 주요 인사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와 함께 거의 동시에 해리스 부통령 지지성명을 낸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부부와는 달랐다. 민주당 중진인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도 즉각 해리스 부통령 지지를 표하지는 않았지만 결국 해리스 지지로 돌아섰다. 관계자들은 오바마 전 대통령이 정확히 언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 선언을 할지는 모른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금껏 오바마 전 대통령이 해리스 부통령 지지선언을 하지 않은 이유는 지난 24일 진행된 바이든 대통령의 대국민연설에 대한 관심을 분산시키고 싶지 않았던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
【STV 차용환 기자】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4일(현지시간) 미국 의회에서 자국 입장만을 옹호하는 연설로 비난을 받았다. 조 바이든 대통령보다 팔레스타인에 더 온정적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상원의장임에도 네타냐후 총리의 연설에 참석하지 않고 선거운동에 나섰다.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은 네타냐후 총리의 의회 연설이 역대 최악이었다고 비난하고 나서기도 했다. 네타냐후 총리가 연설하는 동안 워싱턴DC에서는 5000여 명의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대가 성조기를 태우고 팔레스타인 국기를 게양하면서 과격 시위를 벌였다. 네타냐후 총리는 미국의 이스라엘 지원에 감사해하면서도 “도구를 더 빨리 주면 우리는 더 빨리 일을 끝낼 것”이라고 했다. 미국이 무기를 직접 지원해주면 전쟁을 더 빨리 끝내겠다는 뜻이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대한 비판이 나오는 데 대해서는 “우리는 단지 우리 자신을 지키는 게 아니라 여러분을 지키고 있다”라면서 이스라엘의 전쟁이 미국 안보 문제와 직결돼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인질 석방 예측에 대해서는 “노력이 성공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도 구체적인 휴전 논의 계획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네타냐후 총리는 연설에서 “전쟁 발발 이후
【STV 차용환 기자】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국민 중 30% 가량은 종전을 이해 러시아에 영토 일부를 할양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지난 5월 16~22일까지 키이우 국제 사회학 연구소(KIIS)가 우크라이나 국민 106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답변자 32%가 빠른 전쟁 종식을 위해 영토 양보에 동의한다고 대답했다. 이는 1년 전 10%, 지난해 말 19% 대비 대폭 증가한 수치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지리한 공방전을 이어가며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전쟁에 대한 피로감을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 연구소는 러시아에 영토를 양보할 경우 어떤 영토를 얼마나 양보해야 할지 구체적으로 조사하지는 않았다. 러시아는 현재 우크라이나 동부와 동남부 지역인 도네츠크, 루한츠크, 헤르손, 자포리자주(州)를 자국 영토로 편입했다고 주장 중이다. 해당 주장이 사실이라고 가정할 때 2014년 러시아가 병합한 크림반도까지 포함하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영토의 약 18%를 점령하고 있는 셈이다. 전쟁을 멈추자면서 영토 할양에 동의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우크라이나 국민 55%는 영토 할양에 반대하
【STV 차용환 기자】오는 11월 치러지는 미국 대통령 선거가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민주당 후보로 꼽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간의 대결 구도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AP통신의 자체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오후 민주당 대의원 가운데 최소 2천214명의 지지를 받아 지금 당장 대의원 투표를 해도 대선후보 지명에 필요한 대의원 매직넘버인 1천976명을 확보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비공식 집계로 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온라인 투표는 전당대회에 앞서 내달 7일 이전에 이뤄질 예정이다. 하지만 해리스 부통령과 경쟁할 것으로 기대됐던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조시 셔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 등이 해리스 지지를 선언하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로 진행된 민주당 경선은 해리스의 독주로 종결됐다. 민주당 중진인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까지 해리스 지지를 선언하면서 해리스는 사실상 하루만에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되는 분위기다. 이에 이미 공화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민주당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에서 맞붙을 예정이다. 민주당은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로 공화
【STV 차용환 기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81)이 11월 대선을 107일 앞두고 민주당 대선 후보직에서 전격 사퇴했다. 대선 후보 공식 지명 절차를 앞두고 현직 대통령이 재선 도전을 공식 포기했다. 이는 미국 사상 초유의 사태이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첫 TV토론 후 인지력 저하 논란으로 사퇴 압박에 시달리던 바이든 대통령이 사퇴하면서 민주당이 새 후보를 선출하게 됐다. 바이든 대통령이 카멀리 해리스 부통령을 대선 후보로 지지한 가운데 민주당 내 대타 후보군이 50대인 상황에서 79세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 다시 선거전략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수주 내에 새 대통령과 부통령 후보를 선출해 내야 하며 이를 통해 당내 통합을 이끌어내야 하는 과제를 갖게 됐다. 코로나19 확진으로 델라웨어주 사저에서 격리 중인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에 성명을 올려 민주당 대선 후보직 사퇴 방침을 발표했다. 그는 성명을 통해 “재선에 도전하는 것이 내 의도였으나 (후보에서) 물러나서 남은 임기 동안 대통령으로의 의무를 다하는 데만 집중하는 것이 당과 국가에 최선의 이익이라고 믿는다”라고 밝혔다. 앞서 린든 존슨 전 대통령은
【STV 차용환 기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선 후보에서 물러나는 방향으로 설득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들은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이 캘리포니아주 민주당원들과 하원 지도부 의원들에게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출마 포기 결심이 임박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들은 WP에 바이든 대통령이 경선을 이어갈 경우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백악관을 넘기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민주당 내부에서 커지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라틴계 유권자들과 지지 모임을 하려 했으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사저에서 격리에 돌입했다. 미국 정치권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주말께 사퇴할 것이라는 말이 돌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대선 첫 TV토론에서 말이 어눌하고 인지력이 저하된 모습을 보이며 강한 우려를 자아냈다. 특히 민주당 지지층을 중심으로 바이든 대통령을 향해 사퇴하라는 압박이 거세졌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사퇴 요구를 일축하고 대선을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면서 민주당 안팎에서는 우려가 커졌다. 이 와중에 지난 13일 트럼프 전 대
【STV 차용환 기자】각계의 사퇴압박에서 완주의지를 보였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태도를 바꾼 것으로 보인다고 CNN이 보도했다. 공개석상에서는 완주 의지를 보였지만 물밑에서는 유력한 대체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승률을 물으며 사퇴를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17일(현지시간) CNN은 한 민주당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이 의회와 계속 대화하고 있다”면서 “공개석상에서는 강력히 부인하지만, (사퇴에 대한 의견을) 수렴 중(being receptive)”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관계자는 “바이든 대통령이 이제는 ‘카멀라(해리스 부통령)는 이길 수 없다’고 말하지 않는다. 대신 ‘카멀라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이길 수 있느냐’고 묻는다”면서 “(바이든의) 거취가 명확히 정해진 것은 아니고 (의견을) 듣는 것으로 안다”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TV토론 이후 지속적인 사퇴 압박을 받고 있다. 토론 중 바이든 대통령은 말을 더듬고 무기력증에 시달리는 모습을 보여 민주당 지지자들로부터 강한 사퇴 압박에 직면했다. 게다가 지난 13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총격을 당하면서 공화당 지지층이 결집하고 중도층 표심이 요동치는 등 바
【STV 차용환 기자】비핀 나랑 미국 국방부 우주정책차관보는 16일(현지시간) 한국이 자체 핵무장을 추진할 경우 ‘왕따 국가’(pariah)로 전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나랑 차관보는 이날 미국의소리(VOA)와 인터뷰에서 한국 내 일고 있는 핵무장론에 대해 “(지난해 4월) 워싱턴 선언에서 미국은 핵협의그룹(NCG) 설립을 약속했고, 윤석열 대통령은 핵확산금지조약(NPT)에 따른 비확산 의무를 준수하겠다고 약속했다”라면서 이처럼 말했다. 그는 “(핵무기 찬성률 70%) 여론조사에 대해 이해한다”면서도 “하지만 제대로 된 (여론조사) 질문은 ‘핵무기 추구가 NPT 위반이고 아마도 제재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한국에서 나오는 모든 놀라운 수출품들, 자동차, 삼성 휴대폰 등이 상당한 타격을 받을 텐데도 핵개발을 지지하겠느냐’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또 하루아침에 손가락 하나 까딱해서 핵무기를 얻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라면서 “북한은 이미 핵무기를 보유한 상황에서 한국의 핵개발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했다. 또한 “그동안 한국은 매우 취약한 상태에 놓일 것이며 본질적으로 NPT를 위반하는 국제적 ‘왕따 국가’가 될 것”이라고 강하게 경고했다. 나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