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스포츠팀】=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메이저리그(MLB)에서 처음으로 글러브를 끼고 그라운드를 밟았다.
강정호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서 9회 유격수로 교체출장했다.
강정호는 팀이 2-2로 맞서던 9회 투수 롭 스케힐과 함께 교체 투입됐고 조디 머서에게 유격수 자리를 넘겨받았다.
전날 메이저리그 첫 타석을 경험한 데 이어 메이저리그 첫 수비에 임한 강정호는 무사 2루 상황에서 데빈 메소라코의 느린 땅볼 타구를 무난하게 잡아 처리했다.
그러나 팀이 9회 끝내기 패배를 당해 타격 기회를 얻지 못했다. 8회 8번타자 토니 산체스에서 타석이 끝났기 때문에 연장으로 넘어가면 선두타자로 나설 상황이었다.
피츠버그는 9회 그레고리 폴랑코의 실책으로 2-3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피츠버그는 5회초 1사 만루 기회에서 그레고리 폴랑코의 적시타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후속타자 앤드류 맥커친이 병살로 기회를 이어나가지 못했다.
6회에도 페드로 알바레즈가 솔로홈런을 터뜨려 2-0으로 앞서나갔다.
신시내티는 전날 끝내기 안타를 친 조이 보토가 6회말 투런 홈런을 쳐 한방에 2-2 동점을 만들었다.
피츠버그는 9회말 마운드에 오른 롭 스케힐이 선두타자 토드 프레이저를 안타로 내보낸 후 진루타까지 맞아 주자 3루 위기를 맞았다. 이후 말론 버드가 친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우익수 그레고리 폴랑코가 잡지 못하고 놓치며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피츠버그로 복귀한 베터랑 투수 A.J. 버넷은 5⅓이닝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