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소셜미디어 스레드의 이용자가 닷새 만에 1억 명을 돌파했다.
유럽에서는 아직 출시도 하지 않은 스레드는 지난 5일 출시 첫날 16시간 만에 3천만 명의 가입자를 모은 데 이어 20시간 만에 7천만 명을 달성했다.
불과 닷새 만에 1억 명 고지를 돌파하며 이례적인 돌풍을 이어갔다.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모았던 챗GPT도 1억 명을 모으는 데 두 달이나 걸렸는데, 불과 닷새 만에 1억 명을 돌파한 것은 얼마나 속도가 빠른지 짐작할 수 있다.
반면 신드롬과 라이벌 관계인 트위터는 트래픽이 급감하며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스레드가 출시된 직후 트위터 트래픽은 전주 대비 5% 감소했으며, 전년 대비 11%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트위터를 인수해 슈퍼앱으로 키우려 했던 일론 머스크는 난감한 상황이다.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각종 기행에 가까운 언행으로 탈퇴자가 속속 등장했으며, 인증 마크 또한 돈을 받고 팔면서 원성을 샀다.
스레드는 출시 전에 트위터와 맞붙겠다고 밝히자 머스크가 스레드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에게 주먹다짐을 제안하는 등 화제가 됐다.
트위터가 먹통사태에 시달리는 틈을 타 스레드는 출시일을 앞당기면서 기습을 가했고,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트위터는 스레드가 자사의 프로그램 방식을 베꼈다면서 소송을 예고한 가운데, 스레드가 트위터의 공세를 어떻게 막아낼 것인가에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