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더불어민주당이 31일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 씨의 통화 녹취를 공개하자 공천 개입 의혹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국민의힘 친윤계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고 한동훈 대표는 관련 질문에 즉답을 피했다. 2022년 6월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었던 윤상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시 윤석열 당선인이 명 씨와의 통화에서 ‘공관위에서 나한테 (자료를) 들고 왔다’고 언급하자 “저는 100% (윤 대통령에게 공관위 자료를) 가져간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윤 의원은 “공관위원 중에 그랬을 수 있겠지만 개연성이 크지 않다고 본다”면서 “공관위원은 저 포함해서 11명인데 왜 가져가겠느냐”라고 반문했다. 한 대표는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에게 ‘민주당의 녹취를 공개했다’는 질문을 받고 답변하지 않았다. 친윤계는 의혹에 선을 그으며 윤 대통령을 옹호하고 나섰다. 권성동 의원은 “그걸 가지고 무슨 선거 개입이니, 공직선거법상 선거 관여죄니, 선거 개입죄니 이렇게 주장하는 것은 너무 나간 주장”이라면서 “당의 1호 당원인 대통령이나 대통령 당선인 입장에선 자신의 정치적인 의견을 얘기할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권 의원은
【STV 차용환 기자】북한이 미국 대선을 닷새 앞두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1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한국과 미국이 부한의 우크라이나전 파병을 규탄한 직후 ICBM 도발을 시도해 미 대선에 영향을 미치고자 하는 의도로 보인다. 합동참모본부는 31일 “오전 7시 10분경 북한이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장거리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면서 “미사일은 고각으로 발사돼 약 1000㎞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미일 당국은 공동 탐지 및 추적할 수 있는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었으며, 발사된 북한의 탄도미사일 경보정보는 실시간으로 한미일 3자간 긴밀하게 공유됐다”고 덧붙였다. 합참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한미간 공조회의가 이뤄졌다며 “한미 국방장관은 미측 전략자산 전개 하 연합훈련 등 다양한 대응방안을 강력하게 시행하여 동맹의 대응의지를 현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ICBM 발사 도발은 올해 처음이며, 지난해 12월 18일 고체연료 ICBM 화성-18형을 발사한 지 약 10개월 만의 일이다. 북한은 한미 국방장관이 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안보협의회의(SCM)를 열고 북한의 러시아 파병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명태균 씨와 주고받은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민주당은 31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명 씨와 윤 대통령이 2022년 6월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이뤄진 통화 녹취를 공개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통화 녹취 공개를 하기 전에 “윤 대통령의 공천 개입을 입증할 육성이 최초로 확인됐다”면서 “명씨의 믿기 어렵던 주장이 사실로 밝혀졌다. 충격적이다”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이 공개한 녹음파일에는 윤 대통령이 명 씨에게 “공관위에서 나한테 들고 왔길래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도 열심히 뛰었으니까 그거는 김영선이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고 말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명 씨는 “진짜 평생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 고맙습니다”라고 답했다. 해당 통화 내용은 2022년 6월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공천을 받기 직전에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민주당은 밝혔다. 명 씨는 김 전 의원이 재보궐 선거에서 당선된 이후 주변에 자신이 공천에 기여한 점을 과시하기 위해 해당 통화 내용을 들려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김 전 의원은 당시 재보선에서 경남 창원의창에 공천돼 당선됐는데 이 과정에서 명 씨와 김건희 여
【STV 박상용 기자】대통령실은 지난 30일 우리 정부가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항해 155mm포탄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틀린 내용”이라고 부인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포탄은 105㎜, 155㎜ 등 여러 구경이 있는데 우크라이나가 우리에게 포탄 지원을 요청한 적이 없다”며 “현재 우리가 155㎜포탄을 직접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것은 틀린 내용”이라고 했다. 국방부 탄약정책 담당자가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출장단에 포함돼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를 지원하려 한다는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의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 관계자는 “국방부의 탄약관리관이 나토에 출장 간 적이 없다”며 “나토에 보낸 10여명의 정부설명단에는 정책, 정보, 전략을 담당하는 정보기관과 국방부 소속 요원 뿐”이라고 설명하면서 김 의원의 주장을 부인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한 “지난 5월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가 실패한 후 그 사이 북한과 러시아 사이에 오고 간 인원들, 여러 전략적 협력으로 미뤄보건데 보다 진전된, 그 동안의 실수를 만회하려고 수정하거나 개량된 수준의 정찰 위성 발사가 준비되는 것으
【STV 김충현 기자】여야가 상대방의 예산 편성에 부정적인 인식을 보이면서도 저출생 해결에는 적극적으로 공감대를 형성했다. 여야는 공동 토론회를 통해 증세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따. 여의도연구원·민주연구원·대한민국전환과미래포럼은 지난 30일 국회에서 ‘초저출생 예산, 어디에 쓰고 어떻게 마련할까’라는 주제로 공동 토론회를 열었다. 여야가 정쟁없는 공동토론회를 연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토론회에서는 저출생 대책 마련을 위해 사회복지목적세로 ‘저출생세’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따. 이영숙 보건사회연구원 사회보장재정연구센터장은 저출생 대책 재원 마련을 위해 “부가세 방식, 특정 세목의 목적세 부과가 필요하다”라고 했다. 장경수 여의도연구원 연구위원 또한 저출생 대응을 위해 추가 재원으로 “10년 단기 한시적 목적세 운영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라고 햇다. 여당 싱크탱크에서 ‘저출생세’를 도입해 저출생에 적극 대응하자는 주문을 한 것이다. 채은동 민주연구원 연구위원은 “민주당의 저출생 공약을 지키려면 매년 20조원 이상의 추가적인 재원이 필요하다”라면서 증세를 위해 국민을 설득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여야가 모처럼 공감대를 이루며 저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31일 “(야당의) 공세 방어에 힘을 쏟지 않고 민생에 집중하기 위해 미래의 비위를 예방할 특별감찰관을 지금 임명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했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 임기) 남은 2년 반 동안 더불어민주당이 부정적 이슈들에 대해 무리하고 과도한 공세를 자발적으로 접을 가능성은 없다”라면서 이처럼 말했다. 또한 “특별감찰관은 과거 비위를 조사하는 기능도 있지만, 주로 미래의 비위를 예방하고 감사하는 데 중점을 둔 제도”라면서 “정부·여당은 남은 2년 반 동안 많은 일을 해서 그것으로 국민들께 평가받아 정권을 재창출해야 한다”라고 했다. 한 대표는 특별감찰관을 임명할 경우 “국민과 지지자들의 걱정을 덜어드릴 수 있다”면서 “우리가 주체가 돼 개선책을 주체적으로 실천해야 한다”라고 했다. 그는 이날 북한의 동해상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국민의힘은 우리 군의 경계 태세와 준비 태세를 신뢰한다”면서 “북한이 이럴수록 북한의 고립과 추락은 가속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강력한 군사력으로 이런 상황을 평소에 대비해왔다”면서 “결국 강력한 군사력과 준비만이 이럴 때 국민의 불안을
【STV 차용환 기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의 유세장에서 나온 푸에르토리코 비하 발언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트럼프 후보 지지자들이 쓰레기”라는 발언으로 논란이 되자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가 진화에 나섰다. 30일(현지시간) USA투데이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해리스 후보는 이날 노스캐롤라이나로 이동하기 위해 찾은 앤드루스합동기지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바이든 대통령이 그의 발언을 해명했다”라고 했다. 이어 “그러나 분명히 하자면, 저는 사람들이 누구에게 투표하는지에 따른 어떤 비판에도 강력히 동의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해리스 후보는 “저는 미국 국민들에게 분명히 밝혀왔고, 그들이 마주한 어려움을 존중한다”면서 “대통령으로 당선되면, 정말로, 제게 투표하지 않은 이들을 포함한 모든 미국인들을 대변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라틴계 유권자 단체와 통화에서 “얼마 전 트럼프 집회에서 한 연설자가 푸에르토리코를 떠다니는 쓰레기 섬이라고 불렀다”면서 “내 고향인 델라웨어주의 푸에르토리코인들은 선량하고 훌륭한 명예로운 사람들”이라고 했다. 문제의 발언은 다음에 나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내가 보는 유일한 쓰레기는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30일 당대표 취임 100일 맞아 “국민의힘은 지금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면서 “지금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우리에게 다음은 없다”면서 강력한 쇄신 의지를 보였다. 한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 당에서 시작된 변화와 쇄신은 낡고 부패하고 국민들로부터 외면 받는 정치판 전체를 개혁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면서 이처럼 밝혔다. 한 대표는 “저는 우리 윤석열정부가 성공한 정부로 남기를 누구보다 바라고 있다”며 “그래서 정권을 재창출해야 하고, 반드시 그렇게 해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라고 했다. 한 대표는 한·미동맹 복원, 탈원전 정상화, 연금·의료·교육·노동 개혁 추진 등을 윤석열 정부의 지난 2년여의 성과로 꼽았다. 이어 한 대표는 “다만 이런 개혁 성과들이 몇몇 상황들에 대한 국민들의 실망과 우려에 가려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안타깝다”라고 했다. 한 대표는 “그런 우려와 실망을 해결하지 못하면 개혁 추진은 어렵다”면서 “역으로 우려와 실망을 해결하기만 한다면 개혁 추진은 힘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대표의 발언은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비판과 이를 해결하지 못하는 대통령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에 신중모드를 유지하고 있다. 10·16 재보궐 선거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한 조국혁신당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공개하며 선명성을 강조하고 있는 것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조국 혁신당 대표는 이날 ‘조국혁신당 3년은 너무길다 특별위원회’ 회의를 열고 “대통령을 탄핵 상황으로 몰고 온 주체는 대통령 자신과 여당이다”라면서 “대통령의 위법과 위헌적 행위로 인해 나라가 결딴날 상황에 이르렀기에 하는 것이다. 탄핵은 국민의 정당방위이자, 자구책이다”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부르짖는 혁신당은 윤 대통령의 임기 반환점인 다음달 9~10일께에 탄핵소추안을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혁신당은 대통령 탄핵소추 요건이 국회 재적의원 과반수의 발의 및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이뤄진다는 점 때문에 이번 탄핵소추안에 대해 발의가 아니라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정치권에서는 혁신당이 돌풍을 일으키려던 10·16 재보궐선거가 찻잔 속 태풍으로 끝나며 존재감을 증명하지 못하자 ‘선명성 투쟁’을 통해 존재감을 확보하려는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탄핵소추를
【STV 차용환 기자】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이미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었다는 서방 정보 당국의 발언이 나왔다. CNN은 29일(현지시간) 2명의 서방 정보 당국자를 인용해 “소수의 북한군이 이미 우크라이나 내부에 침투했다”면서 “당국자들은 북한군이 러시아 동부에서 훈련을 마치고 최전선으로 이동하게 되면 침투 병력 규모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했다. 한 당국자는 “여럿의 북한군이 이미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앞서 국가정보원은 전날 비공개 국정감사를 통해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고위급 장성 등을 포함해 일부 병력이 전선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을 밝혔다. 국정원은 우크라이나군이 ‘북한군 3천여명이 격전지인 쿠르스크에서 훈련 중’이라고 주장하자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아직은 확정적으로 이동했다고 답변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조심스러워 했다. 국정원은 북한이 러시아에 올해 12월까지 총 1만900여 명을 파병할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미국 국방부와 국무부 또한 북한이 훈련을 위해 러시아에 약 1만 명의 병력을 파견했고, 그 중 일부는 이미 우크라이나 쪽으로 더 이동했다고 확인한 바 있다. 북한이 러시아에 파병하면서 신냉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