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사돈집 제사 지내는 법도 다르다.” 제사(祭祀)에 대해 흔히 하는 말이다. 제사의 예법이 집집마다 다르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추석에 지내는 차례(茶禮)는 어떨까. 차례와 제사는 형식은 비슷해도 내용은 다르다. 차례는 명절을 맞이해 돌아가신 조상을 공경하는 예법을 일컫는다. 곡식을 거둬들이는 추수의 기쁨과 만족감을 조상께 바치면서 친인척들과 기쁨을 나누는 행사가 차례이다. 제사는 고인의 기일에 맞춰 음식을 바치는 의식이며, 본래 기제사(忌祭祀)라고 한다. 추석에는 햅쌀로 빗은 송편과 햇과일을 준비하고, 제사 때는 ‘메’(밥)을 준비한다. 차례상은 다음과 같이 준비하면 된다. 1열에는 시접, 잔반(술잔, 받침대)을 놓고 떡국을 올린다. 2열에는 어동육서로, 생선은 동쪽, 고기는 서쪽에 놓는다. 두동미서라 하여, 생선의 머리는 동쪽, 꼬리는 서쪽으로 향한다. 3열은 생선, 두부, 고기탕 등의 탕류를 놓고, 4열은 좌포우혜라 하여 좌측 끝에는 포, 우측 끝에는 식혜를 놓는다. 5열은 조율이시라, 왼쪽부터 대추, 밤, 배, 곶감 순서로 놓는다. 홍동백서에 의해 붉은 과일은 동쪽, 흰 과일은 서쪽에 놓는 것이 좋다. 차례상 준비할 때는 복숭아와
【STV 김충현 기자】명절에 친인척이 한 자리에 모이면 이야기꽃이 피게 마련이다. 이때 반드시 이야기 해야할 것이 집안 어르신의 장례방법이다. 연세가 높은 분의 장례방법을 논의하는 것이 자칫 불경스러운 일로 치부될 수 있지만, 그럼에도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다. 장례방법을 논의할 때는 수많은 사항을 결정해야 한다. 일단 어르신이 혼수상태에 빠질 경우 연명의료를 이어나갈 것인가를 정해야 한다. 국립연명의료관리기관의 월별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 추계를 보면 임종 과정에서 무의미한 연명의료를 받지 않겠다고 서약한 사람이 194만1231건(8월 기준)에 달했다. 200만 명에 달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서약한 것처럼 어르신에게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작성하도록 권유하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 하지만 이는 어르신의 뜻에 따라야 하며, 의향서 작성을 원하지 않을 수도 있다. 장례방법에 있어서는 어르신 장례식의 조문객 범위를 우선 정해야 한다. 누구를 초청할지, 하지 않을 것인지를 정하는 것이 좋다. 또 장례식을 어떤 의례방식으로 치를지도 정하는 게 바람직하다. 특정 종교의 신자라면 해당 종교의 방식으로 하거나 혹은 원하는 방식이 있다면 그 방식에 따라야 한다. 매장이나 화장
【STV 박란희 기자】토털 라이프케어 서비스 기업 보람그룹(회장 최철홍)이 K-ESG경영대상 ‘사회 ESG’ 대상을 수상했다. 보람그룹은 25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2023 K-ESG경영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K-ESG경영대상은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K-ESG 가이드’ 지표를 바탕으로 환경경영과 사회적 가치 창출, 지배구조 건전성 확보 등에 모범적인 기업을 선정, 발표한다. 한샘, 유한양행, 대웅제약, 한국맥도날드 등 각 업계를 대표하는 기업들이 보람그룹과 함께 K-ESG경영대상을 수상했다. 보람그룹은 설립 이후 지난 30여년 간 상조기업의 기본정신인 ‘상부상조’를 토대로 ‘상조는 나눔’, ‘고객중심 나눔경영’이라는 경영철학을 꾸준히 지켜온 기업이다. 우리 사회의 취약계층을 돌아보는 것은 물론, 업계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스포츠 영역에서도 공헌사업을 펼쳐온 것이 K-ESG경영대상을 수상하는 데 주효했다. 대표적으로 2016년 남자 프로탁구단 ‘보람할렐루야’를 창단을 통한 공헌활동을 들 수 있다. 국민 건강증진과 생활체육 활성화를 기치로 창단된 보람할렐루야는 창단 이후 한해도 빠지지 않고 초등·중등 탁구 꿈나무 및 탁구 동호인들을 대
【STV 김충현 기자】전국의 추모공원이 추석 명절 기간 동안 정상운영된다. 추석 명절을 앞둔 지난 23~24일 주말에는 전국 추모공원에 성묘객들이 몰렸다. 성묘객들은 추석 명절에 붐비는 일정을 피해 미리 성묘를 하면서 조상을 기렸다. 전국 추모공원은 추석 명절에 정상 운영된다. 서울시는 서울시립승화원, 용미리, 벽제묘지 등 14개 시립 장시시설에 추석 기간 특별 안전·편의 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 연휴 기간 직원 450여 명, 교통통제 인력 270여 명이 특별 근무를 하고 성묘객 안전 등을 관리한다. 용미리 묘지는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약 20분 간격으로 성묘객 순환버스를 무료로 운영한다. 부산영락공원과 부산추모공원 봉안당 참배시간은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참배 시간이 2시간 늘어난다. 평상시 참배 시간이 오전 9시~오후 6시인데, 추석 연휴는 오전 8시부터 오후 7까지 가능하다. 화성 함백산추모공원도 명절기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추석 명절 방문객을 제한하지 않고 운영한다. 다만 7개 시가 공동으로 운영하여 추모객 집중 및 안전사고 예방 차원에서 운영시간 동안 총 10회에 걸쳐 8000명의 방문객을 예약제
【STV 박란희 기자】프리드라이프가 전문 장례식장 브랜드 쉴낙원의 11번째 지점을 오픈함으로써 상조업계 최다 직영 장례식장 체인망 기반의 탄탄한 선진 장례문화를 확산한다. 프리드라이프(대표이사 김만기)가 경기도 파주시에 소재한 전문 장례식장 브랜드 쉴낙원 신규 지점 ‘쉴낙원 파주운정장례식장’을 10월 4일 공식 개장한다고 25일 밝혔다. 국내 최초의 전문 장례식장 브랜드인 쉴낙원은 2018년 프리드라이프가 고객 혜택 제고를 위해 선보인 프리미엄 장례식장으로, 현대적인 디자인과 최신식 장례시설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장례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 2018년 경기도 김포시에 ‘쉴낙원 김포장례식장’을 최초로 선보인 프리드라이프는 2023년 9월 현재 ▲인천 ▲세종 ▲남대전 ▲갈마성심 ▲경기(용인) ▲김포 ▲오산동탄 ▲홍천 ▲당진 ▲일산 ▲파주 등 전국 11곳에 쉴낙원을 운영하고 전국 체인망 기반의 탄탄한 선진 장례문화를 확산시켜 나가고 있다. 프리드라이프는 쉴낙원이 건립된 각 지역 사회와 협력하며 지역 상생 정책을 펼쳐 나가고 있다. 각 지역에 소재한 기업과 협력하며 직·간접적 고용을 창출하고 있으며, 지역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혜택과 상생방안을 마련하는 등 시민사회와
【STV 김충현 기자】상조업의 성장세가 무섭다. 가입자와 선수금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불황 속 힘을 내는 ‘캐시카우’라는 인식이 강해지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2023년 상반기 선불식 할부거래업체 현황’에 따르면 상조회사 가입자 수는 800만 명을 돌파했다. 또한 선수금 규모도 8조 원을 넘어섰다. 2016년 약 4조 원이었던 것이 7년 만에 2배 넘게 늘어난 것이다. 이처럼 상조업이 쾌속 성장한 데에는 ‘장례를 치를 때 상조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국민들 사이에 자리잡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상을 당해 경황이 없는 와중에 상조 상품을 이용하면 원스톱으로 장례식장 선정부터 염습, 장례식 진행 및 장지 선택 등을 모두 서비스 받을 수 있다. 이러한 편의성을 바탕으로 상조는 국민 사이에 빠르게 자리 잡았으며, 상조업체들도 장례 분야에만 머물지 않고, 여행, 레져 부문으로 뻗어나가며 업의 영역을 넓혔다. 이제는 크루즈, 웨딩, 어학연수, 인테리어, 반려동물 등 각종 분야에서 상조의 쓰임새가 다양해지고 있다. 상조업체들이 외쳐온 ‘토털 라이프케어 플랫폼’의 현실화가 이뤄진 것이다. 결국 상조는 신뢰와 혁신이라는 디딤돌 위에 회원 수 800만 명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STV 박란희 기자】토털 라이프케어 서비스 기업 보람그룹(회장 최철홍)이 울산광역시에 보람컨벤션센터(구. 엑소21)를 오픈하고 웨딩컨벤션사업에 본격 시동을 건다. 보람그룹은 울산광역시 남구 삼산동에 위치한 보람컨벤션센터 그랜드 오프닝을 계기로 웨딩 및 컨벤션 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22일 밝혔다. 창립 초기부터 제공해온 고품격 웨딩 서비스에 더해 컨벤션 사업까지 진출하면서 본격적인 ‘토털 웨딩 시대’에 한걸음 다가선 것이다. 보람그룹은 1991년 보람상조 설립을 시작으로 메이저 상조기업의 기틀을 마련한 후 1992년부터 ‘보람웨딩㈜’을 운영하며 웨딩브랜드 ‘시집가는날’을 론칭한 바 있다. ‘시집가는날’은 전국 각지에 직영점과 협력점을 통해 안정된 네트워크 시스템을 구축하고 결혼준비와 본식, 신혼여행에 이르기까지 전문 컨설턴트의 상담으로 철저한 고객서비스를 제공하며 제 역할을 다해왔다. 특히 ▲가격정찰제 ▲상조업계 최초 링컨 컨티넨탈 웨딩 리무진 도입 ▲제휴업체 전국망 구축 등을 통해 웨딩시장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체계화된 상품을 제공하면서 고품격 웨딩의 막을 올렸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보람컨벤션센터는 이와 같은 보람웨딩 서비스의 명맥을 이어 이른바 ‘
【STV 박란희 기자】프리드라이프(대표이사 김만기)의 전문 장례식장 브랜드 ‘쉴낙원’이 국내 대표 가공식품기업 ‘머거본’과 함께 쉴낙원 전용 상품 ‘프리미엄 너트믹스’를 선보였다고 22일 밝혔다. 프리드라이프가 견과육포 전문 브랜드 머거본과 공동개발한 프리미엄 너트믹스는 장례식장 조문객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꿀땅콩과 볶음 아몬드, 바나나칩, 쌀과자 등 인기 견과들로 구성한 프리미엄 상품으로 전국 10개 쉴낙원 장례식장에서만 만나볼 수 있다. 프리미엄 너트믹스는 쉴낙원 고객들에게 우수한 맛과 품질을 제공하기 위해 머거본이 전용 패키지를 통해 제조 및 공급하는 상품으로, 패키지 내 지퍼 포장으로 대용량의 너트믹스를 끝까지 바삭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프리드라이프는 고품격 전문 장례식장 쉴낙원만의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식음 서비스 개발에도 지속 노력하고 있다. 전문 F&B 서비스 기업인 CJ프레시웨이와 푸디스트가 위탁운영을 맡아 서비스 품질과 안정성을 제고했고, 기존의 장례식장 메뉴 외에도 당진점의 새우무찌개 등 지역의 특산물을 활용한 메뉴와 전세대에게 사랑받는 닭강정 등 새로운 메뉴를 지속 선보이며 고객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프리
【STV 김충현 기자】국민의 절반 이상은 자신의 장례방식을 스스로 결정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선호하는 장례방식은 화장 후 자연장, 산분장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투데이>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장례방식을 결정하는 주체는 누가 되어야 하느냐’는 질문에 ‘본인(생전 결정)’이 45.7%로 1위였다. ‘가족 간 협의’ 45.3%, ‘자식’ 6.4%, ‘배우자’ 2.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장례방식을 본인이 결정해야 한다는 경향은 연령대가 내려가면 더 두드러졌다. 만 19~29세는 ‘본인(생전 결정)’을 희망하는 비율이 53.5%로 절반을 넘어섰다. 바람직한 장례방식으로는 ‘화장 후 자연장(수목·화초·잔디장 등)’ 39.6%, ‘화장 후 봉안시설 안치’ 34.5%, ‘화장 후 산분장(산·강·바다에 뿌림)’ 20.3%, ‘매장’ 4.6% 등으로 나타났다. 자연장과 산분장이 상호 보완 관계에 있는 것을 감안할 때, 이러한 방식을 선호하는 정도(59.9%) 봉안시설 안치에 비해 39.6%p(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이 희망하는 장례방식을 묻자 자연장이
【STV 김충현 기자】“장례식장에서 곰탕 나오면 안 되나요? 육개장 지겹잖아요.” 그리스 철학자 헤라클레이토스는 “만물은 유전한다”면서 세상의 변화에 대해 역설했다. 그는 “같은 강물에 두 번 들어갈 수 없다”라고도 했다. 중국의 병법가 손자는 ‘전승불복(戰勝不復)’이라는 표현으로 승리는 반복되지 않는다고 했다. 세계가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서 상조·장례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상조·장례업계도 끊임없이 변해야 산다. 그렇다면 장례업계에서는 어떤 부분이 변화할 수 있을까? 장례식장 매출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음식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다. 장례식장 음식은 대부분 육개장이다. 옛날에 먹을 것이 귀한 서민이 적은 양의 고기를 많은 사람에게 먹이기 위해 고깃국에 파, 고사리, 숙주 등 채소를 많이 넣고 끓인 것이 육개장의 시초이다. 1896년 ‘규곤요람’에도 언급된 육개장은 그만큼 역사가 깊다. 조상들은 먼 길을 걸어 조문 온 손님들에게 귀한 소고기국을 대접했고, 육개장의 붉은 기운이 귀신을 막아 문상객에게 붙는 잡귀를 막기 위해 고추 기름이 들어간 빨간 육개장을 대접했다고 한다. 문제는 시대가 달라지고 입맛도 달라졌다는 점이다. ‘장례식장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