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와 평화 협상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중재 역할을 기대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 조건을 모두 수용했지만, 평화 협상에서 전혀 진전이 보이지 않자 좌절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일(현지시간) 젤렌스키 대통령이 3년을 넘어간 우크라이나전을 멈추기 위해 미국 측의 요구에 적극 응했지만 “젤렌스키에게는 아무것도 가져다주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겠다고 호언장담하며 지난 1월 취임한 트럼프 대통령의 영향력을 의식해 그가 제시한 조건을 대부분 수락했다.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한 ‘조건 없는 휴전안’을 수락했으며, 평화 협상이 시작될 조짐이 보이자 푸틴 대통령을 직접 만나겠다면서 튀르키예로 이동한 바 있다. 올해 초 트럼프 행정부가 그간 우크라이나를 지원한 대가로 요구한 ‘광물 협정’ 또한 우크라이나에 극히 불리한 조건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수락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기대에 못 미치는 행동을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푸틴 대통령과 2시간 통화한 이후 즉각적 휴전을 원하기 보다는 협상이 먼
【STV 신위철 기자】여론조사 업체 리서치앤리서치가 채널A 의뢰로 지난 19~20일 전국 1014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대통령 선거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5.6%,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34.4%,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9.0%를 기록했다. 해당 여론조사는 ‘내일이 대통령 선거 투표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는가’라는 물음에 대한 답변이었다. 투표할 만한 후보가 없다, 잘 모르겠다라고 답한 응답자는 9.8%였다. 이재명 후보는 40대에서 66.3% 지지를 받았고, 김문수 후보는 19.3%, 이준석 후보는 6.7%였다. 지역별로 보면 이재명 후보는 서울과 충청에서 45.3%, 45.4%를 받아, 각각 33.5%, 39.5%를 받은 김문수 후보를 눌렀다. 대구·경북에선 김문수 후보가 46.1%로 이재명 후보 36.9%에 앞섰고, 이준석 후보는 7.7%였다. 여론조사 업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0~21일 전국 1012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48.1%, 김문수 후보가 38.6%, 이준석 후보가 9.4%를 기록했다. 지난주 조사 대비 이재명 후보 지지도는 2.1%p 낮아졌고, 김문수 후보 지지도는
【STV 박상용 기자】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1일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를 통해 대선에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부정선거론’을 주장하는 다큐멘터리 영화를 관람한 데 대해서는 “부정선거 의혹은 해소돼야 한다”라고 불을 지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 고양시 MBN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대선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이준석 후보는 마지막에 저와 단일화해 훌륭하게 대선 승리를 이끌 주역이 아닐까 생각하고, 잘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했다. 이어 김 후보는 “이 후보는 국민의힘과 정책도 다르지 않다. 저 이상으로 국민의힘의 여러분과 잘 알고 계신다”라고 추어올렸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면서 “지지율과 관련해서는 여러 변수가 있어 크게 보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윤 전 대통령이 이날 ‘부정선거’ 관련 다큐멘터리를 관람함 데 대해서는 “그 영화를 못 봤다. 어떤 영화인지 모른다”라고 거리를 뒀다. 다만 김 후보는 “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관리나 부정 의혹을 완전하게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부정선거론에 불을 지피는 듯한 발언을 내놓았다.
【STV 김충현 기자】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된 이후 부정선거론을 주장하는 영화 관람에 나선 것에 대해 “우리 당과 관계없는 분”이라며 선긋기에 나섰다. 김 위원장은 21일 국회에서 열린 ‘태평양 플라스틱 쓰레기 섬 친환경 처리를 위한 기술 포럼’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윤 전 대통령에 대해 “비상계엄에 대해 반성하고 자중하셔야 할 때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이어 ‘김문수 대선 후보가 윤 전 대통령과 관계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밝혀야 하는 게 아니냐’라는 질문에는 “내가 비대위원장으로 취임하며 단절과 단연에 대해 명확히 이야기했고 ‘탄핵의 강’을 넘겠다라고 했다”면서 “김 후보도 당 입장을 존중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윤 전 대통령 변혼인단이며 ‘계몽령 발언’으로 유명해진 김계리 변호사의 국민의힘 입당에 대해서는 “비대위원장으로 계엄에 대해 사과했고, 잘못된 판단이라고 말씀드린 바 있다”면서 “계엄을 옹호하거나 그런 생각을 가진 분들이 당원이 될 수 있을지 의구심이 있다”라고 거리를 두기도 했다. 전날 자신이 제안한 ‘대통령 후보 배우자 TV 생중계 토론’에 대해서는 “전 대통령의 (김건희) 여사 관
【STV 박상용 기자】6·3 대선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막판 보수 단일화를 경계하는 모습이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의 단일화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민주당 지도부는 당 내부에 ‘자만 경계령’을 내리면서 김 후보와 함께 이재명 후보를 향해 협공에 나선 이준석 후보를 향한 견제구를 날리고 있다. 이준석 후보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마지막 승부를 앞두고 특단의 방법이 필요하다”라고 발언하면서 보수 단일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준석 후보는 김문수 후보의 잇따른 후보 단일화 요구에 여전히 선을 긋고 있지만 대선을 앞두고 극적으로 단일화에 나설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에 민주당은 이준석 후보에 대해 무시로 일관했던 기존과는 달리 견제에 나섰다. 강훈식 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은 전날(20일) “이준석 후보가 언론을 통해 특단의 방법을 언급했다”면서 “김문수·이준석 후보가 반이재명 협공을 시작할 것이란 전망”이라고 경계했다. 민주당은 여전히 김 후보와 이준석 후보가 단일화할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 하지만 사전투표 이전까지 단일화 가능성이 0%라고 단언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박찬대 민주당 상임 총
【STV 김충현 기자】대통령 선거가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양강 후보의 노동 공약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모두 어렸을 적부터 노동에 큰 관심을 가졌다. 이 후보는 10대 시절 소년공을 근무하다 프레스 기계에 팔을 다쳤으며, 김 후보는 1980년대 노동운동가 출신으로 노동 분야 경험이 각별하다. 하지만 대선 국면에서 두 후보의 노동 정책은 확연히 구분된다. 이 후보는 노동자 친화 공약을 내놓았다. 노란봉투법, 주 4.5일 근무제, 근로 감독 강화, 정년 연장 등을 골자로 한다. 이에 반해 김 후보는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1호 공약으로 세우고 일자리 창출 및 기업 자율성 강화에 힘을 실었다. 노란봉투법은 위헌, 중대재해처벌법은 악법이라는 강성 발언으로 노동계에서 지탄을 받기도 했다. 노란봉투법은 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으로 노조법상 사용자 범위를 하청 노동자와 직접 계약 관계가 없는 원청 업체로 확대하고(2조) 파업 노동자에 대한 사용자의 손해배상 청구권을 제한(3조)한다. 이 법안은 21·22대 국회에서 두 차례 통과됐음에도 윤석열 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무산된 바 있다. 김 후보는 “헌법에도, 민법
【STV 차용환 기자】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6일 전립선암 진단 사실을 밝히자 미국에서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퇴임 4개월 만에 뼈로 전이될 정도의 상황이라면 대통령 재임 중 병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였음에도 대통령의 건강 악화라는 사실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바이든 전 대통령과 정치적으로 대립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쾌유를 기원하면서도 강하게 문제 제기를 했다. 바이든 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에 “암은 우리 모두에게 영향을 미친다. 사랑과 지지로 우리를 응원해줘서 감사하다”라고 게시했다. 바이든 전 대통령 측은 전날 전립선암 상태를 나타내는 ‘글리슨 점수’ 9점이라는 진단을 받았다고 했다. 글리슨 점수가 7~10점이면 예후가 나쁜 고위험군으로 분류된다. 바이든 전 대통령의 글에 트럼프 대통령은 쾌유를 빌면서도 재임 당시 건강 상태를 은폐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따. 1942년 11월생인 바이든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미 사상 최고령 대통령으로 퇴임했다. 지난 대선에도 나서려 했으나 고령 논란이 불거지며 여론의 반대가 강해지자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에 후보직을 양보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STV 김충현 기자】6·3 조기 대선이 2주 앞으로 다가온 2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48.9%,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39.1%로 나왔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1.9%, 국민의힘 36.7%로 나타났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17일부터 19일까지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17명을 대상으로 ‘지지하는 대선 후보’를 물은 결과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48.9%, 김문수 후보는 39.1%로 나타났다. 이어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6.9%,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1.3%, 기타 후보는 0.9%로 집계됐다. ‘지지 후보 없음’은 1.5%, ‘잘모름’은 1.3%였다. 성별로는 남성 중 이 후보 지지 비율이 49.4%, 김 후보는 35.5%로 나타났으며, 여성 중 이 후보 48.4%, 김 후보 42.6%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따지면 부산·울산·경남 지역과 대구·경북 지역을 제외하고는 모두 이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1.9%, 국민의힘이 36.7%였고, 개혁신당 5.2%, 조국혁신당 2.1%, 진보당 1.5%, 민주노동당 1.4%, 기타정당 1.8%로 나타났다
【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수도권 공략에 나선 가운데 지난 3년 전 대선과 대비하여 득표율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이 후보는 유권자의 절반가량이 몰린 수도권의 중도층을 포착해 압도적 승리를 거두고 싶은 마음이 크다. 20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후보는 이날 경기 의정부·고양·파주·김포 등 북부지역을 방문해 집중 유세를 펼친다. 전날 서울 용산·영등포·마포 등을 방문한 데 이어 수도권 공략에 나선다. 오는 21일에는 인천을 방문하며 수도권 공략을 이어간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는 “수도권층에 소구력이 있는 성장 아젠다를 제시하고, 관련 캠페인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수도권 과반 이상 득표율을 기대하고 있따. 한국갤럽이 지난 13~15일 전국 10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이 후보의 서울 지지율은 50%였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는 28%,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는 8%를 각각 기록했다. 인천·경기는 이재명 후보 55%, 김 후보 26%, 이준석 후보 9%였다(무선 전화 면접 100% 방식·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P)·응답률 16.4%). 지난 대
【STV 박상용 기자】21대 대선이 보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최우선 공약으로 ‘경제’를 꼽았다. 하지만 양측의 세부 방법론에서는 차이가 크다. 이 후보는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신사업 육성으로 경제 활력을 살리겠다는 의도인 반면 김 후보는 친기업 정책으로 자율 성장을 도모할 예정이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리쇼어링(해외로 생산시설을 이전한 기업의 국내 복귀) 등을 통해 국내 경제 성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된 각 후보의 대선 10대 공약에 따르면 이 후보는 1호 경약으로 ‘신성장 산업을 통한 경제 도약’을 제시했다. 특히 공을 들인 건 AI 육성이다. 신산업 육성을 통해 새로운 성장기반을 구축한다는 것이 이 후보의 청사진이다. 이 후보는 AI 예산 비중을 선진국 수준 이상으로 증액하며 민간 투자 100조원 시대를 연다는 방침이다. 김 후보는 ‘친기업’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규제 혁파를 통해 투자 저해를 막고 ‘규제혁신처’를 신설하겠다는 복안이다. ‘자유경제혁신기본법’으로 타국에 없는 규제는 우리나라에도 적용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준석 후보는 리쇼어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