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가 지난해부터 상조 서비스 개선을 추진 중인 가운데 상조법과 관련한 논의는 아직 시작되지도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기재부는 “이제 막 연구용역 결과를 검토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22일 기재부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상조법 제정 검토에 앞서 연구용역을 완료했고, 용역 내용을 내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또 해당 관계자는 “연구용역 결과를 받았다고 해당 내용을 모두 (정부가) 수용할 수는 없으며, 관계부처와 함께 용역 내용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상조업계 의견 수렴을 일부 업체들에게만 했다는 지적이 나온다’는 질문에 “지난해 기재부에서 의견 청취를 할 때는 시간이 되는 업체들 위주로 참석했다”면서 “법적 근거를 마련할 때는 필요하면 공청회도 하고 충분히 의견 수렴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조법 제정 시기와 관련해서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업계 의견을 반영하고 현실을 고려해야하기 때문에 조급하게 추진할 생각은 없다”면서 “시기를 특정하기 어렵다”라고 했다. ‘친환경 상조 서비스’ 검토와 관련해서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상조 관련 대책 중 ‘친환경 장례 서비스 모델 가이드라인 검토’가 포함됐다”면서도 “그것 또한 현실과 동떨어져
【STV 김충현 기자】한 병원장이 필리핀 이주노동자에게 부친의 장례를 치를 수 있도록 돈을 빌려줬다가 감사인사와 함께 돌려받은 사연이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충남 아산의 박현서 현대병원장은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해 9월 급성 갑상샘 기능항진 발작증으로 일주일간 입원했던 필리핀 이주 노동자 A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퇴원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A씨는 침대에서 처량하게 울었다. 필리핀에 계신 부친이 하루아침에 교통사고로 돌아가셨고 장례를 치르기 위해 필리핀에 돌아가야 하지만 비행기표 살 돈이 없어서 울었던 것이다. A씨는 어린 동생들은 돈을 못 벌고 자기가 벌어 필리핀 가족들이 생계를 유지하는 성실한 이였다. 박 원장은 두말없이 100만 원을 봉투에 담아 A씨의 손에 쥐어주며 “어서 가서 아버지 잘 모셔요, 내가 빌려주는거야, 나중에 돈 벌어서 갚아요, 내가 빌려주었다는 얘기는 절대 아무에게도 하지 말고”라고 했다. 박 원장은 A씨에게 퇴원비도 돈 벌어서 내라하고 필리핀 보내주고는 까맣게 잊었다. 그런데 이날 낮에 A씨가 찾아와 두꺼운 봉투와 영문으로 된 편지를 살며시 내밀며 미안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제서야 박 원장은 A씨가 잊지 않고 8
【STV 김충현 기자】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이 상급종합병원 최초로 다회용기 사용에 나선다. 삼성서울병원은 오는 7월부터 장례식장에 일회용기 대신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친환경 장례 문화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은 오는 7월부터 약 6개월 간 다회용기 사용을 시범 운영해 상주 및 조문객 혼선을 최소화하며, 내년부터 다회용기 사용을 전면 시행한다. 환경부에 따르면 장례식장에서 한 해 배출되는 1회용품 쓰레기는 약 3억7000만개로, 총 2300t(톤)에 이른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1회용 접시 20%가 장례식장에서 사용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시는 지난해 6월 적극적인 1회용품 사용 줄이기 및 다회용품 사용 장려를 위해 관련 조례를 개정하고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장례식장에서는 유족과 조문객들이 관행적으로 1회용품을 사용한다. 이에 삼성병원은 오는 7월부터 약 6개월간 시범 운영한다. 조문객에게는 다회용 그릇과 수저, 컵을 제공하며 사용한 다회용기는 서울시에서 엄선한 세척전문업체에서 수거해 세척 및 소독을 거쳐 포장 후 다시 공급된다. 삼성서울병원은 다회용기 도입으로 매년 일반쓰레기 발생량을 80% 이상 줄일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하고
【STV 박란희 기자】교원그룹 사내벤처 ‘잇다’가 서비스 공식 홈페이지를 개설했다. 공식 홈페이지 개설을 통해 앱 서비스에 익숙하지 않은 중장년층 고객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앱으로만 제공된 첫장의 서비스를 홈페이지를 통해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첫장’은 교원그룹 사내벤처 ‘잇다’가 출시한 장례 종합 플랫폼 앱 서비스이다. 지난해 10월 출시 후 2개월 만에 누적 다운로드 1만 건을 돌파했으며, 현재 다운로드 2만5000건을 넘어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첫 선을 보인 ‘첫장’ 홈페이지는 별도 가입절차 없이 전국 100여 개 봉안당, 수목장, 공원묘지, 특수장 등 유형별 장지 시설 정보와 가격, 위치 등을 쉽고 간편하게 검색·비교할 수 있다. 고객별 맞춤형 장지 상담 서비스도 무료 제공한다. 서비스 신청은 홈페이지나 전화, 카카오톡으로 가능하다. 향후 봉안당(납골당) 꾸미기에 대한 높아진 관심을 반영, ‘수제 미니어처 제사상’과 ‘추모액자’ 등 다양한 추모 굿즈 상품을 ‘첫장’ 홈페이지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추가할 계획이다. 교원그룹 사내벤처 잇다는 ‘첫장’ 공식 홈페이지 오픈을 기념, 고객 감사 이벤트도 실시한다. 홈페이지나 카카오톡, 전화
【STV 김충현 기자】“돌봐줄 가족이 없어 공영장례로 하고 싶다.” 각 지자체는 공영장례를 문의하는 연락을 심심찮게 받는다. 하지만 임종을 앞둔 노인이 미리 공영장례를 신청하기는 여의치 않다. 공영장례의 개념이 연고자가 없는 무연고자에 한한 것이라는 개념이 강하기 때문이다. 1인 가구 등에서 고독사를 할 경우 일단은 연고자를 찾는 공고를 한다. 동시에 연고자에게 연락을 취한다. 하지만 공고기간동안 연고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각 지자체의 예산 규모에 따라 공영장례를 진행한다. 이때 모든 무연고사망자가 공영장례를 치르지는 않는다. 숨질 때는 연고자가 주변에 없었지만 지자체의 연락으로 연고자가 찾아오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무연고사망자 숫자와 공영장례 건수는 일치하지 경우가 대부분이다. 법적인 연고자가 있을 때는 지자체에서 임의로 장례를 치를 수 없다. 법적 권한은 연고자가 먼저 가지기 때문이다. 임종을 앞둔 노인이 ‘공영장례’를 신청하고 싶지만 미리 할 수 없는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수십 년 간 연락하지 않아 사실상 남남처럼 지내온 부모-자식 간이라도 법적으로는 엄연히 연고자이다. 연고자가 없는 무연고사망의 경우는 친구 등이 장례주관자로 지정될 수
【STV 김충현 기자】페루에서 어깨에 관을 메고 춤추는 장례식이 치러져 눈길을 끌었다. 경건하고 차분한 장례식보다는 흥겨운 축제 같은 분위기에서 진행된 장례식에 참석자들이 환호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AFP 등 외신에 따르면 서페루의 한 마을의 거리에서 네 사람이 관을 운구하면서 지역 밴드의 음악에 맞춰 춤을 췄다. 그 네 사람은 무덤으로 향하면서 ‘죽음의 댄서’라고 불리는 스탭을 밟으며 어깨 위의 관의 균형을 잡았다. 이러한 의식은 장례식 참석자들로 하여금 박수를 치고 춤을 추게 만들었으며, 또한 이들은 눈물을 흘리면서 맥주병을 흔든 다음 관에 맥주를 뿌리기도 했다. 장례식장 책임자인 알렉스 카날레스는 AFP에 이러한 방식은 페루에서 비교적 새로우며, 장례식이 경건하기 보다는 축제 성격이 있는 페루의 한 지역에서 약 8년 전에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후아초에서 “우리는 유족들에게 최고의 경험을 선사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고, 이러한 관행은 17만1천명의 인구를 가진 이 곳에서 남아메리카 다른 지역으로 퍼져나갔다. 후아초에서 카날레스의 춤추는 운구자들은 한달에 20건의 서비스를 하며, 한 건 당 106달러(약 14만3000원)라고 했다. AFP에 따
【STV 김충현 기자】양평군이 최근 신청지가 없었던 양평군 화장장 후보지 공모를 다음 달 다시 시작한다. 양평군은 여러 마을이 여전히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공설화장시설 설치 관련 홍보를 적극 전개해 올해 안에 건립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14일 양평군에 따르면 오는 6월 1일~9월 30일 ‘양평군 종합장사시설 건립 후보지 공개모집’을 재진행한다. 앞서 양평군은 지난 2월1일부터 4월30일까지 공설장사시설 후보지를 공모했다. 양평군은 해당 공설장사시설을 2030년까지 준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과천시와 함께 공동으로 건립하기 위해 지난 1월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양평군은 다수의 마을로부터 ‘찾아가는 주민설명회’ 및 ‘우수 장사시설 벤치마킹’ 등을 신청받았지만 일부 마을이 충분한 주민동의를 얻었음에도 숙려기간 등을 충분히 거치지 못한 데에 부담을 느끼고 신청을 철회한 바 있다. 이에 양평군은 지난 2일 공설장사시설건립추진위원회를 열고 회의를 거쳐 재공고를 결정했다. 양평군은 30만㎡ 내외의 부지면적에 화장시설 5기, 봉안시설, 자연장지, 장례식장 및 진출입로, 주차장 등 부대시설을 설치한 장사시설 후보지를 공모한다. 건립후보지 해당 지역 주민등록상 세대
【STV 박란희 기자】보람그룹이 충청남도 및 천안 지역 탁구인들을 위한 혜택 마련에 나섰다. 보람그룹 천안국빈장례식장은 지난 8일, 충청남도탁구협회(회장 오원태), 천안시탁구협회(회장 엄거하)와 3자간 업무협약을 맺고 각 협회 회원들에게 장례식장 이용 혜택을 제공해 탁구인들과의 상생·발전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충청남도탁구협회는 15개 시·군의 약 8,000명의 탁구인들이 소속된 단체로, 탁구인들을 지원하거나 지역 탁구대회를 개최하는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천안시탁구협회도 소속된 2,000여 명의 탁구인들의 권익을 위해 힘쓰고 있다. 충청남도탁구협회와 천안시탁구협회 회원들은 장례식장 시설(빈소 및 접객실) 사용료 할인, 장의용품 할인, 근조 화환 및 영결식장, 고인 관내 이송 무료 등의 파격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충남 천안시는 보람그룹의 프로탁구단 보람할렐루야 체육관이 위치한 지역이다. 보람할렐루야는 지난 2016년 창립 이후 천안 지역의 탁구 동호인 및 유소년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재능기부 활동을 펼쳐온 바 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보람그룹은 보람할렐루야와 함께 충남 및 천안시 지역 탁구 발전을 위해 기존의 재능기부 활동을 더욱
【STV 김충현 기자】정부가 상조 산업 진흥법 제정을 추진하는 가운데 아직 부처 간 논의는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경제신문은 지난 12일 “기획재정부가 최근 상조법 제장안 초안이 담긴 상조 서비스 제도 개선 방안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법 제정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해당 법안은 기재부가 지난해 11월 말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생활 밀착형 서비스 발전 방안’을 발표하고 상조 지원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초안에 따르면 상조업법은 장례 서비스뿐만 아니라 매장·화장 등 장사 서비스를 포괄한 진흥법안이다. 여기에는 현재 할부거래법의 규제를 받는 상조 서비스도 포함됐다. 할부거래법과 장사법이 우선 적용돼 소비자 보호와 국토의 효율적 이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걸 목표로 한다. 상조·장례업계에서는 상조업법 주무부처가 어디로 결정되느냐가 초미의 관심사이다. 상조·장례업계와 관련된 부처로는 상조를 담당하는 공정거래위원회와 장사정책을 이끄는 보건복지부가 있다. 하지만 이들 부처는 상조업법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다. 공정거래위원회 특수정책과 편유림 과장은 “상조업법에 규제가 포함된다면 저희(공정위)가 이해
【STV 박란희 기자】프리드라이프가 차별화된 여행지와 추가 혜택으로 구성한 패키지 여행상품 출시로 고객 혜택의 폭을 확대한다. 토탈 라이프케어 서비스 기업 프리드라이프(대표이사 김만기)가 국내 대표 관광레저그룹 모두투어와 제휴를 통해 고객 전용 패키지 여행 상품 ‘프리드PACK’을 론칭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프리드PACK은 동남아시아, 몽골, 홍콩, 중동 등 아시아 여행지와 동유럽, 북유럽, 발칸 반도 등의 유럽 여행지를 엄선해 5~6월 출발하는 일정으로 구성됐다. 몽골 테를지 여행 상품은 푸른 초원과 거대한 호수, 황금빛 사막까지 몽골이 간직한 자연의 신비를 온전히 만끽할 수 있는 패키지다. 몽골 유목민의 주거 형태인 게르에 투숙하며 별빛 밤하늘을 감상할 수 있고, 약 40미터 높이의 거대한 징기스칸 마동상 관람 코스도 포함되어 있다. 화려한 야경의 홍콩, 중국 경제의 선두 심천, 아시아의 작은 유럽 마카오를 한 번에 관광할 수 있는 프리미엄 여행 상품도 마련됐다. 특급 호텔에 머물며 3박 4일 동안 3개국의 주요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어 합리적이다. 중동의 호화 도시인 두바이와 아부다비를 여행하는 시그니처 상품 역시 주목할 만하다. 두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