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혹시 영광에서 만나면 웃으며 악수하자”라고 한 약속대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악수하고 포옹하자 민주당 강성지지자들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탈당을 요구했다. 전남 영광군수직을 놓고 혁신당 후보와 경쟁 중인 민주당 장세일 후보 지원을 위해 영광으로 내려간 정 의원은 지난 24일 장 후보와 함께 전남 노인대학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인사차 찾아온 조국 대표를 만나자 반갑게 인사하고 악수하고 껴안았다. 조국 대표는 장 후보를 가리키고 “민주당 후보이고 저희는 3번”이라면서 “깔끔하고 깨끗하게 경쟁해 보겠다, 잘 부탁드린다”라고 했다. 정 의원은 “집안에서 장남이 잘 되어야 한다”면서 “민주당이 장남”이라면서 1번을 찍어달라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웃으며 “3남에게 기회를 달라”고 말한 후 자리에서 떠났다. 정 의원은 이 장면을 쇼츠 영상으로 만들어 유튜브 채널 ‘정청래 TV 떴다’에 공개했다. 이 같은 쇼츠를 본 이재명 대표의 강성지지자들은 쇼츠 댓글을 통해 “정청래의 해당행위” “조국당 밀정” “탈당하라” 등의 강한 비난을 쏟아냈다. 앞서 정 의원은 지난 19일 ‘채 상병 특검법안’ ‘김건희 특검법안’ 국회 본회의
【STV 박란희 기자】일본의 차기 총리를 뽑는 자민당 총재 선거가 오는 27일 열린다. 이번 총재 선거의 쟁점 중 가장 뜨거운 것이 ‘선택적 부부별성제’이다. 유력 후보인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이 “1년 내 (선택적 부부별성제) 실현을 위해 국회에 법안을 제출하겠다”라고 공약하면서 큰 주목을 받았다. 일본에서는 법적으로 부부의 성(姓)이 같아야 한다. 즉 ‘선택적 부부별성제’란 결혼 후에도 부부가 결혼 전 성을 유지할지 말지 선택할 수 있게 하는 제도이다. 자민당 지지층은 보수적이라 이 제도에 대한 반대 경향이 강하다. 이에 여론조사에서 고이즈미 전 환경상의 지지율이 주춤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본 민법 750조는 ‘부부는 혼인 시 남편 또는 아내의 성을 따른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남편 또는 아내 어느 쪽의 성으로 바꿔도 상관이 없다. 그러나 사회 분위기상 실제로 성을 바꾸는 건 여성이 95%이다. 과거 메이지 시대(1886~1912)에 제정된 민법에 ‘아내는 혼인으로 남편 집에 들어간다’라는 옛 규정이 있었는데 과거의 유산이 고스란히 이어진 셈이다. 그러나 여성의 사회 진출이 활발해지고 자기 주장도 강해지면서 이러한 경향을 불편하게 여기는 사람들
【STV 차용환 기자】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제 분야에서 진검승부를 벌이고 있다. 선거가 다가오자 유권자들의 관심사 중 부동의 1위가 ‘경제’이기에 두 후보 모두 경제 분야에서 앞서가기 위해 어필하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은 25일(현지시간) 경합주 펜실베이니아에서 중산층 지원을, 트럼프 전 대통령 또한 경합지인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일자리’ 창출을 역설했다. 해리스는 이날 격전지인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서 진행한 경제정책 연설에서 중산층을 위한 ‘새로운 길’을 강조하고 “강력한 중산층 형성이 내 대통령직을 결정짓는 목표이자 집권의 이유”라고 했다. 해리스는 “트럼프에게 경제는 고층 건물을 짓는 사람들이 아니라 고층 건물을 소유한 사람들을 위해 작동할 때 가장 잘 작동한다”라고 비난했다. 억만장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에 비해 자신은 중산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법인세 인하를 공약하며 제조업 부흥을 역설하고 있다. 그는 이날 노스캐롤라이나 민트힐 유세를 통해 “나는 (대통령 재임 시절) 법인세율을 39%에서 21%로 낮췄다”면서 “사람들은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만찬 회동이 ‘맹탕·빈손’ 회동으로 끝났다. 성과 없었던 만찬 회동이 여권의 총체적 혼란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면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일사분란한 지휘 아래 ‘금융투자소득세’ 토론을 여는 등 이슈 파이팅을 주도하고 있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지난 24일 대통령실에서 만찬 회동을 했다. 앞서 한 대표는 윤 대통령과 독대를 요청했으나 대통령실에서 불쾌감을 드러내며 독대를 거부했다. 윤 대통령은 만찬 회동에서 체코 원전 수주 등을 주제로 대화를 주도했고, 한 대표에게 인삿말을 할 기회조차 주지 않았다. 양측은 덕담을 주고 받았으나 요식 행위에 그쳤다. 전혀 성과가 없는 회동이라는 지적이 쏟아졌다. 윤 대통령은 ‘불통’ 이미지가 강한데 이번 만찬 회동을 전후해 그런 이미지는 더욱 강해졌다. 한 대표와의 갈등설은 더욱 커졌다. 대통령과 여당 대표의 갈등이 계속 되면서 당정 갈등에 따른 여권의 혼란이 가속화되고 있다. 정부여당이 중심을 잡고 정책을 추진해야 하지만, 당장 정부여당이 어떤 이슈를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은 나오지 않는다. 그 사이에 이 대표 1인 체제를 공고히 한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점점 커지면서 또다시 시련의 계절이 돌아왔다. 10~11월에 줄줄이 1심 판결을 앞두면서 또다시 사법리스크가 커지는 형국이다. 다만 지난해와 달리 민주당이 ‘이재명 1인 체제’를 공고히 하면서 사법리스크 정면 돌파가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 대표는 검찰로부터 공직선거법 관련 혐의로 징역 2년을 구형받으면서 사법리스크가 현실화되고 있다. 조국혁신당은 10·16 재보궐선거에 적극적으로 임하며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부각되면서 비명계 주자들은 몸풀기에 들어갔다. 당 안팎에서 이 대표가 사법리스크에 시달리는 동안 그의 빈자리를 노리는 인사들이 늘었다. 이 대표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위증교사 혐의 ▲대장동‧백현동‧위례 개발 특혜 의혹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의혹 등 7개 사건과 11개 혐의로 4건의 형사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으로 결심공판에서 2년 징역을 구형했다. 해당 사건의 1심 선고 공판은 오는 11월15일이다. 이 대표의 ‘위증교사 의혹’ 결심공판 또한 오는 9월30일 열린다.
【STV 신위철 기자】여권 내부에 김건희 여사가 명품백 논란 등에 대해 사과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것과 달리 김재원 최고위원은 지금 사과할 단계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김 최고위원은 25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단초가 발견되었을 때 허심탄회하게 사과하면 문제가 모두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건 맞지 않았다는 역사적 경험이 있다”라고 했다. 그는 역사적 경험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이나 박근혜 대통령이 정치적으로 궁지에 몰렸을 때 사과했지만 문제가 해결되기는커녕 그때부터 좌파 진영 공세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등 걷잡을 수 없게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 문제는 지금 진행 중이기 때문에 지금 사과하는 건 전략적으로도, 역사적 경험으로 봐서도 별로 좋지 않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시간이 지나고 이 문제가 어느 정도 진척이 돼 결론에 이를 때는 결과에 대해 동의하지 않더라도 정치인은 사과하든지 아니면 결과물을 보여줄 수 있다”면서 사과의 시기는 논란이 마무리될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대표적인 친윤계로 한동훈 대표 선출 이후에도 줄곧 한 대표와 대립각을 세워왔다. 그는 전날(24일) 있었던 윤석열 대통령과 한 대
【STV 김충현 기자】친명계 좌장인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를 폐기하는 게 낫다고 했다. 전날 금투세에 대한 공개토론회가 열려 정책총회까지 진행된 터라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이 ‘폐기’를 주장한 것이라 관심이 쏠린다. 금투세 시행과 폐기 등 열쇠를 쥔 민주당이 ‘내년 1월 시행’이 아닌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해석된다. 정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저는 처음에 유예 입장이었는데 최근에 이 상황을 보니까 오히려 유예가 시장의 불안정성을 갖다 더 심화시키는 게 아니냐”면서 “민주당이 집권해서 주식시장을 살려 놓은 다음에 처음부터 다시 검토해 갖고 하는 게 낫지 않겠느냐(고 봤다)”라고 했다. 정 의원은 ‘폐기를 말하는 거냐’라는 진행자 질문에 “그러는 게 낫지 않겠나라는 개인적인 생각은 갖고 있다”며 “그렇게 해놓고 민주당이 집권해서 주식시장 살려놓은 다음에 상승기에 다시 여론을 모아 갖고 전체적인 금융투자 소득에 대한 검토를 해볼 필요가 있는 게 아닌가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생각해본다”라고 햇다. 진행자가 ‘유예도 아니고 오히려 더 나간 것’이라고 질문하자 정 의원은 “그래야 불안정성이 제거되지
【STV 김충현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김건희·채상병 특검법과 지역화폐법 등에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재표결 시 국민의힘 이탈표를 기대하고 있지만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야당이 강행해 본회의를 통과한 김건희 특검법과 채상병 특검법, 지역화폐법 등 세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전망이다. 최근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 등으로 인해 보도가 이어지자 민주당은 김건희 특검법에 더욱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재의결 투표에서 과반 출석, 출석 의원 3분의 2가 찬성해야만 국회에서 통과할 수 있어 국민의힘에서 이탈표가 나오지 않는 이상 법안은 최종 폐기된다. 거부권 행사가 가까워진 이번 김건희 특검법 역시 또다시 폐기 수순에 들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은 김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으로 인해 특검법이 여론의 주목을 받게 된 만큼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 법안이 폐기되더라도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 소수라 하더라도 일정한 수 이상의 반란표가 나올 경우 차기 특검법 발의 상황에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민주당은 공천개입 의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대통령실에서 만찬을 했지만 주요 현안에 대한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한 대표는 만찬 이후 재차 독대를 요청했다. 양측의 만찬은 지난 7·23 전당대회 다음 날 대통령실에 윤 대통령과 한 대표 등이 참석한 만찬 이후 두 달 만에 이뤄졌다. 윤 대통령은 만찬 시작 전 한 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했으며 “우리 한 대표가 고기를 좋아해서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되는 가운데 윤 대통령은 후식을 주문하면서 “우리 한 대표는 뭐 드실래요?”라고 물었고, 한 대표는 “대통령님 감기 기운 있으신데 차가운 것 드셔도 괜찮으시냐”라고 화답하기도 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만찬을 앞두고 한 대표의 윤 대통령과의 독대 요청을 공식적으로 거부했다. 친윤계는 한 대표가 독대 요청 사실을 언론에 공개한 것을 두고 불쾌감을 표하며 한 대표를 비난하기도 했다. 결국 한 대표가 요청한 독대는 이날 이뤄지지 않았다. 윤 대통령의 발언이 주를 이뤘고, 한 대표의 인사말 순서도 없었다. 윤 대통령은 원전 체코 수출 등을 주제로 대화를 주도했다. 한 대표는 발언을 할 기회를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은 24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총선 공천에 개입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단순 의혹 제기 수준”이라고 선을 그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당시 공천 상황이 시스템 공천으로 진행돼서 (김 여사가) 관여할 여지가 없었다고 생각한다”라면서 이처럼 말했다. 지난 22대 총선 당시 사무총장으로 공천 실무를 이끌었던 장동혁 최고위원도 MBC라디오에서 “원칙과 기준에 따라 공천을 했다”면서 “지금 보도되고 있는 분들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알지 못하고 알 길도 없다”라고 일축했다. 앞서 한 인터넷매체는 지난 총선에서 김 여사가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에게 지역구를 옮겨 출마하라는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내 공천에서 개입하려 했다는 의혹을 전했다. 또 전날 이 매체는 지난 22대 총선에서 경기 용인갑에 공천을 신청했지만 탈락한 김대남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이 ‘김 여사가 공천에 개입했다’는 취지로 발언한 녹취록을 공개하기도 했다. 녹취록에서 김 전 행정관은 ‘김 여사가 당시 공천관리위원이던 이철규 의원을 통해 공천에 개입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자신이 공천을 신청한 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