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김건희 여사 문제가 연일 여론의 중심에 서고 있다. 잘잘못을 떠나 영부인의 행동이 국정 운영에 방해가 된다는 점에서 크나큰 실책을 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 여사는 윤 대통령이 집권하기 전부터 공식 사과를 한 바 있다. 당시에는 한 언론과의 통화가 공개되며 김 여사에 대한 갑론을박이 벌어졌고, 이에 김 여사는 “모두 제 잘못이고 불찰”이라면서 사과했다. 당시 김 여사는 “잘못한 저를 욕하더라도 그동안 너무나 어렵고 힘든 길을 걸어온 남편에 대한 마음만큼은 거두지 말아주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호소했다. 김 여사의 사과가 먹혔는지 윤 대통령은 간발의 차이긴 하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제치고 대권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이후 행보 하나하나가 여론의 눈에 밟히며 국정운영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지인이라 만난 한 수상한 목사에게서 명품백을 수수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정국을 시끄럽게 했다. 해당 사건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며, 검찰총장이 해당 문제를 놓고 고심에 고심을 거듭할만큼 정국의 뇌관으로 부상했다. 공천개입 의혹 또한 김 여사와 여권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여권에서는 일제히 별 것 아닌 일로 치부하려 하지만, 의혹이 더해지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지도부 만찬이 윤한 갈등을 오히려 키운 가운데 친윤계의 잠행에 관심이 쏠린다. 당의 주류이면서 다수인 친윤계는 총선 이전까지 당 지도부 선출·교체 과정에서 ‘윤심(윤 대통령의 의중)’을 앞세워 결정적인 역할을 했지만, 한 대표가 선출된 7·23 전당대회 이후 공개 행보를 자제하고 있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당 지도부의 만찬 이후 친윤계와 친한(동훈)계의 대립은 더욱 심화되는 분위기다. 만찬의 분위기를 짚는 상황에서 “대화할 분위기가 아니었다(장동혁 최고위원)”, “한 대표 스스로 얼마든지 말할 수 있었다(김재원 최고위원)” 등 상반된 반응이 표출됐다. 친윤계는 불쾌한 기색이 역력하지만 속내와는 반대로 잠행을 이어가고 있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대표가 수없이 바뀌었다. 대표가 바뀔 때마다 친윤계의 실력행사가 있었다. 이준석 대표 체제는 친윤계 최고위원들의 사퇴로 동력을 잃었고 비대위 체제로 전환됐고, 김기현 대표를 선출한 지난해 3·8 전당대회에서는 유력 당권주자인 나경원 당시 전 의원을 강하게 공격해 눌러앉혔다. 역시 당시 당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올렸던 안철수 의원을 향해서도
【STV 신위철 기자】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날 “미국과 프랑스의 (휴전) 제안에 총리가 응답하지 않았다”라고 했다. 총리실은 네타냐후 총리가 레바논에 대한 공습 강도를 낮추라고 군에 명령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사실에 반한다”라고 반박했다. 총리실은 “네타냐후 총리는 군에 전력을 다해 (헤즈볼라를) 폭격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라면서 모든 전쟁 목표 달성시까지 가자지구 전투도 이어갈 뜻을 밝혔다. 앞서 AFP 통신, 영국 스카이뉴스 등 매체는 미국 관리들을 인용해 이스라엘이 몇시간 내로 3주간의 휴전에 합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프랑스 등 서방 국가들은 유엔총회에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21일간 휴전하는 내용의 협상안을 제시하면서 외교전을 벌였다. 이날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를 겨냥한 강도 높은 폭격을 감행했다. 이스라엘군은 밤사이 레바논 동부 베카밸리, 남부 접경지 등의 헤즈볼라 무기 저장고와 로켓 발사대 등 헤즈볼라 표적 약 75개를 공습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전쟁을 벌이면서 동시에 레바논을 공습해 헤즈볼라와의 전쟁을 시작했다. 이스라엘의 전선이 넓어지면서 중동 지역 전체로
【STV 차용환 기자】미국 대선의 승패를 결정할 스윙스테이트(경합주)에서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여전히 초박빙 접전을 이어가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6일(현지시간)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마리스트가 노스캐롤라이나주의 투표 의향층 유권자 1천348명을 대상으로 지난 19∼24일 조사해 이날 발표한 결과(오차범위 ±3.7%포인트)에 따르면 두 후보의 지지율은 49%로 동률이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백인 유권자로부터 59%를 얻어 40%인 해리스 부통령을 눌렀지만, 해리스 부통령은 흑인 유권자에게서 86%의 지지를 받아 트럼프 전 대통령(13%)을 압도했다. 남성은 트럼프 전 대통령(54%)을 여성은 해리스 부통령(54%)을 더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성별 대결 구도가 확고했다. 당초 노스캐롤라이나는 공화당 우세 지역으로 분류됐지만 해리스 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을 대신해 대선 레이스에 나서면서 상승세를 타 경합주로 전환됐다. 노스캐롤라이나처럼 남부 선벨트 경합주인 조지아주에서 마리스트가 동기간 진행한 여론조사(투표 의향층 1천220명 대상·오차범위 ±3.9%포인트)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50%로 49%
【STV 김충현 기자】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 선출과정에서 야당 추천인사만 선출되고 여당 추천인사는 부결되자 여당이 강하게 반발했다.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이숙진) 선출안 표결 결과 총투표수 298표 중 가 281표, 부 14표, 기권 3표로 가결됐다. 또 국가인권위원회 위원(한석훈) 선출안 표결 결과 총투표수 298표 중 가 119표, 부 173표, 기권 6표로 부결됐다. 인권위원은 여야가 2명씩 총 4명을 선출하며, 대통령이 위원장 포함 4명을, 대법원장이 3명을 지명한다. 올해 임기가 종료되는 위원을 대신할 3명을 선출해야 한다. 그 중 송두환 전 위원장을 대신해 안창호 신임 위원장이 취임했다. 민주당은 야당 몫 인권위 상임위원으로 이숙진 전 여성가족부 차관을 추천했으며, 국민의힘은 여당 몫 인권위 상임위원으로 한석훈 전 성귝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추천했다. 한 전 교수의 선출안이 부결되자 여당 의원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정회를 외쳤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의장석으로 나와 “약속한 것과 전혀 다른 결과가 나왔다”면서 “의원들이 '완전히 당했다'고 생각한다. 총의를 모아야 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했다. 박찬대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이 김건희 여사 사과 여부를 놓고 두 편으로 쪼개지는 모양새다. 친윤계와 친한계는 당정 갈등의 핵심인 김 여사의 사과 문제에 대해 이견을 보이고 있다. 친한계는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 사과하고 털고 가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친윤계는 야당의 정치 공세로 보고 사과할 문제가 아니라고 맞서고 있다. 친한계 박정훈 의원은 26일 오전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법리적으로 기소하기 어려우니 사과로써 국민들의 마음을 풀어줘야 한다”면서 “전당대회 때 네 (당대표) 후보 모두의 의견도 똑같았다”라고 했다. 이어 박 의원은 “국정을 운영하고 있는 책임자 입장에서 볼 때는 그렇게 털고 가는 게 순리라고 생각한다”라고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하기도 했다. 친한계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도 전날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5월 10일 대통령 취임 2주년 기자회견 때 대통령께서 명품백 문제에 대해서 사과를 했지 않나”라면서 “대통령도 했는데 당사자인 본인이 (사과)하는 건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친윤계에서는 야당이 정치적 목적으로 김 여사에게 사과하라고 공세를 펴는 상황에서 실제로 사과를 하게 되면 곤란한 상황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
【STV 신위철 기자】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26일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여론조사 결과를 근거로 자신에게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를 권유했다는 주장에 선을 그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명 씨의 여론조사 결과치를 통한 설득이 제 전당대회 출마의 계기가 됐다는 이야기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햇다. 앞서 뉴스토마토는 2021년 6월 국민의힘 전대를 앞두고 명씨가 이 의원에게 접촉해 여론조사가 높게 나온 자료를 제시하며 출마를 권유했다고 보도했다. 이 의원은 해당 보도에 대해 “저는 2021년 4월 16일 언론 인터뷰에서 공개적으로 당대표 출마 의지를 밝혔고, 5월 6일 마포포럼에서 이를 공식화했다”라고 반박했다. 이 의원은 “김영선 전 의원이 지난 2021년 5월 9일 명씨를 소개하면서 처음 저에게 연락처를 전달했다”라고 해명했다. 그는 “명씨가 의뢰해 여론조사 기관 PNR에서 발표된 전당대회 여론조사는 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모두 등록되어 있다”면서 “동시기 진행된 다른 여론조사 결과와 비교했을 때 통계적으로 튀는 결과는 없다”라고 의혹을 일축했다. 이 의원은 “제가 처음 여론조사 1위를 한 시기, 하루 차이로 윈지코리아
【STV 김충현 기자】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의 ‘두 국가론’ 수용 주장에 대해 ‘쓸모있는 바보들’이라고 비판했다. 김 장관이 학자 시절 쓴 글을 참고하면 ‘북한에 동조하다 북한에 숙청될 수도 있다’는 경고가 담겨 있는 뜻이다. 김 장관은 전날(25일) 한 행사에서 “우리 사회 일각에서 북한의 반통일적·반민족적 행위에 앞장서 호응하는 치어리더 역할을 자처하는 사람들이 있다”면서 “우리는 자유와 인권이라는 보편적 가치를 무시한 결과, '쓸모 있는 바보들'로 전락한 사례들을 역사를 통해 목격했다”라고 주장했다. 임 전 실장이 ‘두 국가의 현실을 인정하고 통일하지 말자’라고 주장한 데 대해 비판에 나선 셈이다. ‘쓸모 있는 바보들(useful idiot)’은 구소련의 최고지도자 블라디미르 레닌이 쓴 표현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소련의 선전·선동에 호응하는 서방 정치인이나 지식인을 대놓고 비꼰 표현이다. 소련에 동조하면 할수록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위험해지고 심지어 전복 가능성이 높아지는 데 대해 지적한 것이다. 현재는 공산주의의 문제점을 알면서도 이에 동조하는 좌파 지식인을 비판할 때 동원되는 표현이기도 하다. 김 장관은 임 전 실장을 포함한
【STV 박상용 기자】한동훈 대표가 의정 갈등 해결을 위해 공을 들이던 여야의정 협의체가 동력을 잃은 게 아니냐는 관측이 25일 나온다. 한 대표는 당초 윤석열 대통령과의 만찬에서 여야의정 협의체 등을 논의하려 했으나 주요 현안에 대한 논의가 전혀 이뤄지지 않으면서 암초에 부딪힌 상태다. 당정 갈등만 재확인하면서 여야의정 협의체는 사실상 무산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국민의힘은 한 대표를 필두로 의료계와 협상을 모색하고 있다. 박준태 원내대변인은 전날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 및 집행부와 면담했다. 여전히 의료계의 반대가 강한 가운데 협의체 출범은 난항을 겪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한 대표는 윤 대통령과의 만찬에서 의정갈등 이슈와 관련해 독대를 요청하고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할 예정이었으나 독대가 무산되면서 이견을 좁히는 데 실패했기 때문이다. 한 대표는 정부가 좀 더 전향적인 자세로 의료계의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의료계가 협상 조건으로 내민 2025학년도 의대 정원 재검토 등 모든 조건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대통령실은 이미 입시 일정이 시작된 터라 2025학년도 의대 정원 재검토는 불가능하다고 선을 긋고 있다.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이 26일 대검찰청 수사심의위원회가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건넨 최재영 목사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 권고를 한 데 대해 “엉터리”라고 비난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청탁을 한 사람은 유죄인데, 청탁받은 사람은 무죄라고 하면 어떤 국민도 공정하고 합리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났다”면서 “대검 수심위가 최 목사를 청탁금지법 위반으로 기소하라고 검찰에 권고했는데, 명품 가방을 받은 김 여사가 무죄라는 검찰 수사 결과와 직전 무혐의를 권고한 수심위 결정이 얼마나 엉터리였는지 보여준다”라고 했다. 또한 “수심위는 최 목사가 김 여사에게 건넨 명품가방이 청탁금지법상 금지된 직무 관련성이 있는 금품으로 판단했다”면서 “최 목사가 명품가방 뇌물을 주면서 김 여사에게 부탁한 여러 사안이 대통령 직무와 관련된 청탁이었다는 이야기”라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청탁금지법은 공직자가 본인의 직무와 관련해 배우자가 금품을 수수한 사실을 인지한 즉시 신고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김 여사가 명품가방을 받은 사실을 신고하지 않았다”면서 “검찰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