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2일 국민의힘 원내 지도부와 여당 소속 상임위원장 등을 대통령실로 초청해 만찬을 갖는다. 이 자리에 한동훈 대표는 초대되지 않았다. 이러한 상황이 국민 눈에는 어떻게 비칠까. 대통령실은 국정 감사를 앞둔 격려 차원의 만남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더군다나 ‘원외 인사’인 한동훈 대표는 참석 대상이 아니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미 지난 24일 윤 대통령은 국민의힘 지도부와 만찬 회동을 한 바 있다. 또한 윤 대통령은 한 대표의 독대 요청을 여러 차례 거부하면서 ‘당정 갈등’이 심각한 상황임을 재확인 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이 한 대표를 제외한 원내지도부와 상임위원장 들을 초대하면서 ‘한동훈 패싱’은 한층 더 주목을 받게 됐다. 한 대표는 김건희 여사 사과 문제, 의정 갈등 해법 등을 놓고 윤 대통령과 견해 차이를 보여왔다. 지난 24일 만찬에서 윤 대통령과 독대를 요청했으나 공개적으로 거부 당했고, 재차 독대를 요청했음에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정치에서는 본질만큼이나 외형적인 형식도 중요하다. 절차와 형식을 지키는 것이 보수가 추구하는 가치이기도 하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절차와 형식을 거부하고 있다. 여당 대표와 소통을 거부하
【STV 차용환 기자】이란이 1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겨냥해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퍼부었다. 지난 4월 13~14일 이란이 이스라엘에 드론과 미사일로 공격을 한 지 5개월여 만에 보복에 나선 것이다. 이스라엘은 이란에 “대가를 치를 것이다”라면서 재보복을 다짐하고 있어 중동의 전쟁 위기가 짙어지고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날 공격 직후 이스라엘 군사기지 3곳을 향해 극초음속 미사일을 포함해 탄도미사일 공격을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군 측은 이란이 미사일 약 180발을 발사했다고 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발사한 미사일의 90%가 목표물에 적중했다고 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번 미사일 공격에 대해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예,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압바스 닐포루샨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부사령관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들은 모두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사망한 바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스라엘이 보복할 경우 반격에 나서겠다면서 “테헤란의 대응은 더 파괴적이고 파멸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수드 페제스키안 이란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시오니스트 정권(이스라엘)의 침략에 강력하게 대응했다. 이란은 전쟁을 추구하지는
【STV 차용환 기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레바논 내 친이란 무장세력 헤즈볼라에 대한 이스라엘의 지속적 공습으로 중동에서 전면전 확대 가능성이 높아지자 “우리는 정말 전면전을 피해야 한다”라고 강하게 우려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델라웨어주 별장에서 워싱턴DC의 백악관으로 복귀하던 중 취재진과 만나 ‘중동에서의 전면전을 피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그렇게 해야만 한다”라고 말했다고 백악관 기자단이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대화하겠다고 강조했으나 구체적인 시기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그간 바이든 대통령은 중동에서의 전면전을 막기 위해 외교전을 폈다. 최근에 가자지구 휴전 및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사이의 일시 교전 중지 방안을 제시했으나 협상 노력이 물거품이 되는 분위기다. 이스라엘은 미국과 상의도 하지 않고 헤즈볼라의 하산 나스랄라 사무총장을 폭격하면서 ‘미국 패싱’ 분위기까지 강해지는 분위기다.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은 “미국은 오랜 세월 동안 이스라엘·아랍 국가 양쪽에 압력을 가할 수 있는 유일한 국가였지만 영향력이 사라져 가고 있다”라고 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국가안보를 이유로 가자지구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앞에 선 벽처럼 버티고 있다. 한 대표가 고군분투하며 산적한 현안을 풀어보려 좌충우돌하고 있지만 윤 대통령은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일 한 대표는 의정 갈등 해결을 위한 ‘여야의정 협의체’ 출범을 제안했다. 한 대표는 모든 협상 조건을 원점에서 재검토하자고 했다. 하지만 정부가 ‘2025년 의대 정원 재검토는 불가하다’며 선을 그은데다 대통령실마저 “대안을 가져와야 한다”면서 윽박지르자 여야의정 협의체는 3주가 넘도록 구성될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 한 대표와 국민의힘 관계자들이 의사단체들을 접촉하며 접촉면을 늘리고 있지만, 대통령실의 태도 변화없이는 불가능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답답했던 한 대표는 여야의정 협의체 및 김건희 여사 사과 건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독대를 요청했다. 한 대표와 국민의힘 지도부는 윤 대통령의 만찬에 초대를 받았고, 만찬에 앞서 한 대표가 독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한 것이다. 하지만 이 같은 독대 요청 사실이 언론에 공개되자 대통령실은 또다시 불쾌감을 표했다. 결국 한 대표는 윤 대통령의 ‘체코 원전 수주’ 자화자찬 잔치에 초대돼 덕담이나 주고 받으며 천금 같은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이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을 유예하는 방향으로 당론을 모으고 있다. 금투세 시행이 향후 지방선거와 대선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이재명 대표도 다시 유예론에 힘을 실었다. 지도부는 당내 의견 수렴 과정을 마무리하고 당론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금투세 시행과 관련한 공식 입장을 이번주 내에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국정감사 이후에 당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시장이 불확실성으로 인한 불안감에 시달린다는 점을 고려해 당론 결정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민주당 안팎에서는 금투세 유예를 당론으로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국민의힘에서 ‘금투세 폐지’를 고리로 파상공세를 퍼붓고 있는데다 여론도 ‘금투세 반대’ 목소리가 강하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그간 금투세 시행과 유예를 놓고 내부에서 견해 차를 확인했다. 쵝느에는 당내 정책 디베이트(토론) 이후 ‘인버스 투자 권유’ 논란까지 겹치면서 시행론에 대한 반감이 더욱 강해졌다. 친명계 좌장인 정성호 의원까지 나서 금투세 폐지 의견을 내놓으면서 시행론이 설 자리를 잃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재명 대표는 전날 MBN 뉴스와이드 인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주 만에 또다시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리얼미터는 30일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13~27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2.0%포인트)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25.8%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리얼미터가 집계한 주간조사에서 윤 대통령 집권 후 가장 낮은 수치이다. 기존 최저치인 2주 전 조사(27.0%) 때보다 1.2%p(포인트) 더 낮은 수치이다. 30%를 회복했던 직전 조사 대비 4.5%p가 하락하며 큰 폭의 하락을 보였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총선 직후 4월 2주차에 32.6%를 기록한 이후 넉 달 넘는 동안 30% 초중반대를 오르락내리락 하다가 8월 말부터 30%대가 붕괴되면서 20%대에 머무르고 있다. 부정평가도 70.8%로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을 포함한 대부분 지역에서 지지율이 급락했다. 서울은 13.9%p 하락한 24.8%를 기록했고, 부산·울산·경남은 8.5%p 내린 31.3%의 지지율을 보였다. 대전·세종·충청도 4.7%p 떨어진 29.5%, 인천·경기는 1.3%p
【STV 차용환 기자】일본 차기 총리로 선출되는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시게루(石破茂·67) 전 간사장이 선출됐다. 일본 자민당은 27일 오후 도쿄 당 본부에서 진행한 총재 선거를 통해 이시바 전 간사장을 28대 총재로 선출했다. 그는 이날 결선투표에서 215표를 받아 194표를 받은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담당상을 21표 차로 제치고 당선됐다. 이시바 전 간사장은 후보자 9명이 도전장을 낸 이번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 154표를 얻어 다카이치 경제상(181표)에 27표 차로 뒤쳐졌다. 하지만 결선 투표에서 극적인 역전에 성공하며 차기 일본 총리직을 예약했다. 내각제인 일본에서는 다수당 대표가 총리 되며, 현재 제1당은 자민당이다. 이에 자민당 총재로 선출된 이시바 전 간사장은 차기 일본 총리에 취임한다. 이시바 전 간사장은 내각에서 방위청 장관, 방위상, 농림수산상 등을 지냈으며 간사장을 두 차례 지내는 등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다. 자민당 총재 후보로 여러 차례 물망에 올랐으나 아베 신조 전 총리, 기시다 후미오 총리 등에 밀려 번번히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시바 전 간사장은 한일 역사관계에서 상대적으로 ‘비둘기파’에 속한다. 그는 위안부 합의에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공식선거법 위반 혐의 1심 선고가 11월 15일 예정된 가운데 ‘이 대표의 당선무효 플랜’이 나돌자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너무 성급한 이야기”라고 선을 그었다. 김 전 총리는 24일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해 정치권 일각에서 김 전 총리가 이 대표의 대안으로 거론되는 데 대해 “이 대표와 변호인단이 여러 가지 증거 자료를 대면서 그동안 재판을 아주 치밀하고 성실하게 해 왔다”면서 “이런 여러 가지를 감안해서 사법부 판단을 믿어보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라고 햇다. 김 전 총리는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허위 사실 공표 혐의로 검찰이 징역 2년을 구형한 데 대해 “검찰이 무리한 것”이라면서 “영부인에 대해선 검찰이 춘풍이고 야당 대표에 대해선 추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문재인 전 대통령 가족에 대한 수사에 대해서도 “마침내 이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한테까지도 지금 소위 칼끝을 겨누는데”라면서 “이런 것 하라고 검찰권 준 거 아니다”라고 성토했다. ‘선거법 위반 혐의 1심에서 이재명 대표에게 만에 하나 당선무효형이 나오면 어떻게 되는 것이냐’라는 질문에는 “그거에 대해서 제가 예단하는 거는 불필요한 것
기초자치단체장(부산 금정구, 인천 강화군, 전남 영광군·곡성군) 4명을 뽑는 10·16 재·보궐선거의 여야 대진표가 완성됐다. 미니 재보선에 기초장 선거이긴 하지만, 총선 이후 민심을 실제 가늠해볼 수 있는 첫 선거인 데다, 여야 모두 새 지도부가 출범한 뒤 처음 치르는 선거란 점에서 치열한 승부를 벼르고 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민주당 이재명 대표 등은 이번 재보선에서 예상보다 크게 질 경우 결정적이지는 않더라도 어느 정도는 정치적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후보 등록 마감일인 27일 기준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는 국민의힘 윤일현 후보, 더불어민주당 김경지 후보, 조국혁신당 류제성 후보가 출사표를 냈다. 인천 강화군수 보선에는 국민의힘 박용철 후보, 더불어민주당 한연희 후보, 무소속 안상수·김병연 후보가 나선다. 전남 곡성군수 재선거에는 국민의힘 최봉의 후보, 민주당 조상래 후보, 조국혁신당 박웅두 후보, 무소속 이성로 후보가 4파전을 벌인다. 전남 영광군수 재선거에는 민주당 장세일 후보, 조국혁신당 장현 후보, 진보당 이석하 후보, 무소속 김기열 후보, 무소속 오기원 후보가 격돌한다. 전남 영광을 제외한 3곳에 모두 후보를 낸 국민의힘은 '시도당
【STV 김충현 기자】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사이의 만찬 후유증이 계속 되는 가운데 대통령실은 독대 성사 요건으로 “결과물이 있어야 한다”라고 27일 밝혔다. 대통령실은 당정 갈등을 증폭시킬만한 발언을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독대를 둘러싼 시각차는 여전하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독대에 대해 “적정한 타이밍을 찾아야 한다”면서 “‘경중과 완급’ 고민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김 여사의 사과 문제, 의정갈등 해결에 대해서도 구체적 해결 없이는 만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양측은 만찬 이후 발언 수위를 낮췄다. 당정 갈등이 재점화되면서 양측 모두 상처를 입을 수 있다는 공감대가 생겼기 때문이다. 또다른 대통령실 관계자도 “독대는 비밀이 보장된 상태에서 해야한다”면서 정책적 측면에서 원내 라인과 순조롭게 돌아가고 있다고 봤다. 정책 집행 측면에서 당정 관계는 이상이 없다는 뜻이다. 대통령실 입장에서는 당정관계 외에도 지지율 하락, 김건희 여사, 세수 펑크, 의정 갈등, 야당의 일방적 법안처리에 따른 거부권 행사 등 현안이 산적해 있다. 대통령실은 독대 거부 정국이 이어지면 이어질수록 여론이 악화된다는 점이 부담이다. 대통령실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