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미국 대선을 25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부의 분수령이 되는 경합주 4곳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열세에 몰린 해리스 부통령을 위해 버락 오바마,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미 정치매체 더힐의 여론조사 결과 7곳의 경합주 중 4곳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애리조사에서는 2%p(포인트), 조지아와 노스캐롤리이나에서도 1%p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경합주 중 선거인단이 19명으로 가장 많은 펜실베이니아에서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해리스 부통령이 앞서 우위를 보였던 펜실베이니아였던 터라 관심이 집중됐다. 해리스 부통령은 네바다주에서만 간신히 승기를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초박빙이고 오차범위 이내라 하더라도 당장 투표를 할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위를 보일 것으로 해석된다. 해리스 부통령이 수세에 몰리자 오바마, 클린턴 전 대통령이 ‘해리스 일병 구하기’에 나섰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피츠버그에서 시작해 대선일까지 26일 동안 경합주를 훑으며 청년과 무당층의 유권자를 공략할 예정이다. 클린턴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이틀 연속 전남 영광군에서 장세일 영광군수 재선거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서며 총력전을 펴고 있다. 조국혁신당이 장현 후보로 민주당에 도전한 데 이어 진보당 이석하 후보도 일부 여론조사에서 타 후보를 넘볼 정도로 약진했다는 결과가 나오면서 민주당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이 대표는 10일 오전부터 전남지체장애인 협회 영광군지회, 영광군청 사거리 주변 상가 등을 돌며 장세일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집중유세에 나선 이 대표는 “정권에 경고장을 던져야 하는 긴박한 상황에서 대여 전선, 정권심판 전선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장 후보를 선택해달라”고 강변했다. 그는 최근 장 후보가 진보당 이석하 후보에게 오차범위 내에서 밀리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자 “여론조사는 여론조사일 뿐”이라면서 “실제로 투표를 많이 하는 쪽이 이기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 대표는 “지역의 여러 현안을 군수 혼자 해결하기는 쉽지 않다”면서 “법 개정도 해야 하고 예산도 받아야 하고 도의 지원도 받아야 하는데 민주당 후보가 아니면 이게 가능하겠나”라며 혁신당 및 진보당 등 군소야당과의 차별점을 적극 부각했다. 이 대표가 전남 영광군수 선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10일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에 대한 검찰의 기소 판단에 대해 “검찰이 국민이 납득할만한 결과를 내놔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인천 강화문화원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검찰이 도이치 사건에 대해 김 여사를 불기소할 것 같다’는 말에 “검찰이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알지 못한다”면서도 이처럼 말했다. 한 대표는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검찰이 김 여사를 불기소 처분하면 특검법 방어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에 동의하느냐고 취재진이 묻자 “검찰이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결정을 해야 한다는 말로 대신하겠다”라고 답했다. 이어 한 대표는 김 여사의 활동 자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자신의 입장에 대해 “당초 대선에서 국민에게 약속한 부분 아닌가”라면서 “그것을 지키면 된다”라고 했다. 앞서 김 여사는 대선을 두 달 가량 앞둔 2021년 12월 말 자신의 허위 이력 논란 등에 대해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통해 눈물을 쏟으며 “아내의 역할에만 충실히 하겠다”라고 했었다. 한 대표는 친윤계 일각에서 ‘김 여사 공개 비판은 부적
【STV 차용환 기자】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대선 출마 80여일 만에 10억 달러(약 1조3000억 원)를 모금했다고 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가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지난 7월 민주당 대선 후보가 조 바이든 대통령에서 해리스 부통령으로 교체된 이후 해리스 캠프와 민주당은 엄청난 후원금을 모금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대선 출마 한 달 만에 5억 달러(약 6700억 원)를 모금하는 등 8월 말을 기준으로 4억4400만 달러(약 5967억 원)의 현금을 모았다. 같은 기간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캠프가 모은 2억9500만 달러(약 4000억 원)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이다. 해리스 캠프는 이러한 소식이 막판 선거 자금 모금 동력을 약화시킬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선을 3개월 앞두고 급작스레 대통령 후보가 된 해리스 부통령을 단기간에 유권자에게 알리려면 광고와 현장 유세에 더욱 공을 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로이터통신과 여론조사 기관 입소스가 지난 4~7일 등록 유권자 1076명에게 실시해 전일 공개한 온라인 여론조사(오차범위 ±3%포인트)에 따르면 등록 유권자 중 46%는 해리스 부통령을, 43%는 트럼
【STV 박상용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0일 인천 강화군을 방문해 강화군수 선거를 지원한다. 친한(동훈)계 만찬을 기점으로 세 확장에 공을 들이는 한 대표는 김건희 여사의 활동 자제를 요구하고 윤석열 대통령과 본격적인 차별화에 나섰다. 한 대표는 이날 인천 강화군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열고 박용철 국민의힘 후보를 지원하는 거리 유세를 펼친다. 한 대표가 보궐선거에 앞서 강화군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이다. 지난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의 악몽으로 인해 보궐선거 레이스 초반 소극적이었던 한 대표는 최근 현장 유세를 늘리며 총력전에 돌입했다. 한 대표의 광폭행보에 보궐선거 승리로 당 장악력을 높이고 홀로서기에 나서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김 여사에 대해서도 할 말을 했다. 한 대표는 전날 윤일현 부산 금정구청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친한계 의원들이 김 여사가 활동을 자제하면 좋겠다고 말했다는 질문에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대통령실을 향해 김 여사의 활동 자제를 공개적으로 요구한 것이다. 김 여사 공천개입 의혹 관련 명태균 씨에 대해서도 “다수 유력 정치인들이 정치브로커에게 휘둘리는 것처럼 보이는 것에 대해 국민들께서 한심하다고
【STV 박상용 기자】홍준표 대구시장은 10일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친분을 주장하는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에 댛 ㅐ“문제 인물로 보고 접근을 차단했던 인물”이라고 했다. 홍 시장은 이날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을 통해 “작업한 여론조사를 들고 각종 선거캠프를 들락 거리던 선거브로커가 언젠가 일 낼줄은 알았지만 이렇게 파장이 클 줄은 예상 못했다”라면서 놀라움을 표했다. 홍 시장은 “연루된 여권인사들 대부분이 선거부로커에 당한 사람들”이라면서 “굳이 부인해서 일 크게 만들지 말고 솔직하게 인정하고 넘어 가는 게 좋겠다”라고 조언했다. 그는 “어차피 사법처리가 불가피한 사람이라서 자기가 살기 위해서 사실여부를 떠나 허위,허풍 폭로전을 계속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조속히 수사해서 진실을 규명하고 다시는 정치판에 이런 아류의 선거브로커가 활개치는 것은 막아야 하지 않을까”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홍 시장은 “‘대한민국 정치인들이 자신을 알아주지 않는 사람이 없는데 유독 홍 대표님만 자신을 인정 하지 않고 무시한다’고 투덜거리던 선거브로커 명 씨가 이렇게 문제를 크게 만들줄 몰랐다”라고 했다. 그는 “검찰은 성역없이 나온 의혹들 모두 수사 하라”면서 “검찰은 아예
【STV 차용환 기자】유엔 고위 간부가 9일(현지시간) 미국과 프랑스가 주도한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 ‘3주 휴전안’이 여전히 협상 테이블 위에 있다고 밝혔다. 간부는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분쟁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18년 전 채택된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의 실질적 이행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했다. 예아니너 헤니스-플라스하르트 레바논 주재 유엔 특별조정관은 이날 화상 브리핑을 통해 “미국과 프랑스가 주도한 3주간 휴전 제안은 여전히 유효하고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그것에 새로운 계획이 추가될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라고 했다. 안보리 결의 1701호는 2006년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전쟁 종식을 위해 채택됐으며, 이스라엘군이 레바논에서 완전히 철수하고 리타니 강 이남에는 헤즈볼라를 제외한 레바논군 및 레바논 주둔 유엔평화유지군만 주둔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이 지역에서 헤즈볼라와 다른 무장단체가 철수하지 않아 결의가 실제로 이행되지 않은 바 있다. 대니 다논 주유엔 이스라엘 대사는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약식 회견을 통해 안보리 결의 1701호를 지지하면서도 “그것을 어떻게 실행할지에 관해선 생각해봐야 한다
【STV 김충현 기자】문재인 전 대통령 딸 다혜 씨가 음주운전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경찰에 입건되자 친명(친이재명)계 강성 지지층에서는 문 전 대통령에게 탈당을 요구하고 있다. 9일 민주당원 게시판에는 다혜 씨 음주운전에 대한 비판과 함께 문 전 대통령에 대한 적개심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글이 게재됐다. 한 당원은 “임기 끝났으면 사저에서 조용히 지냈어야지 윤써글(윤석열 대통령 비하 표현) 정부를 만든 주제. 딸은 음주운전, 꼴 좋다”라고 힐난했다. 또 다른 당원도 “딸은 음주운전에 뉴스 도배를 한다”면서 “(문 전 대통령은) 탈당도 안 하고 당에 부담을 주는 저의가 뭔가”라고 비난했다. 그 외에도 “전직 대통령이 하는 일마다 당과 이재명 대표에 피해(준다)”면서 “문 전 대통령은 비명(비이재명)계 만나 친목, 딸은 음주운전. 부녀가 세트로 XX”이라고 비난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친명 지지자들은 문 전 대통령이 김동연 경기지사와 만난 것에 대해 여과없이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차기 대권주자 중 하나인 김 지사는 이 대표의 대표 공약인 ‘전 국민 25만 원 지원’에 대해 공개 비판하고 반대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친명 지지자들은 문 전 대통령이 김 지
【STV 김충현 기자】여야는 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통일부 등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탈북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를 놓고 공방전을 펼쳤다. 국민의힘은 대북 전단 살포는 표현의 자유에 해당한다면서 북한이 대북 전단을 구실로 삼아 오물 풍선 도발이라는 비대칭적 군사 위협을 실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반해 더불어민주당은 통일부가 직무를 유기하고 대북 전단 살포에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면서 북한의 오물 풍선 도발은 대북 전단에 대한 보복 대응이라고 받아쳤다.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은 “대북 전단은 정부가 아니라 민간 단체가 보내는 것”이라면서 “표현의 자유라는 헌법적 권리를 정부가 침해한다면 이는 자유민주주의 위반”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북한은 주민들을 외부와 차단해 정보 접근을 막고, 독재 권력을 강화하기 위해 대북 전단에 반응하는 것”이라며 “누가 나쁜 것인가. 대한민국 정부는 원칙에 맞게 대응하는 게 맞다”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도 “대북 전단은 북한 오물 풍선 도발의 구실일 뿐”이라면서 “북한이 기폭장치까지 넣어 풍향이나 거리, 무게 등 자료를 축적하고, 필요하면 여차 없이 비대칭적 군사 위협을 할 수 있도록 실험하는 것”이라고 했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헤어질 결심을 한 것일까. 한 대표가 ‘김건희 여사 리스크’에 대해 “민심에 따라 행동하겠다”라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대표는 전날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원외 당협위원장과의 비공개 자유토론에서 김 여사 리스크에 대해 ‘선택해야 할 때가 오면 하겠다’라고 발언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원외 당협위원장들은 김 여사 리스크에 대해 한 대표에게 강도 높은 대응을 요구했다. 한 대표 또한 대통령실에 더 강한 목소리를 내겠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한 대표가 윤 대통령과 갈라설 결심을 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당 안팎의 분위기를 감안할 때 김 여사 특검법이 발의될 경우 국민의힘 이탈표가 늘어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4일 부결된 김건희 특검법 국회 재표결에서 최대 4표의 여당 이탈표가 나왔는데 추가로 4표가 더 나올 경우 특검법은 본회의를 통과한다. 한 대표는 김 여사 리스크와 의정갈등 해결을 위해 윤 대통령에게 독대를 요청했으나 대통령실에서는 이를 공개적으로 거부했다. 한 대표가 이슈 해결을 위해 백방으로 뛰는 모습을 보여주는 데 반해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은 이를 여러 차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