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외교부가 탈북민 이서현 씨를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로 검토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탈북민 사회가 둘로 갈렸다. 최근 일부 탈북민들이 이 씨의 대사 임명을 반대했지만, 이번에는 ‘지지 선언’이 나오는 등 혼돈을 거듭하고 있다. 북한청년지도자총회와 탈북민 단체, 단체장 등으로 구성된 탈북민 청년들은 22일 발표한 성명에서 “우리 탈북민 청년 리더들은 윤석열 정부의 이서현 북한인권대사 임명을 열렬히 환영하며, 정부의 결정을 적극 지지한다”라고 했다. 이들은 “이 씨의 임명은 단지 상징적인 의미에 그치지 않고 북한인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질적인 발걸음을 의미하는 동시에 북한에 있는 젊은 청년들에게 큰 희망과 용기를 주는 가치 있는 일”이라며 “이 씨가 대한민국을 대표해 전 세계에 북한인권 문제의 심각성을 더욱 효과적으로 알리고, 국제사회가 더욱 단결해 북한의 인권 상황을 개선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북한인권 문제는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국제적이고 인도적인 문제”이라며 “정부의 이번 결정은 젊은 탈북 인재를 중요한 위치에 등용해 북한 인권 문제 해결과 한반도 통일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어가는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강조
【STV 차용환 기자】러시아 본토에 파병돼 작전에 배치된 북한군 장병 18명이 근무지 이탈로 적발됐다.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 인디펜던트와 우크라 인스카프라우다 등 현지 언론은 자국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군이 지난 16일 이탈 지점에서 60km 정도 떨어진 러시아 브랸스크주 코마리치에서 이탈 북한군 장병 무리를 검거했다고 전했다. 앞서 우크라이나 언론은 북한군 장병 무리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7km가량 떨어진 브랸스크주와 쿠르스크주 경계에서 부대를 이탈했다고 전한 바 있다. 북한군 장병들은 식량을 배급받지 못했으며, 아무런 지시도 받지 못한 채 숲 속에서 방치되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굶주림을 참다 못한 병사들이 근무지를 이탈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들은 러시아군 지휘부를 찾아나서기 위해 근무지를 떠났다. 현지 언론들은 쿠르스크주 코무토프카 지역에 북한군 교관 40여명 및 러시아 장병 50여명이 배치돼 있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군은 지난 8월 초 국경을 넘어 쿠르스크주에 진입해 일부 지역을 점령한 우크라이나군을 상대로 공세를 가하고 있다. 러시아군은 앞서 제11공수돌격여단에 북한군 장병으로 이뤄진 특별 대대를 조직 중이며 이들이 쿠르스크주에 배치될
【STV 김충현 기자】10·16 전남 영광·곡성군수 재선거에서 완패한 조국혁신당이 정치적 존재감을 확보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윤석열 정권에 대한 ‘탄핵 장외 집회’를 계획하는 한편 금융투자소득세 등 정책 주문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입장을 다르게 보이고 있다. 재선거에서 패배한 혁신당이 거듭나기 위해서는 자체 역량강화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절감하고 독자 영역 발굴을 위해 매진하고 있는 것이다. 혁신당은 재선거 패배 후폭풍을 넘기 위해 인재 발굴 및 지역위원회 구성에 공을 들일 예정이다. 호남지역 재선거에서 진보당에게도 조직력에서 밀려 득표율이 낮았던 점을 감안한 것이다. 혁신당 관계자는 “내년에 예상되는 전북 정읍 기초단체장 재보궐선거에도 후보를 낼지 검토 중”이라고 했다. 대여 투쟁도 강화한다. 조국 혁신당 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은 오는 26일 '검찰해체·윤석열 대통령 탄핵 선언 대회'를 서울 서초동 검찰청 앞에서 열 예정”이라면서 “우리 당은 지난 7월 '3년은 너무 길다 특별위원회'를 발족해 누구보다 먼저 윤 대통령 탄핵과 정권 퇴진을 준비해왔고 이제 가속페달을 밟아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다음달 2일부터 대구를 시
【STV 박상용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2일 오전 예정된 공개 일정을 돌연 취소했다. 전날 윤석열 대통령과 회동 이후 앞으로의 행보를 숙고 중인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6시50분께 문자메시지를 돌려 한 대표의 일정 취소 공지를 알렸다. 앞서 한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박수영 의원실과 연금개혁청년행동이 주최하는 ‘MZ세대가 생각하는 국가 미래를 위한 연금개혁 방향은’ 토론회에 참석하기로 했다. 전날 윤 대통령과 회동이 종료된 이후 본인이 직접 공식적 브리핑을 하지 않았던 터라 이 토론회 이후 관련 발언이 나올 것으로 예상됐었다. 한편으로는 한 대표가 요구한 김건희 여사 문제에 대해 윤 대통령이 즉답을 내놓지 않아 침묵이 길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양측이 이견만 확인하고 갈등을 해소하지 못했을 경우 당정 갈등 모드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 대표는 오후에 인천 강화풍물시장 방문 일정이 예정돼 있다. 이 자리에서 박용철 강화군수와 함께 당선 감사 인사를 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취재진은 윤 대통령과 회동한 한 대표의 입장을 집중적으로 물어볼 것으로 예상된다. 한 대표 측은 이날 오전 예정된 일정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회동이 빈손으로 끝났다. 이번 회동의 의미는 컸다. 한 대표는 ‘독대’를 요구하며 윤 대통령과 마주 앉을 의지를 적극적으로 표명했다. 한 대표가 공개적으로 독대를 요구한 탓에 당 안팎에서 볼멘 소리가 나오기도 했지만, 정국을 주도적으로 이끌려는 의지에 국민들은 주목했다. 반면 대통령실은 독대 요구에 불쾌감을 표했다. 결국 대통령실의 결정에 따라 양측은 독대가 아닌 회동의 형식으로 마주 앉았다. 명품백 의혹에서 출발한 김건희 여사 이슈는 급기야 선거개입으로 번졌다. 김대남, 명태균 씨 등 수상한 인사들이 연루되면서 게이트급으로 커지는 모양새다. 이번 회동은 불이 붙고 있는 김 여사 이슈를 잠재울 절호의 기회였다. 행정부 수반인 대통령과 여당 대표가 영부인 문제로 회동을 한다는 게 어불성설이지만 그만큼 상황은 급박했다. 하지만 국민들의 기대와는 달리 윤 대통령은 한 대표의 요구에 어떠한 대답도 내놓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한 대표 측은 윤 대통령이 무슨 답변을 했는지 묻자 “대통령실에 확인해 보라”면서 감정을 드러냈다. 대통령실은 서면 브리핑조차 내놓지 않았다. 오가는 대화에 영양가가 없었다는 뜻이다.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이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관련 당론을 쉽사리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금투세 관련 사안을 예산 정국에서 협상용으로 제시하자는 견해도 나온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1일 최고위원회의 후 취재진과 만나 금투세에 대한 입장정리가 국정감사 후 예산정국 즈음에 이뤄질 것으로 말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국감이) 사실상 이번 주 종료된다고 보면 그다음 어떤 프로세스냐면 대통령이 예산 관련 시정 연설을 10월 하순에 한다. 일정 협의 중”이라며 “그럼 예산안을 본격 논의하게 되는데 예산 부수 법안도 논의가 된다. 금투세도 내년 세입관련이기 때문에 당연히 (같이) 논의 된다”라고 했다. 김윤덕 민주당 사무총장 또한 전날 “금투세는 당내 토론을 활성화해 논의를 진행해 왔고 여러 의견이 존재하는 것 또한 사실”이라며 “당대표께서 시기를 봐서 결단하는 방식으로 진행하지 않겠느냐 생각하고 있고, 국감에 총집중해 열심히 하고 있기 때문에 국감 이후 논의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이 같은 발언으로 미뤄보아 민주당이 금투세를 예산 정국에서 협상 카드로 활용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정부·여당이 ‘금투세 폐지’를 주장하
【STV 박상용 기자】검찰이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불기소 처분을 내리자 더불어민주당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민주당은 검찰총장 탄핵, 특수활동비 삭감, 기소권 견제 등 입법 공세를 통해 검찰에 족쇄를 채우려 한다. 김윤덕 사무총장은 지난 20일 국회 간담회에서 심우정 검찰총장에 대한 탄핵 의지를 재확인 했다. 친명 김민석 수석 최고위원 또한 지난 17일 검찰의 김 여사 불기소를 기화로 심 총장을 탄핵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김 총장은 “민주당은 검찰의 김 여사 불기소를 '검찰 사망' 정도로 심각하게 이 문제를 보고 있다”면서 “검찰이 해체 수준으로 개혁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확인시켜 준 일대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김 여사의 사건을 수사한 이들에 대한 탄핵을 위해 법적 준비에 돌입했다. 그간 검찰총장 탄핵 시도는 역대 국회에서 6번 있었으나 모두 불발됐다. 하지만 22대 국회는 민주당이 압도적 의석 수를 점하고 있는 만큼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검찰을 향해 특활비 내역을 공개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내역을 공개하지 않을 경우 예산 삭감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검찰의 기소권도 견제 대상이다. 법사위의 민주당 박균택 의원은
【STV 신위철 기자】북한이 러시아에 1만2천 명을 파병하기로 했고 이미 1500명의 파병이 시작됐다고 알려지면서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북한은 러시아와 꾸준히 가까워졌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상호방위조약은 북·러조약을 맺은 바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인력수급에 애를 먹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병력을 파견하면서 전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북한이 파병하는 11군단은 ‘폭풍군단’으로 불리는 특수작전군 예하 정예부대이다. 북한의 의도는 정예부대를 러시아에 파병해 혈맹관계를 구축하고 한반도 유사시에도 러시아의 도움을 받으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사실 북한은 과거 베트남이나 중동에 전투기 조종사, 군사고문단 등을 파견한 적이 있으나 이처럼 1만 명에 달하는 대규모 병력을 외국에 파병하는 건 처음이다. 북한은 자신의 안보에도 바쁜 어려운 상황에서 왜 러시아 파병 결단을 내렸을까. 조만간 미국 대선에서 김 위원장에 호의적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라면 북한의 파병 또한 크게 부정적이지 않은 방향으로 해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STV 차용환 기자】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에 1조 달러를 베팅했다. 미국 허핑턴포스트(HP)는 20일(현지시간) 머스크가 1조 달러 규모의 베팅을 하고 있으며, 트럼프가 재선할 경우 대박이지만, 실패할 경우 모든 것을 잃을 위험이 있다고 분석했다. 테슬라의 시총은 약 7000억 달러이며, 스페이스X와 트위터까지 합치면 머스크가 소유한 기업의 시총은 약 1조 달러에 달한다. 머스크가 열성적으로 선거운동 중인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 ‘머스크 월드’는 1조 달러의 몇 배로 부풀어 오를 수 있다. 하지만 실패할 경우 사업에 큰 난관이 예상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친기업적 성향으로 세금 감면 및 각종 규제 완화 등을 공약했다. 트럼프가 재선할 경우 트럼프를 등에 업은 머스크는 정부의 대대적인 지원을 받고 승승장구 할 수 있다. 반면 트럼프가 재선에 실패하면 경쟁자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정치보복을 받아 상당 기간 고전할 가능성이 높다. 이미 도박을 시작한 머스크가 더욱 과감한 수를 둘 수밖에 없는 속사정이다. 머스크는 트럼프에 투표하는 사람 중 매일 1명을 뽑아 약 14억 원을 준다는 공약까지 걸었다. 머스크는 트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부정평가는 70%가 넘어 터닝포인트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1일 공표된 에너지경제신문 의뢰 리얼미터 10월3주차 주간집계 윤 대통령 국정수행평가 결과(지난 14~18일·전국 성인남녀 2510명·95% 신뢰수준 표본오차 ±2.0%포인트·유선 3% 무선 97% RDD 전화ARS·응답률 2.9%)를 보면 윤 대통령 국정 긍정평가는 지난주 집계대비 1.7%p(포인트) 내린 24.1%다. 2주 연속 하락과 함께 정부 출범 이래 최저치를 경신했다. 부정평가는 1.0%p 높아진 72.3%로 더욱 악화했다. 일간집계를 살펴보면 국정지지도는 최저 23%대까지 내려갔다가 힘겹게 반등했다. 지난 15일 긍정 24.8%(부정 72.0%)로 시작해 16일 긍정 23.5%(부정 73.2%), 17일 긍정 23.2%(부정 72.9%)까지 하락했다가 18일 긍정 24.0%(부정 72.0%)로 다시 상승했다. 리얼미터 측은 “'명태균 살라미 폭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불기소'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와 함께 지지율 약세가 점입가경”이라고 했다. 권역별로 긍정펴가를 보면 광주·전라(5.8%p↑)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