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정치팀】= 국민의당 당권 주자들은 16일 안철수 후보를 향해 대선 과정에서의 사드반대 당론 변경에 대한 공세를 펼쳤다. 정동영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원외위원장협의체 당대표후보 초청토론에서 안 후보에게 "'사드배치는 절대 반대다', '국회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하다가) 몇 달 만에 상황이 바뀌었으니 찬성이라고 했다. 이건 철학과 신념으로 하는 정치가 아니다"라고 날을 세웠다. 정 후보는 이어 "(안 후보는) '나는 스티브 잡스다', '나는 마크롱과 같다', '나는 샌더스 같다', '안중근처럼 하겠다'(라고 하는데) 오늘은 누구 노선인가"라고 비꼬았다. 천정배 후보도 "대선 때 안 후보가 느닷없이 사드 찬성을 밀어붙여 당혹스러웠다"며 "광주에서 많은 분들이 항의하고 저에게 발언을 하라고 했다"고 가세했다. 천 후보는 "(사드배치는) 미국 혈맹과의 일인데 이미 기정사실이기 때문에 중국 쪽을 설득하는 게 어떤가 하는 생각도 갖고 있다"면서도 "안 후보가 느닷없이 혼자 얘기하면서 우리의 당론이라고 하는 것은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언주 후보 역시 "외교는 철저하게 현실에 기반해 국익 우선주의를 취해야 한다. 그게 햇볕정책의 원래 정신"이라
【stv 정치팀】= 청와대가 17일 문재인 대통령 취임 100일을 맞아 출입기자단에 처음으로 경내를 개방한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11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리는 문 대통령 취임 첫 기자회견에 이어 오후 5시부터 한시간동안 청와대를 개방한다. 청와대 출입기자단은 경호와 보안 문제로 상시 출입이 제한되어왔다. 청와대 취재는 출입기자 순번에 따라 대표로 취재해 그 내용을 공유하는 '풀(pool)' 방식으로 진행되어왔다. 문 대통령 기자회견은 지상파를 통해 생중계된다. 오후 6시부터는 임종석 비서실장과 출입기자 간담회가 열린다. 이들 행사들은 취재기자와 사진·영상기자를 포함해 300여 명의 내·외신 합동 취재 형태로 진행된다. 한편 문 대통령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은 사전 각본 없이 자유토론 방식으로 열린다. 청와대 언론대응을 맡는 춘추관은 기자단과 사전에 질문 내용과 순서를 공유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인 지난 2015년 기자회견 당시 회견 질문지와 순서 등이 담긴 시나리오가 사전에 공개돼 비판을 받았던 것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통령이 취임 100일 시점에 기자회견을 여는 것도 오랜만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취임 100일 기자
【stv 정치팀】= 문재인 대통령은 '핵 동결 입구론'을 재확인하며 북핵 문제 해결 의지를 내비쳤으나, 뚜렷한 해결책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이같은 메시지가 과연 얼마만큼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전망이 엇갈린다. 큰 틀에서 보면 정부는 북한이 먼저 핵동결을 하면 남북간 대화에 나설 수 있고, 이를 통해 점진적으로 핵 폐기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논리를 내세운다. 대화를 통한 평화적인 접근 방식으로 북한을 개방시키겠다는 이야기로 과거 햇볕정책과 유사점이 많다. 하지만 북한 김정은 정권이 순순히 핵을 동결하고 나아가 폐기까지 할지 상상하기란 쉽지 않다. 북한은 현재 우리와 대화조차 거부하고 있는데다, 설령 핵을 가진 채 대화에 응할 경우 우리는 힘의 불균형 상태에서 또다른 위협에 시달릴 수도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북핵 문제 해결은 핵 동결로부터 시작돼야 한다. 적어도 북한이 추가적인 핵과 미사일 도발을 중단해야 대화의 여건이 갖춰질 수 있다"며 이같은 대북 원칙을 거듭 밝혔다. 그러나 북한의 대외 위협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방향 또한 미국을 향해 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14일 전략군사령부 시찰에서 '괌 포위사격 작전' 보
“시집 펴내기, 두려움과 설레임이 공존하는 작업” 【stv 김호승 기자】= 유형근 시인의 시집『사랑이 길을 묻거든』.이 시집은 유형근 시인의 작품을 엮은 책이다.크게5부로 나뉘어 있으며 책에 담긴 주옥같은 시편들을 통해 독자들을 시 세계로 안내한다. 유형근 시인의 첫 개인 시집『사랑이 길을 묻거든』(도서출판 열린동해 펴냄)이 출간됐다.유형근 시인의 시집은 가을을 맞아 시집을 찾는 독자들과 문단의 관심을 끌고 있다. ▲유형근 시인, 첫 시집 '사랑이 길을 묻거든' 표지유형근 시인은 첫 시집 출간에 대해“생애 첫 시집을 내면서 두려움과 설레임이 공존하는 것 같다”며 기대 반 우려 반으로 독자들의 반응에 대한 초조한 심정을 말했다.유형근 시인은 등단한지 햇수로4년 째 되는‘기성 시인’이다.그는 시를 전문으로 쓴다기보다는 본래 개인 사업을 하면서 틈틈이 시를 써 온 것으로 알려졌다.이때문에 문단과 독자들 앞에 이렇게 첫 시집을 내놓으면서 두려움과 설레임이 교차하고 있는 것은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유형근 시인은 이미 지난2014년'징검다리'란 작품으로'다시 올 문학'으로 부터 시 부문의'신인문학상'도 수상한 경력이 있다. ▲ 유형근 시인, 첫 시집 '
지난 11일 밤 9시20분께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의 세월호 정부합동분향소에서 의전 총괄본부를 책임지고 있던전 서라벌대 김영태(50)교수가 목을 매 숨져있는 것을 다른 직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김 교수는장례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인사로 서라벌대학과 동국대FBA장례지도학과 교수를 지내기도 했으며, 전국상조업협회 사무총장까지 맡을 정도로 인망이 높았다. 그는 세월호 참사가 터진 직후 ㅈ상조 의전과장으로 세월호 정부합동분향소에서 의전 업무를 시작했다. 그는 2014년 4월 참사가 터진 후 지금까지 39개월 중 20개월을 세월호 정부합동분향소에서 일했다. 안산시 관계자에 따르면 김영태 교수는 오랫동안 일해 유족들과도 마찰이 없었다. 그는 유족들과 친하게 지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전 근무자들의 말을 종합해보면 장례지도사들과 일부 유족들이 지속적으로 마찰을 빚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심적으로 너무 고통스러웠던 일부 유족들이 엉뚱하게 장례지도사들에게 화풀이를 하는 경우가 있었다는 것이다. 김 본부장과업무 인수인계를 했던 이영섭(가명.52세 장례지도사)씨는 "일부 유가족들이 예민한 나머지 장례지도사들에게 갑질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고 밝혔다. 세월호
【stv 사회팀】=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은 서울시립 용미리 제2묘지공원에 일제 강제징용 희생자 유해 33위를 안치한다고 16일 밝혔다. 안치되는 유해는 광복 72주년을 맞아 추가로 귀향한 일제 강제징용 희생자 유골 33위다. 봉환 유골 33위는 2015년 70년 만에 귀향했던 북해도 강제징용 유골과 같은 구역인 용미리 제2묘지 '추모의 집'에 안치된다. 내년에 33위, 2019년에 35위가 추가로 안치될 예정이다. 안장식은 용미리 제2묘지공원에서 이날 오전 9시부터 종교의식을 겸한 안치의식으로 진행된다. 앞서 전날 오전에는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광복 72주년 민족공동행사 겸 유해 봉환 국민추모제가 열렸다. 서울시는 "일제 강제징용희생자들은 일본제국주의에 의해 강제노역과 침략전쟁에 강제동원돼 갖은 고통 속에 처참하게 돌아가신 후 일본이나 태평양 군도 등에 유해가 방치돼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또 "생존 당시 '내가 죽으면 고국에 묻어 달라'는 희생자들의 유언에 따라 '일제 강제징용희생자 유해봉환위원회'는 고국인 한반도로 유해 봉환을 추진하고 서울시에 임시 안치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서울시 어르신복지과 김복재 과장은 "일제 강제징용
【stv 사회팀】= 상위법을 무시하고 교육감의 권한을 침해하면서까지 학교정화구역내 호텔 건립 규제를 완화하려 한다는 비판에 휩싸였던 교육부 훈령이 제정된 지 3년 만에 폐지 수순을 밟게 됐다. 교육부는 학교 인근 호텔 건립을 허용하는 '관광호텔업에 관한 학교환경위생정화위원회 심의규정'(훈령)폐지안을 마련해 오는 17일부터 9월6일까지 행정예고 한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2014년 8월 제정된 교육부 훈령은 사업자가 학교환경위생정화구역에 청소년 유해시설이 없는 100실 이상의 객실을 갖춘 관광호텔을 지을 경우 학교환경위생정화위원회(정화위) 위원을 대상으로 직접 사업 추진 계획을 설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정화위원회가 건립을 불허하면 교육감이나 교육장은 구체적인 사유를 적은 문서를 사업자와 인허가 담당 기관에게 보내야 한다. 교육부 훈령이 제정된 지 한달 뒤 입법조사처는 상위법인 '학교보건법'과 '학교보건법 시행령'을 위반해 교육감의 권한을 침해하고 있다는 결론을 내놨다. 현행 학교보건법 시행령 7조에는 ‘정화위의 구성 및 운영에 필요한 사항은 교육감이 정한다’고 돼 있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훈령 재검토 기한(3년)이 오는 27일 도래하는 가운데 훈령이 '
【stv 사회팀】= #1.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층간소음 문제로 이웃을 살해하는 사건이 또 발생했다. 아래층과 위층에 혼자 살던 60대 남성들이 몇 달째 층간소음으로 벌인 다툼이 결국 살인으로 이어졌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지난달 25일 층간소음 문제로 이웃을 살해한 신모(62)씨를 살인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신씨는 이날 오전 11시께 서울 노원구 중계동의 한 아파트에서 위층에 사는 장모(63)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신씨는 이날 장씨에게 인터폰으로 층간소음 문제를 항의했고, 이후 자신의 집으로 찾아온 장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드러났다. 신씨는 경찰조사에서 장씨에게 수차례 항의하고 관리사무소에서도 도움을 요청했지만, 개선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당시 신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다. 범행 후 경찰에 자진 신고해 현장에서 붙잡혔다. 장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경찰은 신씨가 살해 의도가 있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우발적 범행으로 판단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술을 마신 장씨가 말다툼 도중 화가나 우발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며 "신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