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은 17일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합류 여부에 대해 “굳이 제가 참여해야 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선 후보를 근거리에서 돕기보다는 외곽에서 지원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양 전 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영업인재·비례대표 의원모임’ 간담회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 후보에) 자주 연락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저도 필요한 것은 건의나 조언을 드리고 이 후보도 답답한 것이 있으면 저한테 연락주신다. 굳이 선대위에 참여하지 않아도 충분히 밖에서 조언·자문하고 힘이 되는, 필요한 일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양 전 원장은 “선대위 여러 곳에 요청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어려운 문제"라면서 "의원님들과 제가 편안하게 이야기하며 제 생각을 말씀드리겠지만 의원님들이 고루고루 잘 참여하셨고, 용광로 선대위가 가고 있는데 제가 꼭 나서야 하냐는 생각은 여전히 가지고 있다”면서 선대위 참여에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그는 “그것(선대위 참여) 때문에 의원님들을 만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긋기도 했다. 양 전 원장은 ‘선대위 합류 가능성이 닫히지 않은 것이냐’
【STV 차용환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정치 현안과 다소 거리가 먼 일정을 수행하면서 ‘정치적 중립’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통령선거가 4개월 앞으로 다가온만큼 오해의 소지를 피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16일 감염병혁신연합(CEPI)의 리처드 해쳇 대표를 접견한다. 또한 2021년 준장 진급자 대상 삼정검 수여식을 연다. 전날 문 대통령은 경남 거제 삼성중공업에서 열린 FLNG 선박 ‘코랄 술’ 출항 명명식을 참석했으며, 지난주에는 K-박람회 격려 방문, 신임 감사원장 임명장 수여식, APEC 화상 정상회의 등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여당 후보에 힘을 실어주는 일정보다는 정치적으로 중립에 가까운 이벤트성 행사에만 참석하면서 선거 중립에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다. 지난달 시정연설에서도 문 대통령은 “위기 극복 정부로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지난 10월부터 그간 진행해 왔던 고위 당정청 회의를 선거 때까지 중단했다. 특정 후보나 정당을 지지하거나 비방하는 등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국민청원 게시글 또한 대선 때까지 비공개 처리 중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도 야당은 ‘선거 중립’을 주문하고
【STV 차용환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5일 대장동 특검에 대해 “검찰이 제대로 수사하지 않으면 당연히 특검을 통해 진상규명하고 상응하는 책임을 물어야 한다”면서 “조건을 붙인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검찰이) 이재명이든 윤석열이든 하나은행이든 국민의힘의 공직자든 가릴 것 없이 엄정하게 있는 그대로 수사해야 한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그는 “(검찰에) 기회를 일단 주고 충실히 수사하도록 기다려 보되, 영원히 기다릴 순 없다”면서 “일정 정도 제대로 하지 않는다 싶으면 당에서 강력하게 예외없이 특검을 시행하도록 하는 게 좋겠다”고 했다. 이어 “최근 화천대유 관련 비리나 또 윤석열 일가의, 본인 포함 '본부장'(본인·부인·장모) 비리 혐의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매우 미진하다는 생각을 떨쳐버리기 어렵다”면서 검찰 수사에 깊은 유감을 표했다. 윤 후보의 검사시절 부산저축은행 대출 부실수사 의혹을 거론하고 “윤 후보가 주임검사로서 알면서도 입건하지 않거나 무혐의 처분해서 토건비리를 저지를 토대를 만들어줬음에도 전혀 수사하지 않고 있다”면서 “화천대유의 뿌리, 첫 출발 아니겠느냐”라고 꼬집
【STV 차용환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비판한 내용을 담은 ‘조국 흑서’의 공동저자인 권경애 변호사가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을 향해 맹비난을 퍼붓는 글을 작성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지난 10일 권 변호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나 술 좀 취했다”고 말문을 연 뒤 민주당 유력 정치인 다수를 비난하는 글을 내놓았다. 그는 “빌어먹을 선배 동료들아. 그 시절 우리가 전두환 군부독재 종식, 직선제 쟁취 위해 광주학살 원흉 감옥 보내야한다고, 전태일 친구가 되야한다고 분신하는 동지들의 죽음을 넘고 넘었다”라고 썼다. 이어 “운동화에 청바지 데모 의상만 입고, 그 청춘 바쳐서 데모하고 감옥 가고, 그 청춘 바쳐 노동자들 옆에 있기 위해 데모하고 위장 취업하고, 그 대표성으로 국회의원 배지 달고 당 대표하고 장관 자리 얻고 한 결과가, 귀착점이 이재명이냐”라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민주당 대다수 인사들을 맹공했다. 또한 권 변호사는 ““뭘 해야 이 40년 가까운 실패한 위선의 세대의 마지막이 부끄럽지 않을 수 있느냐. 이 신분 세습 공고화 세상을 만든 죗값을 치를 수 있느냐”면서 “뭘 더 하지 말자. 당신들만큼 사람들의 부채 의식 볼모 삼아 기회를 부여받은
【STV 차용환 기자】이재명 대선후보 선거대책위원회의 총괄특보단장인 정성호 의원은 이재명 후보의 ‘음주운전·초보운전’ 발언 논란을 놓고 “이재명 후보는 술 깬지 오래됐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11일 CBS라디오 ‘김현정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처럼 말했다. 그는 “현재 대한민국호는 구불구불한 산 비탈길 또는 절벽길 근처를 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초보운전자가 가능하겠는가. 노련하고 경험 있는 운전자만이 위기 상황을 극복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전날 관훈토론 초청 토론회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초보운전자에 비유하며 “음주운전 경력자보다 초보운전자가 실수할 위험이 더 많다”고 꼬집었다. 하지만 세간의 평가는 다르다. 음주운전이나 초보운전 모두 위험한 형태이며, 때에 따라서는 음주운전이 더욱더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 의원은 “음주운전은 잘못 된 것. 이재명 후보도 여러차례 음주운전에 대해 사과했었다”면서 “그러나 그 음주운전 사고는 거의 20여년 전에 일어났다. 20여년 전의 음주 상태가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겠는가. 술 깬지 오래됐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이 후보는 이미 운전 실력이 상당히 좋은 사람”
【STV 차용환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대선 레이스 시작과 동시에 밀려드는 악재를 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컨벤션 효과를 누리며 지지율이 급상승한 데다, 대장동 여파가 지속되면서 골머리를 앓는 중이다. 한동안 엎치락뒤치락 하며 팽팽하게 유지되던 지지율 경쟁에서 최근 이 후보는 윤 후보에 뒤쳐진 걸로 나타난다. 이번 주 들어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많게 12%p 차이로 뒤쳐지는 걸로 나타나 이 후보에게 충격을 줬다. 지지율 격차는 이 후보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승복 선언이 늦어지며 누리지 못한 컨벤션 효과를 윤 후보는 누렸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 전 대표는 차일피일 미루다 마지못해 승복 선언을 했지만, 윤 후보와 경쟁한 홍 의원을 비롯한 세 후보는 “깨끗이 승복한다”면서 물러났다. 이에 컨벤션 효과를 제대로 누린 윤 후보의 지지율이 급상승했다. 대장동 사태의 여파도 점차 커지고 있다. 데일리안-여론조사공정 조사(6~7일, 전국 유권자 1001명,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에서는 응답자의 74.4%가 '대장동 특혜 의혹의 윗선이 있다'고 답했고, 아시아경제-윈지 조사(6~7일, 전국 유권자 10
【STV 차용환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연일 재난지원금 드라이브를 건 가운데 민주당이 내년 1월 전 국민 방역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9일 천명했다. 이 후보가 제시한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김부겸 국무총리와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공개적으로 반대했지만 여당이 이 후보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민주당은 전 국민 방역지원금 추진에 대해 “이재명 후보가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말씀하셨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존중과 함께 우리 당에서도 어떤 방식으로의 지원이 가장 적합하느냐를 놓고 고민한 결과로 봐달라”고 밝혔다. 다시 말해 이 후보가 드라이브를 걸었기에 당은 그 기조에 발을 맞춘다는 표현이다. 신현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원내대책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전 국민 재난지원금과 전 국민 방역지원금의 차이에 대해 “딱 잘라서 '같다. 다르다'고 얘기할 수 없겠지만 이번 예산안을 합의하는 과정에 있어 어떤 방식으로 국민께 초과세수분을 다시 돌려드릴지 고민의 일환이라고 보시면 된다”고 말했다. 올해 10조원이 넘는 초과세수가 있었던 만큼, 이 세수를 마스크와 손세정제 등 방역용품 구입 비용을 정부가 지원할 수 있다는 논리다. 박완주 정책위의장은 “위드코로나 방역
【STV 차용환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향해 일대일 회동을 제안했다. 과거보다는 미래를 향한 논의를 하자는 제안인데, 대장동 의혹으로 궁지에 몰린 상황을 돌파하려는 의지가 묻어난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후보는 8일 오전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윤석열 후보님께 이 나라 미래를 놓고 국민들 삶을 놓고 진지하게 논의할 일대일 회동을 제안드린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과거에 대한 청산도 중요하고 범법에 대한 처벌도 중요하지만 그걸 넘어서 우리 국민들 삶에 더 집중해야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우리는 과거보다는 미래를 중시해야 한다. 보복보다는 민생을 더 생각해야 한다”며 “정치세력간 정권을 놓고 하는 경쟁을 넘어 누가 더 국민들 삶을 낫게 만들수 있느냐는 민생경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 후보는 “우리는 민주공화국의 한 구성원이고, 공화국에서는 왕이 아니라 국민을 대신해서 일할 머슴이 필요하다”며 “누가 국민의 대리인으로서 더 나은 미래를 만들수 있는지 진지하게 논의하고 국민들에게 보여줄 장을 만들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회동을 통해 국민의힘을 포함한 야당이 주장하고 민주당도 동의하는